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174

제가 예민한건지 뭔지 진짜 모르겠어서 글 올려요...

남친이랑 서로 한시간 거리에 살고 있고 주말 토,일 중 하루는 데이트를 해요.

이번 주말에 맛있는거 먹고 영화도 보러 가려고 계획을 세워 놨는데

만나기로 한 날 저녁에 부모님 무슨 일을 도와드려야 해서 9시까지는 집에 들어가야 한다네요.

(다음날 어디 가시는거 인터넷으로 뭐 알아봐 드려야 된다네요)

11시~12시쯤 만나자고 얘기를 했구요.

저도 하루종일 붙어있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고작 한번 보는데  시원한 여름밤에 손잡고 산책도 하고 그러고 싶은데 대낮에 헤어지는게 싫기도 하고 

뭔가 뒷 스케쥴이 걱정되니 저녁을 같이 먹고 싶어도 마음이 불편할 것 같아서 

은근히 김이 새는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사소하게 상했어요.

지난달에도 한번 부모님 도와드려야 한다면서 저녁 먹자마자 들어갔었구요.


제가 차라리 부모님 일찍 도와드리고 나서 우리는 오후 늦게 느지막히 만나서 저녁을 같이 먹는건 어떠냐고 했는데

오전에 부모님께서 집에 계실지 안계실지 몰라서 

원래 하기로 한대로 하자는데...

알았다고 하긴 했는데

내일 만나기로 한거 은근히 흥이 깨지고 기분이 미묘하게 상했어요.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저는 일주일간 데이트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남친은 만나는걸 데이트가 아니라 처리할 일정처럼 여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중에는 남친 본인 퇴근시간이 매우 늦고, 

부모님께서 일찍 잠드시는 분들이라 너무 늦게 들어가면 도와드릴 수가 없으니까

늦어도 9시까지 들어가서 도와드린다고 하는것도...

머리로 이해 되고 다 알겠는데 뭔가 생각만 해도 답답하고요.

한주동안 피곤했으니 시원한 영화관에서 쉬자면서...

영화나 보자고 말하면서...영화 시간같은거나 무슨 영화 볼지는 생각조차 안하고 있는것도 좀 그렇고요.


모두 너무 사소한 문제 같아서 얘기하기도 애매하고 그래요.


제가 5년만의 연애라서 너무 기대가 높고 이상한 건지 

아님 남친이 눈치가 없는건지 궁금합니다.

내일 남친 볼때 기분이 별롤것 같은데

저 보러 한시간 거리 달려와주는 사람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도 모르겠고요.

내일 제가 허그 해주고 부둥부둥 해주면 한주의 피로가 풀릴 거라고 하는데

지금으로썬 별로 그럴 기분이 아니네요... 아침부터 스킨십 할 마음도 안생길 것 같고요.

다른 것도 아니고 부모님 도와드린다는 사람한테 서운한 티 내기도 애매하고요ㅠㅠㅠㅠㅠㅠㅠ


평소에 통화보다 카톡이 편하다고 해서 안만나는 날은 내내 서로 카톡만 하는 남친이고요.

그나마도 바쁜 낮시간에는 답장도 기본 한시간 길면 두세시간 걸려요. 본인이 먼저 문자 보낸거에 제가 답해도 마찬가지고요 (이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주말 중 하루는 온전히 데이트에 집중하고 싶고 남친도 그랬으면 하는데...

이거 제가 기분상하는게 이상한 거고 제가 예민한 거였으면 좋겠어요~



iron

2018.07.14 14:20:21


남친은 본래 본인이 가진 사랑이 50정도인 사람인데

쵸코캣님은 100 가진 사람이고 그걸 기대하니 기분상할일이 많을거같아요 앞으로도

아마 안바뀔거에요 저도 전에 혼자 서운하고 혼자 어이없다가 결국 헤어진 사람이 있어서.. 

쵸코캣

2018.07.14 21:41:14

답변 감사해요. 혼자 서운해하다가 혼자서 시간 지나서 또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고 그러네요.

뭐가 맞는건지 진짜 모르겠고요. 제가 생각이 과다하게 많고 예민한 것도 맞는것 같은데, 남친에게도 뭔가 답답한 구석이 있는것도 사실 같아요ㅠ.ㅠ 연애가 처음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건지..정말 헷갈립니다...

야야호

2018.07.14 15:52:31

남녀 모두 20대 초중반 대학생 혹은 할짓없는 무직 백수라면 남자 열정 부족

남녀 모두 30대 이상 직장인이라면 여자의 기대치가 높음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고작 이딴걸로 서운이니 뭐니 떠들어댄다면 

앞으로 본인의 인생은 물론 두 사람 사이의 연애.결혼생활 먹구름 99%

쵸코캣

2018.07.14 21:45:04

남녀 모두 30대 이상 직장인이고요... 저도 제가 기대가 과한 건지 그게 궁금해서 올린 거였네요~ 차라리 님 말씀이 맞고 제가 과한 거라 믿고 싶고 전 웬만해서는 싸우는 일 없이 잘 만나고 싶거든요. 전 연애도 오랜만인데다가 남친은 이번 연애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뭐가 옳은지 정말 모르겠어요.


꾸미쭈

2018.07.14 19:28:00

딱 2주만 만나지 않는 기간 가져보는 것도 괜찮아요.

쵸코캣

2018.07.14 21:46:59

지금처럼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것도 저는 부족하면 부족하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게다가 만나기 시작한건 4월 초부터지만 막상 사귀기 시작한 지는 한달 남짓이라... 초창기 커플인데 이런 고민 하는 제가 좀 서글퍼 지네요.

안그래도 9월달에 남친이 일 관련한 여행 떄문에 두 주말을 못본다고 해서 또 혼자 서운해 하고 있었어요. 제가 출장이 또 잦아서 못보는 주말들도 있고요...그래서 일부러 하지 않아도 못 보는 주말들이 꽤 있어요... 거리도 멀고 둘다 주중에는 일도 많아서 주말에만 만나는데...2주를 안본다...제가 견디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답답하고 몸에서 사리가 나올 것 같아요. 차라리 헤어지고 말죠..

이번 만남도 캔슬할까 약간 고민을 했는데... 얼굴 보면 그냥 제가 풀리든지, 아니면 대화로 풀든지 일단 예정대로 만나는게 맞다는 결론이 지어졌거든요. 답답한거 못 참는 제 성품도 연애에 적합하지 않은건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의견 감사드립니다. 뭔가 이 관계에 대해 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윌리엄

2018.07.15 19:10:28

제가 보기엔 남자분이 초창기 연애임에도 이런 정도의 적극성이면 과연 좋아하는건지도 의심스럽네요.

남자들 저도 바쁜 직장인, 자영업을 지내왔지만 카톡 부지런하게 답장하고, 1주일에 2,3번 못만날 정도로 바쁜 사람은 없어요. 아니면 지짠 그 날 하루바빴으면 여자의 마음이 돌아설까 밤새 카톡이나 전화를 붙들고 마음을 확인하고 그럽니다.

남자분의 마으이 어떤지 저도 궁금하네요

쵸코캣

2018.08.01 07:31:01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막상 연락을 할 때는 연락 내용이 성의가 있고 좋은데 낮시간에 답장이 느리고 뚝뚝 끊어져요... 그렇지만 일의 성격이 저랑 다르니까 이해하기로 했어요. 크나큰 문제가 아닌건 대범하게 넘어가고, 마음의 문제, 성의의 문제, 신뢰의 문제가 생긴다면 다시 생각을 해봐야겠죠. 계속 만나보면서 천천히 알아보려고요. 감사합니다...

domoto

2018.07.30 00:38:51

지금 남편과 연애때 제가 겪었던 일과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당시 남편은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토요일 오후에 만나 저녁먹고 귀가하는 (4시간 정도?) 만큼만 데이트에 할애했어요. 저흰 둘 다 직장이 바빠 카톡도 하루에 한두번, 자기 전에만 전화 잠깐 하는 정도였죠.

제가 중간에 서운함을 자주 표현했는데, 당시 남친이었던 남편은 자기가 더 노력하겠지만 평일에 직장이 힘들어 더이상은 무리라고 딱 잘라 말하더라고요. 그게 너무 서운하다가 제가 직장이 빡세지면서ㅋㅋ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당시 남편의 일상을 이해할 수 있게됐죠.

평일에 늦게 퇴근한다면 사실 주말에 이틀 내내 쉬고 싶어요. 그런데도 님을 보기 위해 4시간이나 내는 거예요. 서운한 만 가끔 표현해서 다독임도 받아야겠지만 30대 직장인 입장에서 그렇게 소극적인 태도는 아닌걸로 보여요.

물론 남편은 당시에 조금밖에 못보는 대신 제게 데이트코스나 편지 선물 등 금전적, 마음적으로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간을 못내니 다른 걸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더군요. 글쓴이가 서운함을 표현했을때 신경쓰고, 다른 부분에서 노력을 한다면 한번 지켜봐주세요.

제 남편 뜨거운 남자는 아니지만 성실하고 한결같은 애정으로 결혼 후에 더 빛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쵸코캣

2018.08.01 07:29:37

댓글 정말 감사드려요~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고, 제가 이해해줘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이해하고 있어요. 저도 꽤나 바쁘지만 칼답을 하고 연락에 충실한 타입이지만 사람에 다 같은건 아니고, 일에 집중하는게 나쁜게 아니니 이해하려고요. 만남의 횟수나 연락 빈도보다 마음가짐, 성의, 그리고 만났을 때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가 사실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결혼생활 하고 계시다니 부럽고 존경스럽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1718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2476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0513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5216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3479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4655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6476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2272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8584 10
55034 이런 애인 있으면...담배 금방 끊어요... [1] 로즈마미 2018-07-19 526  
55033 태어나고싶지않았다 [3]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9 421  
55032 확실히 나는 남들과 다른 인생이야 [3]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9 452  
55031 저도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요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9 241  
55030 아빠에 대한 미운마음과 안쓰러움 [8] 수박중독 2018-07-18 367  
55029 이범석과 홍범도 [2] 다솜 2018-07-18 227  
55028 24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친구하실분 [8]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7-17 702  
55027 너무 열심히 살지마 [14] 골든리트리버 2018-07-17 842  
55026 흔한 중소기업의 휴가 쓰는법 [3] 로즈마미 2018-07-17 561  
55025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 [3] Marina 2018-07-17 427  
55024 "알아서 잘 해요" [2] 아하하하하하하 2018-07-17 291  
55023 일본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대통령 ㄷㄷ [21] Quentum 2018-07-16 570  
55022 너의 얼굴이 안쓰럽다. [5] 몽이누나 2018-07-16 528  
55021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안녕하세요. [1] 롸잇나우 2018-07-15 306  
55020 여름휴가 [1] 올리브블랙 2018-07-15 240  
55019 26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인생이 재미가 없어요." [18] 경현 2018-07-15 1039  
55018 유럽여행을 가는 여동생에게 [13] 십일월달력 2018-07-15 631  
55017 의견 좀 여쭐게요.. [17] freshgirl 2018-07-15 718  
55016 소개팅남에게 실수한일 일까요? [8] 슬픈고라니 2018-07-15 781  
55015 좋아하지만 더이상 감정이 없다는 여자 [4] guskllrhkd 2018-07-15 553  
55014 좋아하지만 더이상 감정이 없다는 여자 guskllrhkd 2018-07-15 70  
55013 ㅇ 어쩔 수 없는 슬픔 [1] 에로고양이 2018-07-15 206 1
55012 직장동료에게 마음이 커져가요 [3] hades 2018-07-14 519  
» 미묘하게 기분이 상하고 서운해지는 것 [10] 쵸코캣 2018-07-14 743  
55010 38. 사표에 대한 고민. [7] 골든리트리버 2018-07-14 585  
55009 똑똑하다는건 [2] 스맛 2018-07-14 375  
55008 너의 이름은 [1] 예쁘리아 2018-07-14 167  
55007 삶이 불안하다고 느껴질 때 어떻게 하시나요? [6] dudu12 2018-07-13 511  
55006 감정 쓰레기 투척 [14] Waterfull 2018-07-13 647  
55005 삼십대 남친이 3만원 커플링을 만들자고 했는데요. [15] viva_v 2018-07-13 934  
55004 상대방이 오바라고 느끼지 않을... [2] 아하하하하하하 2018-07-13 299  
55003 요새 자영업 하시는 분들 상황이 많이 힘드신가 보네요. [10] Quentum 2018-07-13 540  
55002 19)여자친구가 사후피임약을 먹게 되었네요... [6] 에코스톤 2018-07-13 895  
55001 너무나 진보적인.....(?) [13] 고민이많아고민 2018-07-12 626  
55000 신선한 소개팅앱 등장 [4] 러브캣히나 2018-07-12 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