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746

30대 중반 여자사람입니다. 보름 전 저보다 한살 많은 분을 소개받아 세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이 남자분께 호감이 있고, 결혼 상대자로 진지하게 만나봐도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드는데 이 분은 어떤 마음인지 잘 모르겠어요.

남자분께서는 답장은 매우 느리지만, 소개팅 다음날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루 4번씩 출근 잘 하셨어요?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퇴근 잘 하셨어요? 오늘도 좋은 꿈 꾸세요를 기본으로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뭘 먹고 있는지 가끔씩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연락은 매일 하면서도 만나자는 말을 잘 안합니다.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언제 만나자 말을 안하니 불안한 마음이 들어요.

남자는 여자가 마음에 들면 어떻게든 만나려고 노력을 한다는데... 굳이굳이 이해를 해보려고 한다면 이분은 연애경험도 별로 없으시다고 하고, 현재 직장동료들과 저녁시간도 잘 보내고, 주말에는 친구들도 만나면서 홀로 라이프에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소개팅에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세번째 만남은 제가 만나자고 해서 약속을 잡았는데 이번에 만나면 나는 더 알아가고 싶고, 친해지고 싶은데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그리고 별다른 일이 없다면 일주일에 한번은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해도 될까요? 아니면 그냥 좀 더 기다려 보는게 나을까요?



젤리빈중독

2019.06.18 08:15:21

직접 물어보시는 게 좋을거 같구요

30대 중반의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직장동료들과 저녁 시간 잘 보내, 주말엔 친구들이랑 보내는 사람(남여 불문입니다)에게 갑작스런 연애 생활은 적응이 안될수 있습니다

다만 직진 질문 말고, 뭐랄까..음..공통의 관심거리를 찾아서 같이 하는 데이트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저라면 "문 열었다는 서울 식물원(보타닉파크였던가요?) 같이 가보지 않으실래요?(혹은 공연, 경복궁 밤 산책 등)"
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데이트부터 할거 같습니다(아 영화는 비추에요. 같은 공간에 있지만 같이 뭔가를 하는 건 아닌지라ㅋ)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호감이나 감정이 생기고, 또 아니면 그저 해보고 싶었는데 혼자선 못 할거 해봤다.로 생각하시면 되지요

난데없이 "저 어때요?"라던가, 그냥 기다리는건 별로입니다

엄마손파이

2019.06.18 09:13:15

젤리빈 중독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말 듣고보니 갑자기 저 어때요라고 물어보면 상대방도 당황스럽고 별로일 것 같아요~ 그냥 기다리는 건 더더욱 그렇구요. 아무래도 제가 마음이 급했나 봅니다. 시간을 두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가져봐야겠어요~ 서울식물원 팁 감사드리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젤리빈중독

2019.06.18 09:46:53

제가 6개월전에 깜박이도 없이 훅 들어온 직진남때문에 당황스럽고 힘들었거든요ㅋ(어찌어찌 지금까지 만나고 있긴한데, 아직도 초반의 그 당황스러움이 남아있습니다ㅋㅋㅋ)

글쓴분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데이트 중 야외데이트 위주로(야외 공연, 전시, 이태원 야맥-아 이건 제가 하고 싶은거네요ㅋㅋㅋㄱ) 편하게 데이트 즐겨보세요
요즘 저녁-밤 날씨 너무 좋잖아요
카페도 루프탑 카페, 캠핑장 컨셉으로 바베큐 해 먹을 수 있는 곳등이요(한여름밤의 꿀 노래가 자동재생되네요ㅋㅋㅋ)
데이트 즐기시다 그 분 확 사로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엄마손파이

2019.06.18 10:54:44

말씀해주신 데이트 장소가 말만 들어도 가보고픈 마음이 절로 생기네요ㅎㅎ 마음도 한결 편해지고 용기도 생기는 것 같아요!! 응원 감사드리고, 잘 한번 해보겠습니당^^!!

채원

2019.06.18 09:38:29

저도 그 멘트 돌직구로 날리는거 상당히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지만 보통 연애에 조급한 쪽에서 흔히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저쪽에서 내가 만족할만큼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답답하니까 혼자서 속태우다가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난 진지한데 당신도 날 좋아해요? 사귈꺼에요? 이렇게 물어보고 아니다 라는 답을 들으면 실망하지만 속은 시원한 그런 수순을 밟는거 같아요.


사실 연애가 잘되는게 목적이지 답듣고 속시원한게 목적은 아니라한다면 지금 봐서는 상대가 그렇게 호감이 없는 편도 아닌거 같아요. 확 빠져서 적극적으로 나오는 타입이 아닌건지 호감이 그 정도밖에는 안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세번째 이미 만나기로 하셨다면 매력어필과 리액션&즐거운 데이트를 하는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어요. 매력적이고 자기 말에 반응이 좋고 만나서 즐겁다면 안 만나고 싶을리 없으니까요. 그렇게 했는데도 뜨뜨미지근 계속 그러면(만남이 지금보다 두세번 더 지속되고 기간이 한두달째 접어들어도 지금과 비슷한 리액션이면) 그냥 일단 냅두고(확 자를 필요는 없죠) 다른 소개팅 추진하겠어요. 일단 마음을 좀 가볍게 먹고 즐겁게 데이트에 집중하는게 상대에게도 자신감있게 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아요.

엄마손파이

2019.06.18 10:52:26

어쩜... 채원님은 제 마음속에 들어왔다 나가신 것만 같아요!! 사실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연애경험이 별로 없어가지고 마음이 앞선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빨리 속시원해지고 싶었던거죠~ 좀 더 데이트에 집중해서 제 자신도 즐겁고 매력도 발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정말 감사해요^^!!

채원

2019.06.18 17:46:14

저두 어릴 때 그랬거든요. 전형적인 곰순이라서요. 근데 오히려 약간 가볍게 게임하듯이(?) 접근하니까 성공률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아직 잘 모르는 남자잖아요? 그러니까 막 처음부터 마음줘서 이 남자 아닌거 같다 신호 들어와도 레이더 접으면서 좋아좋아하다가 시간낭비 하지는 마시구요, 대신 만날 때는 너그럽게 매력적으로 즐겁게 데이트에만 집중하면서 '감정' 그 자체에만 집착해서 날 좋아하나 안하나 뾰족하게 굴지 마시구 그 사람이 뭘 좋아하는지 뭐에 반응이 있는지도 보고 나랑 잘 맞는지 대화는 잘 통하는지, 나말고 다른 사물, 사람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어떤 부분에서 예민한지 뭐 이런 저런 것들을 살펴보세요 냉철한 머리루요^^

엄마손파이

2019.06.18 20:58:03

아... 정말 오늘 아침에 러패에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글을 안올렸으면 어쩔뻔 했나 싶네요. 어디서도 듣지 못한 조언이에요ㅠ 제가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인데 그게 항상 제 자신한테 불만이었거든요. 뭐가 문제인지도 인지를 못했던것 같아요. 제 감정에서 한발짝 벗어나서 상대방도 바라보고 저랑 잘 맞는지도 이성적으로 판단해봐야겠어요. 갑자기 도전의식도 생기고 재밌어지기까지 하네요. 정말 마음으로 감사드려요!!♡

십일월달력

2019.06.18 11:48:15

(*´Д`*)

설렘설렘. 느리지만 할 건 다 하는 거북이 같은 남자분이네요 ㅋㅋㅋㅋ

저는 마음을 얼릉얼릉 표현하는 편인데, 댓글다시는 다른 분들의 의견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음음. 하고 갑니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엄마손파이님.

아이디 너무 귀엽네요! 응원합니다.

엄마손파이

2019.06.18 20:59:26

응원 감사드려요!! 응원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기분 좋아요^^ 항상 행복하세요♡

연탄길

2019.06.19 00:03:01

삼프터 날짜를 잡고 싶은데, 본인 스케쥴이 너무 딜레이가 된다거나 데이트코스 뭐해야할지 아직 계획이 안서서, 님을 붙잡아두고 시간을 벌려고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기다려보세요.  


St.Felix

2019.06.19 09:27:59

딱 어떤 마음인지 알것 같아요. 글쓴이분 답답해 하시는 것도 알것 같구요. 근데 정말 쉬운건 남자는 관심없는 사람에게 애써 시간내서 연락하고 안부를 묻고 내 일상을 공유해주고 그런일을 잘 안합니다 :) 관심은 충분히 있고 글쓴이 분과의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평일에는 가급적 제 생활을 온전하게 즐기고 싶고 데이트나 만남은 주말에 했으면 좋겠다는 주의 거든요. 너무 조급해 하시지 말고 차근 차근 진행해보시면 좋게 발전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신작 산문집 [다정한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캣우먼 2019-05-30 452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4] 캣우먼 2019-03-18 972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2290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4725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48231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6084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0929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8954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30172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1894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7628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4101 10
55711 소심병에 의심병.. [3] 브로큰에그 2019-06-23 427  
55710 그 사람이 궁금해요 [1] Holyjoly 2019-06-22 425  
55709 오늘의 멘붕... [2] 뾰로롱- 2019-06-22 282  
55708 기생충 고양이버스 2019-06-21 209  
55707 안살수 없었던 고양이 컵... 소확행! file [8] 뾰로롱- 2019-06-21 445  
55706 남친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났어요 [2] 20081006 2019-06-20 698  
55705 인사 안하는 직원 [3] 생크림커피 2019-06-20 475  
55704 마음에 드는 사람 [5] border 2019-06-20 543  
55703 제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걸까요 [5] 문릿 2019-06-19 493  
55702 저는 새록새록 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3] 만만새 2019-06-19 671  
55701 상황은 언제나 다르다. attitude 2019-06-19 194  
55700 근황썰 만만새 2019-06-19 206  
» 소개팅남의 마음이 궁금해요 [12] 엄마손파이 2019-06-18 916  
55698 냉정히 말해서 재앙의 연속에서 윤석열 검사장 임명은 신의 한수라고... 윈드러너 2019-06-17 173  
55697 언제 한번 밥 먹어요~ [2] 당고갱 2019-06-17 470  
55696 그놈의 사랑 타령 drummy 2019-06-17 186  
55695 서울에서 가까운 일박 정도로 갈만한 여행지 / 게이스하우스 추천해... 맛집탐구 2019-06-17 149  
55694 권태기 [4] 구름9 2019-06-17 490  
55693 스몰톡3 만만새 2019-06-16 175  
55692 별로 없다. [1] 독서 2019-06-16 250  
55691 남자 향수 추천 부탁드립니당. [3] 넬로 2019-06-16 296  
55690 문제의 sns 어디까지 오픈하시나요? [1] 아기와나 2019-06-16 317  
55689 헤어지고 나서 어떻게 잊으세요? [15] 맛집탐구 2019-06-14 837  
55688 여행 다녀왔어요! [3] 몽이누나 2019-06-14 320  
55687 연애 끝나자마자 틴더 시작한 전남친 [13] 초록하늘 2019-06-14 952  
55686 여름휴가 20081006 2019-06-13 172  
55685 스킨십 시도하는 동네 카페 사장님 [3] 유은 2019-06-12 650  
55684 제가 좋아하는 여자 [2] 독서 2019-06-12 517  
55683 제 친구가 토끼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1] 미래2 2019-06-12 266  
55682 정치는 내 생활과 관련이 없다 drummy 2019-06-12 109  
55681 ㅇ 미안하지만 이젠 더 널 사랑하지 않는다. 에로고양이 2019-06-12 278  
55680 이런 남친 [2] 20081006 2019-06-12 410  
55679 지식의 칼이라는 유툽 재미있네요. 윈드러너 2019-06-12 165  
55678 경복궁 6번 출구 십일월달력 2019-06-11 253  
55677 잡썰.. (밸런스 잡힌 행운 편) [1] 새록새록 2019-06-10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