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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 방송을 보면 그 놈의 왕가슴찬양이
유독 눈에 띈다. 진도희 여사의 ‘젖소 시리즈’는
이미고전이고 지난 몇 달간은 특히 신인 여자 연예인들의
가슴에 얼굴이 파묻혀 눌리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남성독자들은 참 행복했겠다.하지만이전의 가슴 관련
기사가 더할 나위 없이 느끼했던 것에 반해 요즘은
탱탱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의 상큼함을 연상시킨다.
마치 세상이 살기 좋아진듯한 착각에 빠질 것만 같다.
아웅.

하지만 같은 여자 입장에서 보면 왕가슴녀들의눈부신 미소
뒤에는 우리 범인들이 슬픈 성장기의 상처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면 유달리 왕 가슴 친구들이 많은나는 그들의
가슴을 질투하는 척(?)하면서 많은 얘기를 들은 바
있기 때문이다 ;

초등학생 시절: 대개 5~6학년때 이미 봉곳 솟아
브래지어를 하는데 이것은 소년들의 공략대상1호이다.
놀리기는 기본. 뒤에서 끈 잡아당기는 장난까지. 운동회
달리기대회 때 일부러 꼴찌한다.

중학생 시절: 어깨가 결리기 시작. 남들은 이미
여대생인줄 착각한다.

고등학생 시절: 백화점 속옷매장에 가면 점원들은 야릇한
미소를 지으면서 “어유~ 얼굴은 애긴데가슴은 D컵이네,
D컵! 우린 그 사이즈 이 모델밖에 없어“라며 눈치없이
큰 목소리를 내는 바람에 옆 매장 언니들은 구경오지
지나가는 남자들은힐끗거리지.

대학생 시절:이름이 알려지기 전에 신입생 환영회 때부터
남자들 사이에서는 ‘가슴 큰 애’로통한다. 키스하면
가슴부터 만지려고 한다. 그러면서 헤어질 때는 ‘가슴
큰 여자는 머리도 나쁘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한다.

직장인 시절: 제아무리 커리어우먼인 양 멋진 수트를
차려입어도 가슴 때문에 샤프하고 스마트한맛이 안 난다. 비즈니스 파트너를 처음 만날 때 가슴쪽으로 시선이 먼저 갈 때마다 그녀들은 가슴을 팍 떼어 찢어버리고 싶었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를서슴지않았다.

죽 적어 내려가다 보니 무슨 불운의여주인공들 같다. 물론 이 글을 읽는 ‘절벽’의 여성 독자들은 배부른 소리라며 불쾌해 할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스스로 사이즈를 절대 기준으로간주하는 남자들과는 달리(적어도 커서 불편하거나 무시당했던 적은 없지 않은가) 여자들의 가슴이란 치부이자 영광인 복잡미묘한 신체부위라는 것을 알아주길바란다. 아무 생각 없이 “우와~ 쥑인다!”며 엉덩이만 욱신대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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