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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427

프리랜서가 힘드네요

조회 926 추천 0 2017.12.17 08:31:25

공무원하다 나와서 프리랜서 하는데


재미는 있는데 힘드네요


특히 인간관계가 힘드네요. 하는 일에 대해선 나름 인정받고 결과도 좋게 나오는데

사람들 상대하며 이런저런 조율하는게 익숙하지가 않네요 

자존심 좀 세우고 제 고집대로 할려다 3억이 순식간에 날아갔네

이 돈 들어오면 집 살라 했는데 에휴


이놈의 성깔 땜에 공무원 생활 적응 못하다가 나왔는데 밖에나와서도 버릇 못고치네요


전 권위적인 집안에서 반항하다 자라서 그런지 사회나와서도 직장 상사나 윗 사람들이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네요

수평적이거나 밑에 사람들에게 크게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데 


아쉬운 마음에 숨이 턱턱 막히네요

지금이라도 제 생각버리고 사과한다면 다시 기회주어지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모습을 되돌아보면 전 그럴 인간이 아닌거 같네요. 

집은 천천히 마련해야 겠네요. 이거 진행하느라 다른 중요한 기회를 포기한게 두건이나 있는데 ㅠㅠ 


그런데 또 좀 홀가분하기도 하네요. 이거 준비하느라 근 몇달간 눈꼬뜰새 없어 바쁘고, 내년 봄까지 바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반쯤 백수가 됨 ㅋ ㅋ 간만에 좀 쉬어야 겠네요. 맛있는거도 좀 챙겨먹고






칼맞은고등어

2017.12.17 11:14:47

추천
1
연매출 몇 억씩 한다는 맛집.
이분들의 마인드를 잘 살펴보면 배울 점이 참 많더라능.
그래서 그렇게 시작해 사업가로 성장한 백종원 대표가 인기가 있는가 싶기도 하고.

첫 손님을 기다리던 마음으로.

관계던 뭐던 이런저런 일들로 고민하는 분들의 입장에 가끔 귀를 기울이다 보면
생략된 부분에서 숨길 수 없이 드러나는 크고작은 착각과 과실들이 살짝살짝 보이더라능.

내려치는 망치에 한 번 비뚤어진 못은 어떻게 박아도 또 휘어버리기 십상.
수직적인 관계에서 문제가 있다면 다른 곳에서도 문제를 겪게 될 위험이 엄청 크더라능.

관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공무원의 사연에 관심이 없고
가겔 찾는 손님들이 자영업자의 복잡한 고충에 관심이 없듯
자신의 필요에 의해 프리랜서를 찾아 쓰는 사람들이 상대의 입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을까요.ㅎ

첫 손님을 기대하는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가다리고 또 기다리다 보면
전직 공무원이니 성장배경이니 뭐니 하는 구구절절한 사연은 더이상 떠올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바쁜 전문가가 될 날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용역사업이나 외주작업을 그렇게 끝내는 데엔 다 그만한 이유들이 있더라는거.
공무원을 하셨다면 더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ㅈ문가가 아닌 전문가가 되어 불필요한 고민은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 날을 기대해 보며. 이만.

웅녀

2017.12.17 12:00:28

그렇죠 권위에 저항하는 제 성격은 그냥 제가 품고 살아가야 할 성격상 한계일 뿐이죠. 그런데 이게 제 성장의 원동력 이기도 한거 같아요. 전 항상 제 위에 사람들이랑 경쟁하면서 손해보는 입장이라 실력에 집착하게되고, 이렇게 몇 십년을 치열하게 살다보면 평범한 사람도 능력자가 되게 마련입니다. 


요즘에 성질 많이 죽이고 살아갔는데 이번에 정말 잘 해보고 싶어서 너무 진심으로 대했던게 오히려 화를 불렀네요


이 분야에서 일을 시작한지 만으로 3년으로 빠르게 커왔습니다. 그리고 그 윗단계 시장으로 진입하는데서 제가 쌓아온 경력이 실력에 비해 미약하다보니 회사에서 자기를 방식을 강요하면서 문제가 생긴거죠

이것 조차도 경험이 되리라 믿습니다. 언제가는 누구에게도 발목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를 쌓고, 실력을 쌓을 날이 오겠죠. 이 회사가 절 놓친걸 후회할 정도로... 제가 이 일을 성공시켰다면 회사 쪽에서도 상당한 수익이 나고 회사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상태였는데 어떻게 보면 사소한 문제에서 틀어져서 양측다 손해를 보며 중단되었네요.

아깝고 좀 억울한 마음에 잠도 안오네요. 그냥 일이나 할랍니다.  월요일되면 혹시 모르니 예전에 거절했던 다른 제안들도 아직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새 거래처들 열어 가야죠. 

마이너에서 좀 더 실력 다지고,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죠

사람냄새

2017.12.17 12:46:51

권위적인사람 너무 싫음

웅녀

2017.12.17 13:37:09

전 좀 과하게 싫어해요

권위적인 사람에 대해서는 일단 방어적으로 거리를 둘려고 하고 어쩔수 없게 붙어있게 되면 제가 공격적으로 대하는거 같아요. 군대 생활하고 공무원 생활하며 어느 정도 고쳐졌는데, 일에 몰입하다 보니 원래 성격이 나와버렸네요. 


뜬뜬우왕

2017.12.17 14:34:37

임꺽정같은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웅녀

2017.12.17 15:21:51

이왕이면 장길산처럼 되고 싶네요. 임꺽정은 능지처참 당합니다

장길산은 제대로 챙겨서 도망가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제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덕분에 나름 괜찮은 장길산 아이디어 얻어 가네요. 이걸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깊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쉬면서 급하게 몰아친 일들 정리하고 있는데, 나름 괜찮네요. 이렇게 준비해 둔게 또 다음번 기회에 쓰이겠죠

뜬뜬우왕

2017.12.17 15:27:41

앗 죄송.제 지식IN이 부족해서.ㅎㅎ
장길산!장길산!~^^

웅녀

2017.12.17 21:43:53

ㅋ ㅋ 

Waterfull

2017.12.17 16:31:23

제가 아는 분이 프리랜서인데

그분의 철칙이

들어오는 일은 절대 거절하지 않는다.

더라구요.


웅녀

2017.12.17 21:43:18

프리랜서 일도 워낙 다양해서 제가 하는 일은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일이라 들어오는 제안 중에 젤 발전 가능성이 높은걸 고를 수 밖에 없네요

낮에 좀 기본이 괜찮더니 저녁되니 또 속이 쓰리네요. 고집부리다 여친한테 채이고 난 이틀 후 느낌이네

Waterfull

2017.12.18 10:46:31

원래 밤에 안좋은 기분들이 쑥 하고 올라오더라구요.

속 헛헛하지 않게 따순 거 먹고 영화라도 보면서 잠드세요.

웅녀

2017.12.20 02:27:06

이제 완전 슬럼프 벗어났습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 제가 실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는 다시 생긴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누군가의 덕분에 천장보기 끝내고 밥도 챙겨먹고 일도 하게 되었네요

저는 앞으로도 제 일은 손해를 좀 보더라도 저의 스타일대로 할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맞춰가면 더 빨리 성공할지 모르지만, 단순한 빠른 외형적 성장만이 제가 바라는건 아닌거 같아서요 

다들 열심히 살아가 봅시다. 그러다 보면 좋은 날도 오겠죠 

사이드웨이

2017.12.23 04:56:06

저도 비슷한 성격에, 비슷한 경로를 걸어가고 있는 프리입니다.^^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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