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410

퇴사까지 D-12

조회 593 추천 0 2018.03.14 02:20:14

야근중입니다.

워크샵에 왔어요. 새벽 두시가 넘도록 아랫층은 술판 노래판이군요.

아마 계속해서 일해야했다면 저 또한, 접대에 빠질 수 없는 음주가무를 했겠죠.

오늘 예비퇴사자 소외감 제대로 느꼈는데, 지금의 저 현장에서 그나마 자유롭구나 생각하니 위안이 되네요.^^

이제 안녕이구나.


여기에서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누군가는 나를 참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주고, 누군가는 나를 최악의 사람으로 기억하겠지요.

며칠 전까지 사람들때문에 맘고생을 좀 했어요. 스트레스가 위장통으로 와서 괴롭더라고요.

시간이 약이라고, 나도 괜찮아지고 그들도 조금씩 나를 잊어가길 바랍니다.


퇴사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걸, 이 곳을 통해 깨달았어요.

가치지향적인 일을 할 수 있어, 내게는 마지막 희망같았던 곳이기도 하고

신념 하나로 지난한 길을 함께 걸었던 동료들 때문이었지요.

입이 떨어지지가 않아서-

꼭 끝이 뻔한 연인과 헤어지기를 망설이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조금은 덜 부딪히고 싶어서, 그 말만은 참았어요.

선배들처럼 살고 싶지는 않다고. 정말로 불행해보인다고-


물론 당신들도 알지만, 외면하는 진실일테지요.

애써 외면하도록 그대로 두고 싶어요.


다시 막막하고 나아질 것 없는 삶으로 돌아가겠지만

지금의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빈곤과 자유의 세계로 돌아가는 기분, 홀가분하네요.

얼른 그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모두 좋은 꿈 꾸시길-



뜬뜬우왕

2018.03.14 08:12:38

수고하셨습니다!빈곤과 자유의 세계.ㅎㅎ

건탑블레이드

2018.03.14 15:52:04

됐고 만화방이나 갑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캣우먼>오늘 오후 2시에 네이버 생중계 LIVE합니다. 캣우먼 2018-12-06 115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1022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3084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5707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3693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8517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6666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7838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9633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5391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1828 10
54465 잘못된 사랑은 암덩이처럼 커지는 것 같아요.(펑) [3] 백야 2018-03-25 741  
54464 아무것도 원하지 않기 [2] 3월의 마른 모래 2018-03-25 589  
54463 여자분들 읽고 조언부탁드립니다. (댓글은 여자분들께 부탁드려요) [8] tuttifrutti 2018-03-24 1126  
54462 마음고생이랑 스트레스는 다르죠.? [1] sangam91 2018-03-24 329  
54461 잘 지내고픈 사람이 있는데 [3] courteney 2018-03-24 699  
54460 아무말 [10] 몽이누나 2018-03-23 733  
54459 [文팬 또는 文빠 탐구]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것…” 열정 넘어... [8] Quentum 2018-03-22 466  
54458 스몰톡 [8] attitude 2018-03-22 622  
54457 결혼 준비를 시작했어요 [4] 미미르 2018-03-21 1072  
54456 남자친구의 황당한 편견 [1] 유은 2018-03-21 821  
54455 친정 식구들에 대한 스트레스 [14] 농담 2018-03-21 909  
54454 혹시 불안을 계속 안고 살아가시는 분이 있다면... 어떤책방 2018-03-20 598  
54453 그냥 오늘 위로가 좀 받고 싶어서요 [4] 바람이불어오는곳 2018-03-20 733  
54452 많이 사랑하지는 않는 사람과 결혼 할 수 있나요(펑) [18] cosette 2018-03-20 1876  
54451 배우자 혼자가는 해외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7] vely17 2018-03-20 932  
54450 성격이 이상해집니다 [4] 사르르릉 2018-03-19 807  
54449 나이 차이, 얼마까지 괜찮으신가요. [11] freshgirl 2018-03-19 1392  
54448 강경화 "김정은, 비핵화 약속했다…대화 위한 보상 없다"(종합) [1] Quentum 2018-03-19 172  
54447 연애란 무엇일까요? [2] 몽봉구 2018-03-18 641  
54446 저 연애해요^^ [8] ㉬ㅏ프리카 2018-03-18 964  
54445 월하정인 십일월달력 2018-03-16 290  
54444 당신이 날 지적해? 뜬뜬우왕 2018-03-16 379  
54443 회사 그만둔걸 얘기 안하는 남자. 절 못믿는 건가요 [6] 챠밍 2018-03-15 844  
54442 어떤날 테이블 [1] 너의이름은 2018-03-15 325  
54441 듀얼모니터의 재배치 [6] 또다른나 2018-03-15 531  
54440 끄적인 시 올려봐요. [6] 십일월달력 2018-03-15 300  
54439 윗집 고양이 [14] 뾰로롱- 2018-03-15 597  
54438 6개월 전 풀지 못한 화, 이제라도 화를 내면 괜찮아 질까요? [14] deb 2018-03-14 1033  
54437 외국인과 친해지기~ [2] 행복행복해 2018-03-14 477  
54436 봄의 너에게 뜬뜬우왕 2018-03-14 269  
» 퇴사까지 D-12 [2] 백야 2018-03-14 593  
54434 잠시 들려서는 긴 글. [3] 5년 2018-03-13 591  
54433 경차 살건데용 !! [4] 다솜 2018-03-13 501  
54432 직장생활을 하면서 행복할 수는 없을까? [12] 섶섬지기 2018-03-13 1259  
54431 라식이나 라섹 하신분 계시나요? [5] 누누 2018-03-13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