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말씀들을 감사히 들으며 제마음이 너무 작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시간 같은 장소안에서 움츠리고 두려워 울고 있는 제모습이 안쓰러우면서
그곳에서 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때로는 또 이런 마음이 들겠지만 그럴때 조금이라도 다른 시선과 행동으로 시간을 보내보고 싶어요.
마음에 감사함을 얻었습니다.
제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요.
(본문)
제 마음이 병이 든것일까요.
주말을 즐겁고 보내고 들어와도 저녁에 혼자 방에 있으면 너무 외롭고 눈물이 나요.
늙어가시며 항상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바라봐도 눈물이 나고 힘들게 고군분투하는 친구들을 생각해도 눈물이 나고 내 자신을 생각해도 마음이 외롭고 어딘가 서러워서 눈물이 나요. 그래서 사는게 고단해 보이고 이렇게 아등바등 살다가 몸도 마음도 약해질대로 약해진 노인이 되면 세상을 떠나는 삶 자체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평일에는 운동도 하고 일도 하면 마음을 다잡는것 같은데 주말이 되면 이렇게 마음이 본질이 나오는건지 그저 눈물이 나고 모든게 서럽게 느껴져요.
이 마음을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남자친구에게도 털어놓을 용기도 생기지 않고 울며 잠이 드는날이 가끔 있습니다 오늘처럼요.
러패는 학생시절부터 들어오던 곳이라 털어놓게 되네요.
다들 어떻게 즐겁게 사는건지
모두들 어떻게 행복한 마음으로 살고 계시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마음이 아파요.
그럼 마음이 드는 기간이 있는것같아요.
아무리 무언가를 공허한 마음에 채워 넣어도, 넣은만큼 빈 공간이 남아도는 기분.
긍정보다는 부정이,
여유보다는 걱정이,
삶의 빛 보다는 그림자가 생각날때 있는것 같아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이 부분을 속 시원히 들여다 보는 말은 없는것 같아요.
모두 다 나만빼고 행복해보이지만, 집집마다 문제없는 집안이 있을까요?
문닫고 들어가면 다들 각자의 무게를 어깨에 얹고 살아가는것 같아요.
주말에만 그런 마음이 든다면,
기분전환 하실수있는걸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늘 그런 마음이 드신다면,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서 다른 행동을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웃긴 영화를 본다던지, 친구한테/남친한테 전화를 건다든지/웃긴 웹툰을 본다던지/컬러링 북을 한다던지/소소한 취미
삶이란건, 그 끝이 있기때문에 고귀한것 같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에 대해서 그런 마음이 들고, 그럴수록 부모님한테 잘해드려야지 생각은 들지만 그렇게 못해드릴때도 많고요.
나이가 하나씩 차면서, 커가는 나의 모습과 대비해, 작아져가는 부모님의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은...늘..아리죠.
하지만, 시간이 다 되어서 부모님을 먼저 보내드려야하는 그날이 온다면,
다시는 이 생에서 보지 못할 나의 부모님 때문에 억장이 무너져내리겠지만,
한편으론, 쉽지않고, 불안했던 이 생을 정리하고, 고통도 아픔도 없는 저 세상으로 보내 드리는 마음이 마냥
무겁지만은 않을꺼같아요.
부디 그날까지, 많이 아프시지 않으시고, 편한 마음으로 남은 여생을 보내시길 바라면서요.
부모님의 인생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예쁘셔서, 그런 생각이 드는걸꺼에요.
그래도 너무 많이 서러워 하지않기!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부모님한테 한번 더 연락 드리기!
마음에 병이 든것이 아니라, 불편한 감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일꺼에요.
오는 주말에는 조금은 더 편한 마음으로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인간의 근원적인 외로움과 슬픔이 아닐까요.
산다는 건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어떤 사람은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사람은 헌신적인 일에 자신의 일생을 다 바치기도 하고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사업에 모든 것을 다 쏟기도 하고
그렇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서글픈 고민을 하다가 생을 마감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주말에 부지런히 뭔가 하다보면 그런 기분이 잠시 잊혀지는 것 같아요.
언젠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그 순간이 온다면
언젠가 나의 차례가 온다면
그 순서 또한 태어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요.
부모님이 서로 만나게 된 그 우연한 기회에 의해서 이 세계에 왔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정말 소중한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하루 제가 이 세상이 좀 더 나아지도록 뭐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요.
그리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봉사활동을 했을 때 가장 행복했던 것도 (지금은 일이 바빠서 못하지만)
그런 이유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생각보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행복한 길을 찾기를 바래요!
인간이 나약하고 초라한 존재라고 하는데 남자친구도 있고 부모님도 있고 살다보면 좋은일도 많은게 인생이라
근데 혼자 그렇게 느끼신다면 별수 없긴 한데 다소 우울증 비슷하게 있으신가 보네요.
진지하게 클리닉 한번 가보셔서 상담 받으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