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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416



올해 결혼 앞두고 있어요.

남자친구가 최근에 회사를 그만뒀어요

근데 다른회사 면접보고, 합격하고 나서야 그만둔걸 말하더라구요.

전 그것도 모르고 회사를 계속 다니고 있는 줄 알고

매일 일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오늘은 야근이냐 아니냐도 물어보고...

그때마다 일얘기는 하지 말자길래 좀 이상하긴 했지만 그냥 힘든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자기 딴에는 걱정할까봐, 불안해할까봐 말 못했다고 하는데..

전 너무 배신감도 들고. 서운하고 밉고 속상하고 감정이 뒤엉켜요..

내가 의지가 안되는걸까 싶기도 하고.

앞으로 더 큰일들이 많을텐데 그때도 이렇게 혼자 감내할건가 싶고...


저는 힘든거 있으면 다 말하는 타입인데

남자친구는 안그러니까.. 원래 자기 성격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너무 서운하고..

어쨋든 속인거니까 너무 화나고 그래요...






섶섬지기

2018.03.15 17:52:52

추천
1

남자친구분이 특별히 속이려고 하신 건 아닌것 같은데, 성향 차이일 것 같아요

저도 친구가 그래서 되게 서운한 적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냥 그친구의 성향이었을 뿐..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아보세요 이런이런 기분이라 서운했다고. 그렇게 서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면 좋을것같아요!

미야꼬

2018.03.15 23:19:02

추천
1

결혼 앞두고 실직해서 파혼 당하는 남자들이 의외로 많아서 남친분도 그런 걱정을 했을거에요.

daa

2018.03.16 00:33:26

추천
2

남자친구분과 세대는 매우 다르지만 저희 아버지가 그런 성격의 분이셨어요. ㅎㅎ 제가 고등학생일 때 아버지가 처음으로 오래 다니시던 일을 그만두시고 다른 일을 시작하셨을 때, 다른 일을 찾아 시작한 다음에서야 저와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는데, 그 일종의 "배신감"에 어머니도 저도 많이 힘들어했는데 어머니가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우리가 부부가 되어 함꼐 해 온 지 xx년인데 어떻게 아내인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구요. 제 아버지는 잠시 무직이셨던 그 몇 달 동안에도 출근시간마다 출근복으로 집을 나가셨거든요, 어머니와 저는 늘 아침마다 잘 다녀오라고 배웅을 했고요. 아버지는 그렇게 매일 나가서 혼자 지인들과 헤드헌터들과 만나서 이직 알아보고 준비를 하고, 그러다 퇴근 시간 되면 집에 오고 그랬었대요. 


배신감도 느끼고 또 한편으로는 아버지 맘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 싶어 너무 슬프고 힘든 시기였어요 (아버지도 가장 가깝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없어 많이 힘들었다 인정하셨어요). 그런데 그 때 가족 모두 한 자리에 모여서 솔직한 대화를 충분히 나눈 뒤에, 아버지가 그 후부터는 그런 큰 변화와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이 오는 때 마다 어머니와 저와 상의를 하는 사람이 되셨어요. 


남자친구분 말처럼 분명 "성격이 그래서" 가 이유였을 거에요. 저희 아버지처럼요. 뭔가... 곧 남편이 될 사람으로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너무 묵직해서 말을 못하고 본의치 않게 숨겼을 거에요. 하지만 위에 섶섬지기님 말처럼 챠밍님이 챠밍님 입장과 원하는 바를 남자친구분과 차분히 잘 이야기하면, 남자친구분도 앞으로는 늘 챠밍님에게 먼저 귀띔하고 함께 상의하려고 노력할 거라 믿어요. 


딱 제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남기고 갑니다. :)

뜬뜬우왕

2018.03.16 12:41:30

못믿어서는 아닐거예요. 걱정 시킬까봐 그런건데.

걱정되는건 남친 성격으로 볼때 언젠가 회사 그만두고 귀농하고 싶다고

폭탄 선언을 하든지, 할것같아서요. 앞으론 일일히 다 얘기해 달라고 하세요.;;;

vely17

2018.03.16 15:15:15

 제가 그 남자친구 분 같은 성격이라 어떤 마음으로 그랬을지 이해가 가면서도

챠밍님이 서운하고 안 좋은 맘이 드는게 당연한 거 같아요.

상대방을 못 믿고, 의지하지 않고 이런 차원은 아니구요 

작은 일에 대해선 평소에 의견을 잘 나누지만- 정말 큰 일에 있어서 남에게 약한 소리하는게 어려워요

그 상황을 책임지지 못할까 두렵기도 하구요. 나 하나도 버거운데 내가 믿고 있는 상대가 질책할까봐

겁나기도 하고 복합적인 이유로 혼자서 생각하고 결정해 버릴 때가 많았던 것 같네요

kjlee1986

2018.03.21 16:17:53

여자분한테 큰 고민을 상담한다거나 너무 오픈하면 그걸 못견디고 떠나가는 분들도 있더라구요.(같이 불안했을까요?)

그런 경험을 한 남자들이면 그리고 향후 어차피 이직을 할 자신이있고 상황이 좋아질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저도 말을 하지 않을 것 같네요. 여자친구나 배우자가 많이 아쉬워한다면 그때부터는 이해하고 조금 오픈할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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