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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녀들의 섹스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잠자리 속설은 바로 “자면 깨진다”이다. 플라토닉 러브? 이에 코방귀를 뀌는 진보파(?) 여성들도 막상 앞뒤 안가리고 잠자리에 든 후 어느새 눈물 짜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

싱글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은 “남자친구가 자자고 하는데 어떡하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어 ‘한번 자면 금새 내게 질려버리지 않겠니?’ ‘나를 처녀로 알고 있을 텐데…’ ‘한번 하면 계속 해야 되는 거 아냐?’ ‘잘해야 되는 거니, 못하는 척 하는 거니? 뭐 주로 이런 단골 메뉴로 이어진다. 말 마라. 특히 20대 후반 여성의 경우 처녀로 알아도 곤란하고(책임져야 할까봐…)경험이 있어보여도 곤란한, 가장 어려운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단언컨대, 이건 약도 없다!

위의 첫 주제에 대한 카운셀링 요청이 들어오면 나는 일단 “야,그럼 너는 솔직히 걔랑 자고싶니?”라고 토끼 눈을 뜨고 물어본다. 이 대목에서 아니라고 하면 à 그를 안 좋아한다. 그럼 게임 끝난 거고, 사실 자고싶다라고 하면à 그럼 앞뒤상황 가리지 말고 자보라고 한다. 대신 좋은 곳에서 안전한 피임과 함께(그와의 첫날밤에 장급 여관에서 야쿠르트 빨고 있긴 좀 뭣하지 않을까?)그 대신 너가 원했던 것이므로 그만큼 특별하고 예쁜 한 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당부와 함께. 결국 남자가 여자를 생각하는 마음의 정도는 잠자리 씀씀이에서 대부분 들통나니까 어차피 닥칠 일 제대로 맞이하라는 나름의 처방이다. 잠자리 후 관계가 서먹해지거나 잠자리 자체가 진정한 의미에서 섹.슈.얼.하지 못했다면 원래 그 상대와는 허멀건 관계로 끝날 운명이라고 감히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남자가 보는 여자의 매력 척도가 솔직히 “자고 싶냐”라는 데에도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이다. 널 사랑하니까 너를 지켜주고 싶다라는 남자는 오히려 무섭다. 어째 됐든 지금 이 순간도 이 땅의 언니들은 to do or not to do로 혼란스러워 한다. 결혼하기 전부터 이리도 복잡한 데, 하물며 선진형<부부간통죄> 법안이 통과되려는 요즈음, 이거 원 결혼을 해도 to do or not to do로 고민해야 하나? 생각이 복잡해지는 것은 비단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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