지나간 20대에는 하고싶은 거 어지간한 거는 다 해보고 산 거 같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건 아니었지만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거 배우고, 대외활동 등으로 유럽이랑 홍콩 등등도 다녀와보고 십여년 전이지만 클럽도 가보고; 등등
아직 하고싶은 데 못해본 게 골프배우기 (나이 더 들면 자연히 배우겠죠?ㅋ), 사격해보기 등등인데
길거리나 카페에서 헌팅도 해보고 싶네요.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데에는 제 학부 지도교수님 영향이 있는 거 같아요.
오래전에 단체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서빙하는 젊은 남자를 보고 지도교수님이 (결혼을 늦게하고 아이가 없는 중장년층의 여자교수님)
"얘, 내가 좀 젊었으면 저 남자에게 말 걸어보고 싶다"
뭐 이런 비슷한 식으로 말씀하셨던 거 같아요.
저는 서빙하는 남자분을 눈여겨 보지 않아서 그렇게 잘생겼는지 여부는 모르겠고
지도교수님이 그런 류의 말을 제게 한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전혀 생각해본 적 없는 대사라서 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아직도 기억이 나는거겠지요 ㅎㅎㅎ
제 인생모토가 후회하지 말자여서
제 교수님이 그런 생각을 하신 걸 보고는, 저도모르게 '나도 나이먹고 후회하기 전에 헌팅이나 해봐야겠다' 싶었나봐요 ;;;
제 성격이 막 수줍음타는 성격이 아니고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말을 잘 거는 성격이라 가능할 것도 같은데
문제는 아직 그정도로 말걸고 싶은 이성을 아직 못 봤네요.
제 눈에 문제가 있는건지, 저라는 인간은 좋아함이라는 감정이 최소한의 교류가 쌓이고 나서야 발생하는 것인지...
아무튼 더 나이먹기 전에 해보고 싶은데 ...... 왠지 못해보고 죽을 거 같네요 ㅋㅋㅋ 아 이거 못하면 죽겠다 싶은 것도 아니구.
헌팅을 당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