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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904
안녕하세요. 저는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본 28살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매우 학구적인 분위기의 학교를 나온터라 연애를 못해보는게 당연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꾸밀 줄도 몰랐고 낯가림과 어색함, 그리고 소극적인 저의 성격으로 인해 주변에 친구들도 많지 않았습니다. 저로서 대학 때 왜 연애를 못했나에 대해 생각나는 이유가 저 정도입니다.
그 이후에는 2년정도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면서 여유가 없었습니다..
합격 이후 저는 여유도 생겼고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쓰게 되면서 연애 부분에서 기대감이 굉장히 커졌죠..
그로부터 일년 이상이 지났지만 전 여전히 연애를 못하고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저는 연애를 너무너무 하고싶습니다. 연애 자체를 원한다기보다 늘 서로 의지할 수 있고 내편인 사람이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주변에는 친구도 가족도 제가 챙겨야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 뿐이거든요...

그렇지만 앞으로 연애나 결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해봤을때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크게 사로잡히며 상실감이 큽니다. 물론 이런 생각이 전혀 도움도 안되고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저의 삶과 앞으로의 어느정도 저의 삶을 제일 잘 아는 저로서는 상당 부분 신빙성있는 추측입니다..
그래서 "그래.. 연애나 결혼이 인생의 다도 아니고. 나도 내 인생 살아야지. 안그래도 지금 짊어진 짐이 몇갠데..." 싶다가도, 연애도 못해보고 다른 또래친구들은 짊어지지 않은 짐들에 눌려있는 제 스스로가 너무 불행히 느껴집니다.
저는 앞으로 어떤 태도로 살아나가는 게 맞는걸까요..?
제 주변 여자동료들을 보면 연애가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늘 연애 얘기입니다. 저는 공감을 못해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죠.
저도 계속해서 연애를 중요 과제로 생각하며 이럴수록 더 적극적인 태도로 나가야하는 걸까요?
아니면 완벽히는 되지 않더라도 연애측면을 조금 외면하며 제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를 취하는 게 맞는걸까요?

한심하게 보일 수 있는 그런 내용이지만 조언부탁드립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ass2017

2019.02.26 07:09:10

저도 비슷한 경우였어요. 20대 통째로 준비하는 게 있어서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 외모도 준비가 안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늘 여초환경에 있었고 그래서 연애다운 연애는 거의 못해봤어요. 그래도 꾸준히 희망을 잃지 않고 해볼 수 있는 거는 꾸준히 해보면서 (소개팅이나 동호회에 나가본다든가 하는) 살아왔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지금 만나는 사람을 만났어요. 아직 썸타는 관계긴 한데 이정도 느낌을 받는 사람을 만난 거 만으로도 저는 좋은 경험을 해서 감사하고 있어요. 아무튼 끈을 놓지 마시고 계속 외모 관리 하시고 자기계발도 꾸준히 하시면서 이러저러한 기회를 가져보시면 좋은 소식 있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자존감 지키거나 높게 하는 거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긍정적인 경험치가 많이 쌓여야 단단한 자존감이 형성되어서 이성을 대할 때에도 담대하고 대범해질 수 있고, 그 모습에 상대방이 매력을 느끼는 거 같더라구요 (니가 날 차면 니 손해고 나는 아쉬울 거 없다 이런 당당한 태도?) 그리고 경험치가 많이 쌓여야 이성에게 어떻게 대해야하고 나는 무엇을 원하고 무엇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고, 어떻게 매력을 어필하는지 (예를 들면 밝은 모습 보여주면서 리액션을 잘하는 거) 등등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되더라구요. 아직 이쁘고 좋을 나이고 다 타이밍이 있는 거 같으니까 절대 조바심가지지 마시구요. 저도 연애조언같은 거 해줄 수 있는 짬밥은 절대 아니지만 비슷한 길을 걸어본 인생 선배로서 지나가다 댓글 하나 남겨요. 응원합니다

캐롤라인

2019.02.26 09:07:46

아직 너무 젊습니다!! 이제 시작이세요~~
너무 조급할 필요 없습니다~~ 앞길이 한창인 나인걸요^^ 부러워라~,~

채원

2019.02.26 09:38:28

당연히. 얼마든지. 할 수 있죠. 연애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이랑 하느냐도 중요하니까 학창시절엔 성격이 그래서 그렇고 수험생시절엔 당연히 연애할 겨를이 없었을테구요, 이제는 충분히 여건이 되니까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지 마시고, 어떻게 사람 만날 기회를 가지고 좋은 사람을 발견할까? 라는 전략적인 부분에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본격 연애는 아니라도 괜찮은 남자분들 만나서 그냥 친목이랄까 그런거 도모하면서 분위기 파악하고 자연스럽게 썸도 타고 몇번 만나보기도 하고 좌절도 해보고 이런 사람은 좀 아니네도 배우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연애를 안하다보면 자기만의 그야말로 이상형을 갖고 연애를 해보지도 않고 결혼할 사람만 찾는 경우도 있고 아예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만나봐야 어떤지 아는거니까요.


그리고 공무원이시면 주변에서 소개해줄만한 사람 있지 않으세요? 소개팅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만나보시구요 만나다보면 인연이 있을꺼에요. 외모같은 것도 사실 연애에서는 중요하기도 하니까 본인에게 잘 맞는 스타일로 꾸며보시구요. 근데 주변에 보니까 평범해도 예뻐도 자기짝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선봐서도 결혼 잘하고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어요. 본인이 마음가짐만 열려있으면 되는거 같아요.

새록새록

2019.02.26 09:58:14

짝짝짝

몽이누나

2019.02.26 10:04:23

오픈마인드로, 다양한 접선(?) 장소에 나가보세요. 소개팅이든 동호회든 단체미팅이든 뭐든.

자유롭게 썸도 타보시고, 까고, 까이고... 그러다보면

날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런것들이 명확해지면서 내 취향을 발견할꼬에요.

그러다보면 내 매력 공략법(?) 같은 나만의 노하우도 생길꺼고, 진짜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 만나면 매력어필 뿜뿜해서 내것으로 쟁취하면 됩니다!  참 쉽죠잉? 어렵지 아나요~>.<

저는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게 연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훌훌 즐기자! 하고 뛰어드세요!

라영

2019.02.26 10:55:11

제가 딱 30대 중반인데 주변에서 보면 모쏠 친구들이 몇명 있긴 합니다만, 그 친구들은 정말 희안할정도로 남자에 관심이 없어요. 들어오는 소개팅은 마다않고 하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만남을 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아요.

그 3명 친구 제외하고는 조금 늦더라도 다 연애하고 결혼하고 하더라구요. 자신감 갖으세요.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 소유욕? 상대가 내 맘과 같지 않을때의 좌절감 등등 알수업는 여러 감정들이 생기는데 그런건 경험을 통해서 조절할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더라구요. 화이팅하시고 봄에는 꼭 연애하셨음 좋겠네요~~

honne

2019.02.27 11:50:27

할수있어요. 그런데 어느정도의 노력이라는건 필요하더라구요. 연애를 하기위한 외모 가꾸기 보다도, 내가 누군가와 나의 일상을 나눌 마음이 있는지 나 스스로를 알아보는 노력, 만남의 기회를 늘리고자 하는 노력, 조금 맘에 들지 않는 상대일지라도 한번쯤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하는 노력, 또 나는 맘에 들지만 상대방은 날 별로로 생각하는걸 알았을때 크게 상처받지 않으려는 노력이요.  우리나라가 너무 나이에 연연하고, '적령기' 에 연연해서 그렇지 뭐든 빠르고, 늦은 때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인연이 있을까, 연애 할수 있을까 생각한적 있었는데 다 있더라구요. 제 친구중엔 20대 끝자락에 첫 연애하고 바로 결혼하는 친구도 있어요. 언제 어느때에 나타날지 몰라요. 다만 그 사람이 내 사람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잘 봐야겠죠 :)  

littlestar&lt;3

2019.02.27 16:59:32

이렇게 인터넷 공간(?)에 글 써보는 건 처음이었고 답답한 마음에 별 기대감없이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이렇게 내 일처럼 여겨주시고 소중한 시간과 소중한 마음을 담아서 응원의 글 적어주셔서 정말이지 감사합니다ㅠㅡㅠ!!!
덕분에 진심으로 너무너무 힘이 되었어요!!! 응원해주신만큼 이런 저런 노력 기울여서 열심히 하루하루 지내보려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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