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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4,488

상대적 박탈감

조회 593 추천 0 2017.09.23 03:32:43
카페에서 알바를 한다.

1. 나하고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대학생이 커피를 시키고 과외 수업을 한다. 나도 잘 가르칠 수 있지만 현실은 대문 유리창에게 참 반사각을 가르치는 신세.

2.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분 네 명이 고시원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공동화장실이니, 숨만 쉬고 살 수 있다느니, 발 뻗으면 꽉 찬다느니, 세상에... 네 누님들 저는 그 조건에다가 반지하에 삽니다. 오늘도 창문을 열면 술 취한 행인의 비틀거리는 발걸음이 보이네요.

3. 우리 모두 참말로 좋은 세상에 살고 있네요. 토요일인데 알바 가기 전에 한강 가서 노을 구경이나 해야겠습니다.


슈팅스타

2017.09.24 01:14:14

토닥 토닥.. 비교하면 끝없이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모험도감

2017.09.25 07:59:45

맞아요. 모두가 똑같이 나눠가질 수 있는 건 자연의 감동이 유일한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비교되면 자주 우울하실 것 같아요. 

한강뿐 아니라 가까이에 서울숲 같은 데 있으면 종종 나가서 멍때리시면 어떨까요.

인간이 못 주는 위로를 주더라고요. 새도 짹짹거리고.

 

헬레나레오

2017.09.25 11:45:30

10년후 잘된 당신을 그려보세요...^^

보리밀

2017.09.26 00:28:49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어쩌면 당신도 누군가에는 부러움의 대상이지 않을까요. 

힘내시면 좋겠지만, 당장 그렇지 않으셔도 걱정마세요. 분명 힘이 나는 순간이 옵니다, 화이팅. 

 

우울

2017.09.27 00:23:44

저도 금수저들 부러워요 미래에 대해 걱정 없이 살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꼴리는대로 방탕하게 놀 수도 있고 실패해도 다시 재기할 수 있고 그런데 어쩌겠어요 내가 아무리 부러워한다고 지금 내가 처해진 현실이 변하나요? 그런 생각하는 순간 지는거에요 괜히 에너지 낭비하지 마시고 자기개발에 힘쓰세요 몇십년뒤엔 그런 사람들보다 내가 더 우위에 있게되는 상상하면서 ^^

Thorn

2017.09.27 02:07:08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질투와 박탈감은 살면서 절대 버리지 못할 감정인 것 같아요. 박탈감을 인정하는 동시에 제 주변을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야겠네요. 참고로 한강은 해질녘이 제일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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