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335


28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늘 남의 눈치를 보며 위축되어서 살아왔습니다.

다행히도 겉으로는 티를 내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다행이죠 ㅎㅎ. 죽을만큼 애를 쓰기때문에..

이 성격을 고치려고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대학다닐떈 내내 아르바이트를 쉬지않고 했구요.. 성격개선하려고..  

대신 속병이 나면 매일 편두통약을 달고 살 정도로 예민해지고 몸무게도 3~5키로가 훅훅 빠질정도로..

신경성이 강한 편입니다. 스트레스 받으면 아침잠을 푹 자지 못할 정도로요..


늘 어디서든 버텨야 산다는 부모님 말씀을 듣고, 버티려고 노력했지만.. 쉽사리 성공적이진 못했었습니다.

첫 직장은 인턴으로 3개월차에 나오게 되었고.. (친구 아버지가 일을 연결해줬는데.. 회사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게되면서부터 텃세가 시작되더라구요.. 매일 눈치보다가 결국 나오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직장은 팀에 또래 여자가 많은 회사였는데 아무래도 텃세가 심했었습니다..

버티면 괜찮아졌곘지만.. 첫 직장때의 힘들었던 기억들이 오버랩되면서 매일 울다가 한달만에 나왔구요..


세번째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큰 회사는 포기하고 작은 소기업으로 들어가서 3년정도를 다녔습니다..

월급은 너무 적어서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안해졌었기에.. 이후 과감히 좀 더 발전가치있는 직종으로

변경하여 이직을 성공했지만..

잘 적응하며 다닌지 3달만에 회사가 인수합병되어 갓 수습들은 쳐내버리더니.. 저까지 짤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네번째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더이상 뒤로 물러설수 없겠더라구요...

사수가 독하디 독한 여자였지만, 나머지 직원들이 좋았었기에 끝까지 버티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한 7개월차 되갈 무렵에 사수가 매일같이 저에게 하는 말이었던

 "니 약해빠진 성격이 내 눈에는 너무 잘 보여서 놀려먹는 재미가 있다" 라는 말이 더이상 한귀로 흘려들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더이상 편두통약을  그 여자떔에 먹지말고 끊자는 생각에  퇴사하게 되었고, 

마침 이전 직장이었던 세번째 직장의 사장님이 새로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으니 초기 멤버로 들어오라는

제안을 덥썩 받아들이고 들어가서 1년 조금 넘게 다니게 되었지만.. 매출적인 부분때문에 회사가 기울어지는

상황이 와서 다시 퇴사를 하고 새 회사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들어온 회사는 동종 업계에서  1~2위 정도 매출을 하는  회사입니다.

사원수는 크지않은  60명 정도구요.. 참고로 90%가 여자인 회사이며, 팀원은 총 10명 그리고 제가 막내입니다..

웃긴 건 들어가서 친해진 대리가 본인이 들어온지 3달차인데 곧 그만두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현재 본인의 사수가 본인을 너무 힘들게하는데 버티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웃긴 건 그 대리가

그만둔다고 말하기에 앞서 팀장에게 현재 본인과 본인 사수의 상황을 말하게 되었고, 팀장이 마침 인사이동이

있으니 너는 사정하여 다른 팀으로 보내주겠다. 라고 해서 그 분은 다른 팀의 다른 사수 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대리의 기존 사수였던 못된 사수가 제 사수가 되었습니다...

대리 말로는 본인이 들어오기 전에 그 사수의 후임이 두번이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한 명은 한달,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두달.. 그리고 그 이후 바뀐 후임이 그 대리라고 합니다...

근데 그 다음이 또 제가 된거죠... 처음엔 뭐가 저렇게 힘들어서 다들 그만뒀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알겠더라구요 ㅎㅎ 팀 자체가 그 여자의 기준으로 돌아가는데... 왜 하필..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샌 그냥 매일 눈물이 납니다.. 자꾸 성격이 예민해지니..

꼭 저에게만 이런 일들이 번복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구요...

지난주엔 남자친구, 그리고 부모님과도 다투게 되고..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니가 널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굳이 억지스러운 선택을 자꾸 하지 말라고..

그리고 그냥 너의 성격에 맞는 작은 회사를 가서 크지 않은 월급이라도 퇴근 후 / 그리고 주말엔 너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살라고 하시더라구요...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dudu12

2018.07.22 08:50:48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잘 견디셨어요.
마미마미님의 잘못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은 마세요. 세상엔 나쁜 상사, 동료가 좋은 이들보다 훨씬 많더라구요. 성격이 둔하고 무디면 더 좋았겠지만, 그들을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내 성격도 쉽게 바꿀 순 없더라고요. 28살이면 아직 기회가 많으니 건강을 너무 망치지 않는 선에서만 다니고, 끝까지 편치 않는다면 부모님 말씀처럼 내가 마음 편하고 즐거운 데를 천천히 찾으세요. 직장 타이틀, 연봉때문에 나를 망치고 내게 진짜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면 나중에 후회가 더 커지더라고요. 힘내세요!

이지데이

2018.07.22 09:14:26

원래 사람관계가 가장 힘들다라는 말 많이 들으셨을꺼에요. 그 가장 힘든걸 지나고 계시는거니

너무 위축되지 마세요. 이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남들은 다 잘견디는데 왜 나만 못견딜까 라는

생각은 잘못된것이고, 그 과정을 지나가는데 전혀 도움되는 사고가 아닙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겨내되, 내가 나쁜족으로 변하고 그것때문에 다른 주변사람들한테까지 영향을 끼치면

이겨내고 이겨낸게 아닙니다.

스스로를 보고, 그정도인것같다 싶으면 다른 기회를 잡는게 맞습니다.


제 조언은, 만약 가능하다면 인사팀에 팀장이랑 일하는게 어렵다고 이야기해서 팀을 바꾸는게

어떤가 싶네요.

회사내에 다른팀이 있고 그런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존의 화려한 이력의 그 팀장(팀원과의 갈등이 심한 인사)이랑 갈등이라면

마미님이 문제라고 보는 분들은 적을겁니다. 다들 그 팀장의 문제로 보고

인간간의 갈등으로 치부하기보다는 팀의 퍼포먼스 문제로 연계해서 생각해줄것같네요.


dudu님 말처럼 아직 기회가 많으니 너무 스스로를 압박안했으면 하네요. 힘내요~

튜닉곰

2018.07.23 00:34:59

정신병자 밑에서 일하지 마세요.

고만고만한 회사들 세상 천지에 깔렸습니다.

미래2

2018.07.27 14:27:57

마미마미님.. 힘드셨을텐데도 꾹참고 견뎌내시려 노력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어요... 근데 전 참는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고슴도치도 있고 사슴도 있고 하마도 있고 사자도 있거든요. 조직에 들어가면 그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맞춰가니까 당연히 어렵긴 하겠죠.. 하지만 토끼가 고슴도치 무리에서 왜 난 가시가 없지 자책할 필요는 없어요. 토끼가 자기에 없는 가시를 붙이고 털을 어둡게 염색해서 고슴도치 무리에 적응 하던지. 아니면 토끼 모습 그대로 어울릴수있는 집단을 찾던지. 방법은 여러개가 있을거에요. 하지만 토끼가 잘못된건 아니거든요. 화이팅입니다 마미마미님 !

hye100

2018.07.31 07:10:32

저랑 비슷한상황을 겪으시고 해서 댓글남겨봅니다 많이 힘드셨죠?ㅠㅜ 저같은 경우도 악질사수들이 많아 그만둔적이 많습니다 최종적 회사는 남자들이 많은 남초회사인데 업무적인부분에는 역시 남자들이 깔끔합니다..하지만 잘못걸리면 힘들죠
사람도 작고 되도록 젊은분들이 많고 남녀 밸런스가 잘맞는데로 가셔야해요..

여초회사는..말그대로 텃세도 심하고..감정적인부분을 자꾸 넣어버리기때문에 견디기힘든거같아요 보통 여자들 많은 회사는 유통쪽아닌가요?유통은 절대 들어가지마시고 남자들많은 회사들어가시고요 가서 여자처럼행동하시지않으면되요 궃은일맡아서 해보고 얘기하는 방식도 수정해야됩니다...적응하느라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여태 잘다니고있는거보면 저한테 맞는 회사라 느껴지더군요 거두절미하고 중요한건 아버지말씀입니다 연봉높고 강도수준이 높은 직장에 들어가 스트레스받고 사느니 차라리 연봉을 좀 낮춰서 저녁있는삶과 내삶의 여유가 있는곳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힘내시고요ㅠ참지마세요..만신창이가 되서 이제 더이상 옮기고싶지않겠지만...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급하게 가지말고..조금만 신중히 들어가셔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470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2287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3417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1403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6188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4430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5599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7378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3160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9537 10
54985 퇴근 후 할만한 것들 ???? [7] 다솜 2018-07-24 760  
54984 오랜만이에요 ㅎㅎ [3] 하늘꽃다지 2018-07-23 360  
54983 배송이 안 오는 침대 구매자 [1] 로즈마미 2018-07-23 316  
54982 자살은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 [11] Quentum 2018-07-23 587  
54981 친구구해요@@@@@@@@@ [3]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23 312  
54980 본문 내용 삭제합니다 [8] 젤리빈중독 2018-07-23 560  
54979 (좋은 강연 공유)유현준 건축가님이나 이다혜 기자님 좋아하시나요? file [1] 안단테씨 2018-07-22 319 1
54978 소개팅후 사귄지 1주일만에 날 찼던 여자 [6] 하늘가로수 2018-07-22 1156  
54977 신기한 경험(18.5금) [3] 30남자 2018-07-22 1254  
54976 나와 닮았다는 말에 발끈하는 친구 [9] pass2017 2018-07-22 519  
54975 폰바이러스 일까요?ㅡ,.ㅡ 뜬뜬우왕 2018-07-22 122  
54974 썸녀의 안전벨트 해제 전후 [1] 칼맞은고등어 2018-07-22 724  
54973 이 나라 진보의 실체 2 [4] Quentum 2018-07-22 184  
» 직장에 관한 고민입니다.. 직장인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5] 마미마미 2018-07-22 499  
54971 폭언하는 남친이랑 헤어졌는데 미련이 남아요 [3] 곽밥 2018-07-21 641  
54970 친구구해여@@@@@@@@@@@@@@@@@@@@@@@@@@@@@@@@@ [4]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20 368  
54969 직장동료와 어색함 [3] hades 2018-07-20 681  
54968 점점 조급해집니다. [6] Maktoob 2018-07-20 689  
54967 10년전 오늘은? [2] 뾰로롱- 2018-07-20 294  
54966 이 나라 진보의 실체 [15] Quentum 2018-07-19 441  
54965 친구할사람@@@@@@@@@@@@@@@@@@@@@@2 [1]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9 287  
54964 마음이 아프다. [8] 뜬뜬우왕 2018-07-19 584  
54963 성찰의 시간. [7] 몽이누나 2018-07-19 548  
54962 기억할만한 지나침 [1] 십일월달력 2018-07-19 184  
54961 인문학과 토론을 사랑하시는 분들 (성남 독서 모임 모집) [3] 와사비 2018-07-19 294  
54960 이런 애인 있으면...담배 금방 끊어요... [1] 로즈마미 2018-07-19 591  
54959 태어나고싶지않았다 [3]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9 437  
54958 확실히 나는 남들과 다른 인생이야 [3]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9 484  
54957 저도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요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9 262  
54956 아빠에 대한 미운마음과 안쓰러움 [8] 수박중독 2018-07-18 405  
54955 이범석과 홍범도 [2] 다솜 2018-07-18 251  
54954 24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친구하실분 [8]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7 776  
54953 너무 열심히 살지마 [14] 골든리트리버 2018-07-17 918  
54952 흔한 중소기업의 휴가 쓰는법 [3] 로즈마미 2018-07-17 627  
54951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 [3] Marina 2018-07-17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