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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093

제 남친은 극단적인 진보성향을 가졌습니다.

정치, 문화, 사회, 예술, 학문 모든면에서...

페미니즘은 말할것도 없구요


근데 오늘은 이런 충격적인 얘기를 하더라구요..

가족한테 부르는 "오빠"를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한테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오빠, 형, 누나, 언니라고 하는 유교문화에 반대한다며,


자기는 오빠라는 호칭도 그렇게 좋진 않다고...

나이가 많으니까 일단 저는 여태 오빠라고 불렀는데..........


(솔직히 저는 누나랑 사귀는 연하남들 조차도

여자친구한테 "오빠"소리 듣고싶어한다고 알고있었는데 말이죠,,,)


제가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니까

그냥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라고는 하는데

오빠라는 호칭이 싫을수도 있나요?


워낙 평소에도

이런 (=저한테는 쇼킹한/문화충격인) 이야기를 많이해서

놀라곤 하는데, 오늘도 또한번 놀라고 충격받아서

사실 상처를 받은것 같기도 하고....


참고로,, 외모로 칭찬하는것에 반대한다며...

저한테 절대로 외모가 예쁘다는 말은 하지 않을거라고

연애초에 말하던 사람입니다....


어쩄든 뭔가 다 맞는말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이게 더 나을것 같아서 지금껏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제가 여자친구로서 사랑을 못받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건 어쩔수가 없어요ㅠㅠ


진짜 하소연할곳이 없어요...

이런얘기 하면 제 지인들은

이게 결국 다 너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거라고 헤어지라고만 하고.,.ㅠㅠ


한번씩 이렇게 위기가 찾아오네요







젤리빈중독

2018.07.12 21:24:09

감당할 수 있으면 계속 가는거고,
아님 마는 겁니다.

정어리

2018.07.12 21:44:05

죄송하지만 남친분이 최대한 완곡하게 얘기해서 중2병,미성숙한 인간으로 보이는군요.
왜 만나세요?

무언가

2018.07.12 23:19:46

저는 애초에 연상을 사귀고 있습니다만, 오빠란 말 하거나 듣는걸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이 연애에서도 서로 반말하고 이름 부릅니다.)
연애는 서로 동등한 관계라고 생각한다면 호칭과 어법도 서로 동등하게 하는게 맞겠죠.
제가 느끼기에는 글쓴이를 동등하게 생각하니까 그리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거나 하지 않거나와는 관계 없는 부분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왜 연하남들이 '오빠'라고 불리는걸 좋아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사랑을 못 받고 있다는 말에 덧붙이자면,

자신에게 의존받는/지켜주고 싶은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로서 사랑하고 있겠고,

외모가 아닌 다른 모든 부분들 때문에 사랑하실테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네요.

마음이 걸리신다면 '내 매력이 뭐라고 생각해?' 물어보시던가요.

저도 비슷한 방향으로 외모 이야기는 잘 안합니다만, (귀엽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똑똑한게 너무 좋다고 자주 이야기 합니다.

쵸코캣

2018.07.12 23:28:04

저도 예전에는 글쓴분 남친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오빠라 불리우고 싶어하는 남자들의 심리가 좀 유치하고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연애를 오래 쉬다가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니까 오빠라고 부르며 듬직하게 의지하고픈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생각이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lastofus

2018.07.13 02:08:32

부디 헤어나오시길 빕니다^^;;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에요 저정도는

pass2017

2018.07.13 05:06:49

저는 일단 본문에 쓰신 생각 자체는 찬성하는 편인데요... (오빠 호칭에 대한 생각은 신기하지만 납득이 가고, 예쁘다는 외모평가 말 자체가 싫다는 거 동감). 막상 제 주위사람이면 자기 생각이 너무 강해서 좀 갑갑할 때가 있을 거 같긴 하네요. 생각자체는 둘째 문제 치고... 사고방식이 열려있지 않을 거 같다는 점이 마음에 걸림

글로리아

2018.07.13 10:23:15

두 분의 입장이 다 이해가 갑니다.. 가치관은 존중하지만 나의 가치관과 욕구도 있으니 연인으로서 서로의 욕구에 대해 존중해주는 건 어떠냐고 한 번 물어보세요 ~ 어렵네요.... 가치관은 존중하지만 유연하지 못하면 서로 힘들어질텐데 말이죠 ㅠㅠ 

뜬뜬우왕

2018.07.13 10:41:31

다른데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분인가요? 자기가 통제할수있는 범위내에서 반대거리를 찾으시는걸지도.

비오늘날엔비빔면

2018.07.13 17:42:06

흠...오빠가 싫으면 머 야 라고하면되나요 누구누구씨 이러는게 좋은건가.  저같으면 한번 좋아하는 방식대로 대해줄것같아요 정말인지 아닌지 본인이 만족해하시면 정말 그런성향인거고 반대로 아닌경우면 애정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고민이많아고민

2018.07.13 17:43:45

네 정말 제가 30분쯤 후에 전화걸어서 "야!"라고 해봣어요. 그랬더니 괜찮다네요. 그러니 제가 더 할말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럼 정말 애정에는 문제가 없는것이니까 저도 그냥 넘어갈 일인데,,

하...전 왜이럴까요. 마음으로는 계속 제가 상대방에게 뭔가 애정표현조차 차단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ㅠㅠ

야야호

2018.07.13 18:16:55

QT이네요 ㅎㅎ

가능한 상종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민이많아고민

2018.07.13 18:24:07

qt가...뭔가요? 큐티? 귀엽다는 뜻인가요

래빗키스

2018.07.14 01:47:29

추천
1

뭔가 중2병 스러운 남친이네요;;; 언니라고 불러보세요.

과거엔 손윗사람한테 언니라고 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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