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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173

안녕하세요.

26살, 직장에서는 신입사원인 여자 사람입니다.


임경선 작가님의 개인주의 인생상담과 소설을 좋아해 홈페이지까지 찾아오게 되었네요. 모두들 반갑습니다.


음. 제 고민은,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입니다.


인생이 재미가 없고, 저를 제외한 타인 혹은 사물 등에 기대를 하지 않은 채로 살아온지 대략 3년 정도 된 것 같아요.


26년 정도 살아보면, 왜 다들 아시잖아요.

인생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대략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등..

다시 말해, 변하지 않는  '인생의 진리'  라고나 할까요.

이를테면.. '열심히 노력해도, 최선을 다해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와 같은.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것들을 알게된 것 같아서, 그래서 더 이상의 진리나 상식 등이 발견되지 않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저의 현재 상태가요.


그래서 인생이 재미가 없고 지루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런 저, 어떻게 하면 다시 예전의, 그러니까 20대 초반의 열정과 꿈이 넘치던 저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저보다 인생의 선배님들이 계시다면 답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야야호

2018.07.15 22:30:25

인생이란 본래 재미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정신상태 매우 건강하기 때문에 아무 걱정할 필요 없겠어요


경현

2018.07.16 12:40:18

그런걸까요? 저도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그게 전부가 아닐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야야호

2018.07.16 16:23:47

추천
1

사회 생활 시작하기 전까지는 뭘해도 재미있지만,

직접 돈을 벌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인생의 회의감이 들기 시작하죠

나와 다른 사람 그리고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사람도 많고요

어릴때야 안 보고 살면 그만이지만 조직 생활이란 것이 매번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학창시절과 캠퍼스 생활이 좋다고 하는 겁니다


인생이 항상 즐겁고 밝고 행복할 수만은 없는 법

날이 맑기만 하면 가뭄이 오고 사막이 되듯, 인생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적당한 기복은 인간으로 하여금 더욱 무엇인가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지요


또 다른 측면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것, 아니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며 만족하고 살아가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에게 숙명이자 주어진 숙제입니다

인생이 재미가 없다면 역시나 여타 사람처럼 '강제부여' 후 만족하는 삶을 살면 됩니다

의미 없는 인생은 참으로 지루하기 짝이 없으며 힘든 거거든요


하지만, 본연의 즐거움인 진짜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성공한 사람은 돈이 많거나 재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인생에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그로부터 얻는 즐거움으로 사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음.. 여담입니다만

예방접종과 같은 이야기를 한 번 전해드리자면

그래도 20대의 삶은 즐겁죠 아니 행복합니다


30대가 되고 40대가 되면 인생은 더욱 재미 없어집니다


경현

2018.07.16 17:59:22

아, 정말 공감합니다. 주옥 같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어쩌면 저한테 필요했던건 이런 진지하고 무겁다면 무거울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이 재미없게 느껴진다는 제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상이라는 것이 역설적으로 저를 힘낼 수 있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올리브블랙

2018.07.15 22:50:18

벌써부터 그러면 어떡해요 ㅜㅜ 안타깝네요
되게 흔한 말이지만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요? 2년 전에 제가 운동하는게 삶의 활력소가 되어서 참 바쁘게 살았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지금 삶에서 뭔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던지 뭘 배우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온라인이라 이렇게 밖에는 안 되네요 힘내세요

경현

2018.07.16 12:42:00

네, 안 그래도 운동과 취미를 시작하려고 하는 찰나에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근데 말씀하신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런지.. 잘 모르겠어요.

경현

2018.07.16 12:42:31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요?

이지데이

2018.07.15 23:11:04

임작가님의 태도에 관하여 한번 읽어보세요. 저한테는 도움이 되었어요.

경현

2018.07.16 12:43:04

네, 오늘 대여하러갑니다~

jejusamdasoo

2018.07.15 23:18:04

인생의 진리라고 책이라도 써보세요.

칼맞은고등어

2018.07.16 10:03:22

추천
3
결혼하면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얻을 수 있는걸까.
아기를 낳으면 엄마의 인생을 다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걸까.
이혼하면 혹은 바람이라도 펴 보면 또 다른 성찰을 해 볼 수 있는 것인가.

난 이미 알고 있다?
근데 그게 아니면 어떻게 하실 건데요.ㅎ

주변을 둘러싼 108가지 가능성과 경우의 수 중
내 정신승리의 근거가 될 몇 가지만을 쫓고 있는건 아닌지.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인생들 대부분이 서른 즈음에.
경조사 혹은 연락빈도나 선톡 어쩌고 저쩌고 하며
자신의 이상한 사고방식과 행동패턴에 호응해 주지 않는 이들을
정리니 뭐니 하며 ㅈㄹ들을 떨곤 하던데.

수많은 아줌마들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능.

제가 님 인생선배는 아니라도 이건 잘 알겠다능.
뭔가 이상한 어른 코스프레녀. 엮이면 피곤한 상대.

근데 이 경우는 또 장기간의 우울감때문일 수도 있으니
경증 우울증은 아닌지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는 걸 춫현.

경현

2018.07.16 12:39:26

말씀 참 예쁘게도 잘 하시네요. 선생님 자녀분도 선생님과 똑같이 그렇게 말하기를 바랍니다. 다행히 전 어른 코스프레녀? 그런 것은 전혀 한 적이 없네요. 선생님은 인터넷 상의 기본적 에티켓부터 준수하셔야겠어요.

joseph kim

2018.07.25 22:01:00

경현님. 기분 나쁘게 들리시겠지만 칼맞은 고등어님의 말씀이 옳아보이는데요? 조금 기분 나쁘시더라도 곰곰 생각해보시길..

경현

2018.08.09 14:07:33

제 글의 본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내용을 말씀하셨어요. 칼맞은고등어님은요. 그것에 조셉님은 공감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위의 이유로 전혀 공감할 수 없고요. 옳아보인다라.. 사람 생각에 옳고 그름이 어디에 있을까요. 다 다른거죠.

Waterfull

2018.07.16 12:57:03

흘러간 것은 다시 돌이킬 수 없지만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순 있어요.

뭐든 시도해보고 다시 태어난 느낌으로 시작해보면

뭐든 하나 건질 수 있겠죠.

뜬뜬우왕

2018.07.16 17:05:46

20대초반의 열정과 재미가 다른 모양으로 바뀌기 시작해서 일시적으로 난 기대 안해 인생이 재미가 없어.하는 자포자기로 나타나는거 아닐까요. 분명 재미 있는 일이 있을거예요. 그러나 20대초반과 비교해서 어떤 something이 일어나지 않는다.그러니 재미 없다.고 단정짓지 않으셨으면 해요.

여름바람

2018.07.17 11:31:48

저는 30대 후반인데 정말 인생이 재미가 없습니다.

20대와  30대 초반에는 진로나 커리어에 대해서 전전긍긍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안정기가 되니까 목표의식이 없어요. 그러다보니 인생이 지루해지고 초점이 없어지고...연애에 안달복달해지게 되고, 그러다가 헤어지게 되고, 그러면 또 자존감 낮아지고, 다시 인생이 재미없어지고 반복이더라구요.


결론은 강제로라도, 바쁘고 의미있게 지낼 것.

운동도 하고 취미도 또 꼭 하나 가지시구요.

혼자서도 잘 지낼 줄 알아야 해요.

꼭이요.

다품이

2018.07.17 13:48:46

지금 신입사원이면 막 사회생활에 스타트를 한 상태일텐데 기득권이라는 원의 제일 변두리에서 막 발을 담근상태,

눈치보고 겉으론 웃고 팀에 마음맞는 사람도없고,, 속은 썩고 돈을 벌기위해 그 나태함을 반강제로 흡수하여야 하는 시기, 이니 재미없게 느껴지는것은 당연한듯 싶네요.  또한 신입사원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재미없다고 느껴지다가 나중에 번아웃증세가 찾아오는것은 회사원의 숙명같습니다.  빅픽쳐로 하고싶은일을 하기위해 준비해가는 삶에서 최종 하고싶은일을 하셔야, 즉 회사원타이틀을 탈피하셔야  그 '재미없는 삶'에서 벗어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빅픽쳐가 회사에서의 성취감에 맞춰져있지않다면요. ( 그렇다면 이런고민도 안하셨겠죠.)

하지만 그렇지못하더라도 재미없는 쳇바퀴도는 지금의 돈버는 삶도 누군가는 굉장히 바라는, 숭고한 가치있는 삶이라는 점은 팩트입니다. 엄빠의 자식으로써, 사회원으로써. 앞으로될 누군가의 엄마로써.

하나 말씀드리고싶은건 40대의 책임감이 주어지는 삶에비해서 지금 26은 굉장히 자유로운 시기라는거,정작 본인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마음을열고 어떤경험이건 받아들이는 자세로, 술마시기,유흥이라도, 좀더. 살면 좋지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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