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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170

이상한 아이

조회 1414 추천 0 2017.12.09 14:18:27

이상한 아이를 좋아하게 된 이야기는 지우기로 했습니다.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께는 죄송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신 분들께는 감사합니다.



카누

2017.12.09 14:42:34

글쓴님은 이상하다고 하지만 솔직히 저런 패턴 아주 흔하디 흔한 패턴인데.. 부디 뻔하게 흘러가지만 않길 바랄 뿐입니다.

카누

2017.12.09 15:34:32

불쌍한 척 상처받은 척 사람을 못믿겠다고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진짜 이런 사람이면 정말 심각해야 됩니다. 술자리에서 저러는 건 그냥 여자 꼬시고 이기적인 행동들에 방패로 쓸려고 잡는 컨셉일 가능성이 99퍼입니다. 이런 말씀 드려 정말 죄송하지만 감정에는 빠지더라도 현실은 냉정하게 인지하고 가세요.

너때문에

2017.12.09 16:30:13

카누님, 조언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실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추가 설명드려요.


저 친구는 불쌍한 척이나 절 꼬시려고 한 의도는 없었고요. 그냥 담백하게 자신에 대해서 얘기한거고

약간의 측은지심은 저 혼자 느낀거고, 이걸 듣고 나서 이성으로 좋아하게 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글에는 언급되지 않은, 찌질하고 뜨악할 만한 과거에 대해서까지 얘기했거든요. 

또 자세한 묘사는 어렵지만, 그러한 이성 간의 끈적한 교감이 이루어지는 '술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사실은 이러하지만, 카누님의 댓글과 밑에분의 댓글의 늬앙스를 보면

제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애써 모른 척하고, 방어한다고 생각하실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저 친구의 진심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러한 특성 때문에 저희 관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함은 있습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 데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카누

2017.12.09 19:46:58

네... 뭐 그런 거야 당연한 얘기고.. 혹시나 나중에 결혼까지 약속한 여자랑 어느날 술을 마셨는데 눈떠보니 여자가 전재산 들고 튀었는다는 정도의 얘기를 전해주신다면 아 이남자가 사람을 못믿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글쓴님을 좋아해서 저렇게 스킨쉽도 먼저하고 그러는구나 하고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새솔

2017.12.09 14:52:35

윗분 말대로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넘나 전형적인 상황, 말, 행동, 사람이네요. 하지만 남이뭐라고 말해 봐야 자기 일일 땐 안 들리죠. 감정에 너무 빠지지 마시고 후회하지 않을 선택하시길. 그런 것도 나중에 돌아보면 추억 내지는 경험이 될 테니까요.

너때문에

2017.12.09 16:36:39

상황이 전형적인 것은 이해가 가는데, 저러한 사람이 생각보다 흔한 가봐요.

저는 처음 만나봐서,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누군가는 사랑을 머리로 하지 말라고 하고, 누군가는 감정에 너무 빠지지 말라고 하네요. 

답은 없겠죠. 컴퓨터처럼 두 지점 사이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이것도 흔한 경우지만, 어쩔 땐 제가 감정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즐기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도 되고요.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뜬뜬우왕

2017.12.09 15:23:00

저두 중3때 이상해보이는 아이와 짝을 한적이 있어요. 밥도 혼자먹고 제가 묻는말에 대답도 잘 안하고 혼자 있으려고 하고 그래서 절 싫어하는지 알았어요.그런데 졸업식날 그아이가 장미꽃 한송이를 주며 밝게 웃는거예요.지금까지도 베프인데,그아이도 사람들이 자길 싫어한다고 생각한다고를 꽤 오래 얘기했어요.님이 그 분을 "이상한 아이"라고 한건 부분적인 모습을 확대해석한거 아닐까요?누구든지 밝은 부분과 특이하고 어두운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말이예요.

너때문에

2017.12.09 16:45:02

네 맞아요. 뜬뜬우왕님.

그 친구가 저를 '좋은 사람'으로 보듯, 자기가 상대에 대해 꽂힌 부분만을 보는거지요.

글에는 어두운 부분만 적었지만 다른 예를 들자면,

그 친구는 남을 도와주면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개인주의자인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지요.


참고로, 제가 쓰는 '이상한 아이'에는 사실 애정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동화 중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십일월달력

2017.12.09 16:48:59

추천
1
글쎄요. 솔직히 이런 분이 계시기 때문에, 이런 패턴으로 항상 성공하는 제가 있네요.

너때문에

2017.12.09 16:59:34

여기 계셨군요.

ㄷㅊㅋ

2017.12.09 16:54:46

묘사하신 성격의 사람, 흔해요.

어둡고 이상한 면을 미끼로 사람 낚는 게 습관이 된 사람이요.

먹힐 사람 귀신같이 찾아내 미끼 던져요.


경험해볼 수 있죠.

하지만 지나간 사람은 내게도 흔적을 남깁니다.

제 가장 친한 친구는 이상한 아이를 만나고 진짜 이상한 사람이 되었어요.

그것도 자기 선택이겠지만 어쨌든 이상한 아이는 좋은 영향은 안 줍니다.

너때문에

2017.12.09 17:03:34

저 잘 살아남아볼게요. 파닥파닥.

무언가

2017.12.10 07:04:03

전남친에게 동정심을 느꼈습니다. 

미래2

2017.12.10 07:54:16

사람을 잘 믿지 못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는 점 그러면서도 잘생기고 멋지고 너무나 매력적이면서도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어지고 안아주고 싶어지는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남자. 남자친구 있으신 분께도 훌쩍 설레게 만드는 파워를 가진 점.. 예민하고 내성적이고 행복하고 싶어하는 불안한 애정결핍 남자.. 참 설렐것 같긴 하네요. 다만 이런 분과 무난한 연애를 하기가 사실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남성분께서는 우울하고 불안하실테고 아무리 사랑을 쏟아부어도 이분은 만족못하고 끝없이 사랑을 갈구 하실테니 이 우울을 채우려 하시다가 글쓴분께서 같이 힘들어지시지 않을까 걱정이됩니다. 글쓴님의 마음의 힘도 끝없이 나오는 온천수가 아니라 말씀해주셨다시피 간장종지만하다고 하셨으니까요.. 또한 이런 분들은 보통 사랑을 많이 갈구하셔서 한 사람에 만족을 못하고 그 이상의 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기를 원하거든요 그것도 걱정되는 부분중의 하나이고요. 님도 사랑받아야되는 존재인데 저런 상처많으신 분한테서는 아무래도 그런걸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뭐.. 사랑받기보다 사랑주는게 더 좋다면!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마음껏 사랑해주시길!

lovelyJane

2017.12.10 14:26:15

좋은 남자가 아니네요.

근데 난 상태가 안 좋은 남자를 품어 줄 만한 좋은 여자인가?

Waterfull

2017.12.10 21:52:38

힘들거예요. 그냥 까슬거리는 것이

나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관심이 많고

항상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는 사람인지라

끊임없이 님에게 무엇인가를 확인받으려 하지만 님을 믿지도 않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주는 무엇이 그리워서 주변을 맴돌면서

뭐 그런요.


근데 그런 남자가 끌리는 님 내면의 무엇이 그 남자와 유사한 면이 있거나

그 사람과 맞아 떨어지는 면이 있을 거예요. 뭔가가 좋았을 거예요.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근데 이 관계가 지속되면 서로 다 너덜너덜해 지거나

조금은 성장하고 헤어지거나

한쪽이 성장하고만 헤어지게 되거나 나머지는 너덜거려지거나 하게 될텐데

뭐 어떤 관계는 안 그렇겠냐만요.

나는 왜 이 사람이 끌리고 이 사람의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를 충족시키나를

그 사람이 잠수를 타는 동안 많이 고민해 보길 바래요.

모르면 더 옆에서 있으면서 알아나가구요. 그게 그나마 이 관계에서 님이 조금이라도

뭔가 긍정적인 성장을 이룰수 있다면 그게 최고이지 않을까 싶네요.

letete

2017.12.12 10:03:20

그 이상한 아이 제가 생각하기엔 꽤 있어요.
특히 여행갔을 때, 유학이나 어학연수 갔을 때, 아님 (국내에서도) 우연하게 만난 자리이거나 인터넷 통한 만남에서 친구들과 엮이는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기분 상하실 것 같지만 제 주변에서 종종 듣는 얘기고, 흐지부지된 결과를 매번 봤기에 댓글 달아요. 윗 분 얘기처럼 그런 아이들은 귀신같이 사람 알아보고 이도저도 아닌 관계 이어가고요. 제 친구들 경우는 20대 후반부터 (특히 30대 초중반부터) 저런 아이들과 종종 엮입니다. 엮이는 친구들은 한동안 계속 엮여요. 다른 사람이라도 비슷한 유형과.

너때문에

2017.12.12 21:09:45

모든 댓글 감사합니다. 밑에 댓글들에는 답글은 달지 못했습니다만

다 여러번 읽어봤고 생각에 도움도 되었습니다.


후기입니다.

애매한 상태를 정리하고 싶어서 오늘 만나

관계를 발전시킬건지 끝낼건지 선택지를 주었고

결국 끝이 났습니다.


두 달간의 드라마가 이제 끝났네요.

뻔한 결말에 따르는 뻔한 남녀의 눈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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