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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상황때문에 헤어졌어요

이전에도 이 문제때문에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제가 계속 울고 불고 하니까 다시 만났었는데

그 상황이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 만나니까 만나면 즐겁다가도 집에 돌아오면 죄책감이 들었대요

취업 준비나 그런 일시적인 문제 아니고요
금전적인 문제로 지금까지 모아뒀던 재산 대부분을 잃었고 가족 중 한 명이 병에 걸려 평생 치료비를 대야하는 상황이예요
잠깐 노력한다고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주말에도 돈을 벌어야될 것 같다고 헤어지자고 해서 서로 울면서 헤어졌는데요.

대부분 같은 여자분들은 에이 남자 마음이 그정도까지인거야 곧 다른 여자만난다 수상해 이러더라고요
제 여동생까지 자꾸 의심을;;;;

남자분들 입장에서도 똑같이 생각하시나요?
상황 이별은 백이면 백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식어서 그런걸까요?


야야호

2018.12.30 22:00:47

난 웃긴게 저 여자들 말이 맞다고 합시다 남자에 대해 전혀 모를수도 있다 칩시다

지금이 쌍팔련도도 아니고 현 상황에서 님 휘어잡고 결혼하자고 하면 그 때가서는 또

전재산 잃고 앞으로 버는 돈까지 꼬나박게 생긴 주제가 책임감없이 결혼하려 한다고 욕할걸요?


이사보

2018.12.30 22:08:32

남자친구도 그 말 했었어요
자기 상황을 보면 제 부모님도 나중에 결혼 허락해주실 것 같지 않고 같이 구렁텅이로 데려가는 것 같아서 행복하게 살라고 놓아주고 싶다구요..

하지만 여동생은 그런 거 상관없고 마인드만 좋으면 된다는 입장이라 그런지, 그 남자가 버틸만큼 너에게 마음이 크지 않는 거다 이러고 있네요 ㅠㅠㅠ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상황 이별 관련글도 전부 그거 핑계다 이러고 있으니 분명 남자친구는 진심으로 힘듦을 말했을 게 분명한데도 마음이 괜히 복잡했어요.

Hardboiled

2018.12.30 23:45:24

저는 솔직히 남자분 심정이 이해가 가요.

그리고 글쓴분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결혼은 돈이고 현실이란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또 서로 의지만있고 신뢰만있다면 부족해도 행복한 결혼생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 없는 것 같아요. 남자분을 사랑하시고 사랑 지키고 싶으시다면,

맘 굳게 잡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행동하셔야 할 듯합니다.


남자분 지금 힘든 거 맞습니당..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이럴수록 남자분을 지켜주고 떠나지 않겠다고 해주시면

정말 어렵겠지만..남성분 용기얻고 정말 최선 다해 상황 극복하고 사랑 지켜나갈수도 있지않을까 합니다.

이사보

2018.12.31 01:29:13

한 번 그렇게 해서 붙잡았고 붙잡혀줬습니다.

제가 또 다시 붙잡고 또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현실적으론 금전적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서야 남자친구는 항상 절 만나면서 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껴야 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원래도 항상 야근도 잦고 일이 많은 건 알았지만 거기에 죄책감까지 짊어지게 하고 싶진 않았어요.

dudu12

2018.12.31 00:47:55

남자친구분 입장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봐요. 스스로 벅찬 상황에 사랑하는 사람 고생시키고 싶지도 않고, 넉넉히 생각해주고 사랑할 여유도 없어서 늘 미안한 마음 가지고 만나는게 어디 쉬울까요.. 어떻게보면 마지막 자존심지키며 좋은 모습으로 헤어진 걸 수도 있다싶어서 짠하기도 하네요..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본인이 모든걸 책임지고 가야할 상황이라면 앞으로 더 바닥까지 떨어진 모습을 보여야할 수도 있는거잖아요.. 내가 겪어보지 않은 무게를 너무 쉽게 짐작하지 맙시다.. 집에 돌아와 죄책감을 느낀다는 말이 참 안쓰럽게 느껴지는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식었다는 의심은 좀 잔인해보입니다.

이사보

2018.12.31 01:24:05

죄송합니다.
완전히 의심은 한 건 아니지만 모든 인터넷 글들도 그렇고 여동생도 심지어 저희 어머니도; 저런 소리들을 하니까 혹시나하는 아주 약간의 의문이 들었었나봐요.

남자친구가 했던 행동들과 헤어질때 자기는 못된 남자친구니 욕을 해달라, 꼭 껴안고 울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저한테 식었다는 그런 단순한 이유로 본인의 상황을 거짓으로 들먹였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이제 끝났으니 행복해지길만을 바라야겠어요.

단핕빵

2018.12.31 03:13:34

다른 것도 아닌 가족.이 크게 아파서 라면.. 저라도 아무리 사랑해도 이별을 생각 할 것 같아요. 안좋은 저의 상황에 상대방을 묶어두기엔 너무 미안해서요.. 상황 때문에 갑자기 헤어지셔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잠시 시간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지내다가.. 나중에 인연이 되고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몇년 뒤, 서로 격려하고 힘든 일을 들어주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요..

아주 적은 확률로.. 남자친구가 헤어지고 싶어서 그렇게 심한 거짓말을 했다고 해도.. 그건 님의 잘못이 절대 아니니 자신을 찌르지 마세요..
슬픔에 잠겨 이별의 원인을 곱씹기보다.. 취미나 다른 친구들에게 집중 하시다보면.. 덜 아픈 날도 오고.. 다른 인연들도 생길 것 같습니다.

채원

2018.12.31 10:45:31

저는 그 상황이 진짜라면 (진짜가 아닐 경우 다른 여자가 생기거나 마음이 식었는데 핑계다 라고 의심할 수 있겠죠)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재산을 잃은 것도 모자라서 누군가 중병에 걸려서 평생 병원비를 대야하는 상황이라면 그것도 초기라면 더더욱 마음의 여유가 없고 데이트를 하고 웃고 맛있는걸 먹고 하는 시간들이 죄책감도 들꺼고 (내가 지금 이럴때인가 라는 생각과 아픈 가족, 돈없어서 힘든 가족들 생각하면 미안할 것 같아서요) 자기 상황이 너무 암담해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혼자 생각하기도 버거울꺼에요.


근데 만약에 그런 상황이 진짜인데 거기다 다른 여자가 생겨서 글쓰신 분과 헤어지자고 하는거라면 사실 좀 아니지 않을까요. 옆에서 사람이 죽고 아프고 해도 먹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출산하고 다 하는거라지만 그 와중에 다른 여자 생겨서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그러는거 좀 별로인 것 같고 정말 다른 여자 생겼다면 헤어져야겠죠. 그 마음을 돌릴 수도 없는거구요. 지금 남자친구 형편이 그런 지경인데 다른 여자 생긴거 아니냐 따지는 것도 아닌거 같고 의미도 없는거 같아요.

물론 애착이 있고 애정이 있으니 제3자처럼 냉정하게 생각이 안들겠지만 그런 상황 아닌데 거짓으로 꾸몄다면(헤어지려고) 너무너무 비겁한 사람이니까 붙잡을 가치도 없는거니까 너무 파고들지 마시고 받아들여주세요.

Waterfull

2018.12.31 10:55:03

마음이 식어서 헤어진 거라고 생각하면

정리가 지금보다 더 쉬어지나요?


제 생각엔 다른 여자는 없더라도

가족이 여자친구보다 자신에게 더 우선이란 것을

깨닫는 계기는 되었겠구나. 싶네요.

사람은 하나를 선택해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손에 잡기 위해

필요 없는 것을 손에서 버리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는게 더 진실에 가까울 것 같아요.


만만새

2018.12.31 11:09:10

울면서 헤어졌다면 그 눈물 믿으시길.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또 잘해보자 이럴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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