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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740

춥습니다.

조회 759 추천 1 2017.12.15 16:33:15

날씨가요. 배탈이 한번 나서 수액을 맞았구요. 가끔씩 기침을 합니다. 손이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수시로 발라줘야 하는 계절입니다. 이렇게 러패에 와서 글을 쓰는 까닭은 과제를 하기가 싫어서입니다. 단지 그 이유고, 그것보다 큰 이유가 어디에 있나 싶네요. 저는 여전히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걷고, 혼자 생각합니다. 혼자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릅니다. 정준일 콘서트는 친구랑 갔군요. 같이 가고 싶던 사람과 같이 가진 못했습니다. 결국 혼자 간 것과 다름 없네요. 얼마전에는 이상형과 친해졌습니다.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 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의 이상형. 내가 설명한 이상형 그대로 문자 속에서 태어난 사람. 내 이상형 하려고 나타난 사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의 이상형이요. 물론 그러려고 태어났을 리는 없고, 제가 진짜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큰 문제겠지만요. 물론 잘 될 가능성 같은 건 없고 그쪽에서도 계속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될 여지는 주지 않는 상황이네요. 아무래도 상관 있을까요. 다 내 욕심이죠. 그 친구가 제 이상형이지, 제가 그 친구의 이상형은 아니니까요. 쓸 데 없는 얘기들입니다. 쓸 데 없지 않은 것이 어디에 있을까요. 얼마 전에는 영화 문라이트를 봤어요. 저는 영화를 잘 못 봅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서사를 견디지 못해서요. 그러니까 서사가 극에 달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이 극에 달하는 것을 참아내지 못합니다. 문라이트 역시 보고나서 마음이 이상해졌구요. 블랙이라 부르던 그 사람이(캐릭터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블랙을 샤이론이라 불렀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러패에 올리는 글 말미마다 사랑하라는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까닭은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서 입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마음 쓰는 일이 버겁고 엄두가 안납니다. 그 친구가 좋아요. 아마 제 맘은 그럴겁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미워해야지. 감기 조심하세요.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니긴 합니다. 그럼 미워하세요. 감기를. 마음을. 좋아하는 사람을. 



피아노치는남자

2017.12.15 18:05:01

마음에 참 와닿는 글이네요..

주말잘보내세요

섭씨

2017.12.16 20:20:50

고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노타이틀

2017.12.15 19:36:09

고도를 기다리며

섭씨

2017.12.16 20:21:04

기다림이 끝나질 않네요. 저는 이제 기다리는 걸 기다립니다.

뜬뜬우왕

2017.12.16 14:08:35

혼자 노래방 잘갑니다.좋아요.ㅋ

섭씨

2017.12.16 20:21:15

혼자 갈 때의 재미가 또 잇지요

아이디

2017.12.17 13:04:05

누가 제 일상과 생각을 글로 옮겨놓은 것 같아 깜짝놀랐어요... 

섭씨

2017.12.17 13:11:23

우린 서로 비슷하고 다른 마음을 갖고 사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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