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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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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가까이에 있다고 어제 왜 나는 과거시절과 어쩌면 지금까지 자존감이 낮을수 밖에 없었는가를 어제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전 어릴땐 뚱뚱했고 지금은 통통한데요 그래도 정말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으면서 연애하고 결혼하자고 하는걸 내가 거절했었거든요?(기타등등등의 이유로요...)

이제 연애한지 2주쯤 됐나? 갈수록 서로 잘 맞고 이 오빠도 나를 좋아하는 티가 팍팍나서 좋고

지금 해외 출장을 갔는데 제가 화장품 사달라 해서 면세점에서 사진찍어보내고

아무래도 한창 좋을때라 집에서도 티가 났죠. 좋은 사람이라고 티도 내고 싶었고

아직 너무 초기 단계라 집에는 사귄다고는 안하고 잘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만 얘기 했었는데

어제 카톡대화를 하면서 엄마가 뭐니? 하고 묻길래 어 오빠가 출장갔는데 선물사온데 했더니


엄마: 결혼하는거냐

나: 아니 아직 만난지 1달좀 넘었는데 무슨 결혼이야(알게된건 1달반정도 됐어요)

엄마: 선물사준다니 친하나보내 근대 걔는 너 갖고 노는거일수도 있다.

나: 엥?

엄마: 너 뚱뚱해도 좋다는가본데 그렇게 뚱뚱한거 좋다는 사람한테 가라. 살도 빼지말고 그냥 편하게 살던지. 근데 걔가 계속 너 좋아할 거라 생각말아라. 내가 어제 일본영화를 티비에서 봤는데 뚱뚱한 여자하고 결혼한 남자가 나중에 정신차리고 이혼하는 얘기였다. 블라블라


우선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 내가 한소리 하는 순간 매우 큰 소리가 날걸 알기 때문에 참았는데요

사실은 이 오빠 만나기 좀 전에 결혼정보회사를 등록했었어요. 동네결혼정보회사인데 마담뚜나 마찬가지여서 전문직종 소개시켜주고 성사비 많이 내는 그런거요.

여기서 한 3명 만나봤는데 전부 40대였고 에프터도 안왔거든요. 솔직히 저하곤 좀 안맞기도 했고.

근대 제가 처음에 적극 등록하겠다 했어서 할말이 없긴 했는데요

약간 나쁜 생각이긴 한데 아직 너무 연애 초반이고 내년엔 결혼을 하고싶어서 내년 2월정도까진 소개해주면 만나볼 생각이었거든요.

엄마는 애프터 까인거 + 우리집 정도면 전문직(특히 의사)하고 결혼할수 있는데 내가 연애하는거에 대한 불만 + 내가 살이 넘 안빠지고 있는것 +@ 해서 저에대해 많은 불만이 있으신가 봅니다. 결혼만 걸림 이러네요.


여러가지 불만을 이해는 하겠는데 너무 욕심이 많으시고 그리고 저보고 살을 안빼면 남자한테 버림받고 걔가 눈이 삐은거다 라는 마인드도 자존심 상하고 하여튼 내가 그 오랜기간 기죽어 살은건 엄마의 역활이 정말 컸겠구나라는걸 느끼면서

그럴거면 내가 몇달전에 의학의 힘을 빌려 지방흡입이라도 해서 빨리 빼겠다고 했을때 왜 반대를 한건지 --;; 모순은 엄마쪽인데 라고 궁시렁거리는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남친하고 이달 말까지 지금처럼 감정이 커가면 그냥 결정사 돈 낸거 드리고 보지 말아야 겠어요.

거기서 만나는 사람은 결혼계약이나 다름없는데 솔직히 내가 추구하는 가치보단 엄마가 추구하는 가치가 높은 사람들이어서 저는 그분들이 능력이 좋은건 알지만 많은 매력을 느끼진 못하거든요.

전 역시 나랑 함께 있을때 행복해 하는 사람과 함께살고 싶어요.

지금 만나는 오빠는 집에서 얘기하는 기본조건을 대략 다 맞춘 건데도 전문직이 포기가 안되시나봐요.


*그냥 좀더 생각해보니 이번주에 바로 돈드려야겠네요. 그래야 나한테 별말 안하시지 --;;;



노타이틀

2017.12.14 11:03:59

저의 어머니도 그러합니다. 잘하고 계십니다.

미미르

2017.12.14 11:08:38

위로가 되요 감사합니다 ㅠㅠ

Waterfull

2017.12.14 11:26:14

어머님이 심기가 불편할 때마다

원하는게 따로 있을 때마다

딸에게 꺼내어드는 "무기"가 이런 거였겠구나.

하고 상상해보니

참 힘드셨겠네요.

돈 드리지 말고 잘 모아서 빨리 독립 하시길요.

뜬뜬우왕

2017.12.14 12:05:31

엄마가 날 낳으셨고,엄마이기 때문에 날 나보다 더 잘 알고,그래서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때론 선을 넘는 걱정으로 내 자신이 흔들리곤 하더군요. 흔들리지 않으면 되요.

님이 그 남성분이 좋고 잘되고 싶으면 자신있게 밀고 나가세요.


iron

2017.12.17 21:45:22

잘생각하셨어요 자존감 도둑은 피하는게 답 

구름9

2018.01.02 13:49:11

진짜 너무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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