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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880

제3자의 오지랖

조회 655 추천 0 2019.01.01 11:55:44
이 게시판에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창피합니다만,
고민이 있을때마다.
이 게시판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전,
친구네 집에서 송년회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친구A, A의남편,친구B,B의남편, 저, 제남친이
그리고 A와 B의 아이들이 함께했습니다.

저와 제 남친은 A의 소개로 사귄지 20일정도밖에 안됐습니다. 20대 초반에 A,B와 또 다른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다고 하는데 남친이 B를 별로 안좋아 했습니다 ,,

저랑 B의 관계는
그냥 동창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는데 A랑 어울리다보니 같이 친해진 거고,굉장히 야무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우과+ 명품 좋아하는 이미지? 지만 말을 굉장히 잘하고 똑똑하고 여성스럽기에
제가 그 점은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아무튼 남친과 사귄지 4일뒤
카톡으로

B: 'A 명품가방 받겠네
나: 나 아직 사귄지 4일밖에 안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A는 명품 싫어해 ㅋㅋㅋㅋㅋㅋㅋㅋ(나름의 농담이였습니다)

라는 식의 대화가 오고갔고
사귄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좀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에서 또 그런 식으로 말이 오고가다가
제가 A 명품 싫어한다니깐 ,,,
이러면서 , A가 '나는 토***정도면 돼' 라고하니
'토**** 약해 그게 무슨 명품이야'
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ㅡ토***도 백화점가면 비싸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직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생각도 해보지 않아서
괜히 사준다고 했다가
결혼준비할때 어느정도까지 해줄수 있을지 몰라 확실히 애기 안한것 뿐인데,
제가 안사줄것처럼 보였는지

'아 나 욕나올뻔' 이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순간 기분이 정말 나빠졌는데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내색하지 않고 넘겼고,
한번 더 그거에대해 애기하면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B가 자기 남편에게 말을 했는지
헤어지기 직전에 B남편이 '아니 명품 안사준다고 했다면서요. 어떻게 그래요' 라는 식으로 말해서,,,,,

"아 그거는 제가 결혼하게 될때 A랑 저랑 둘이 알아서 할께요 신경끄세요"

라고 했고, 순간 B와 B의 남편 표정이 엄청 굳었습니다

그렇게 헤어졌고,
제가 씩씩대니깐
남친이 다음에 또 그러면 자기가 뭐라 할꺼고 앞으로 A부부만 만나고 b는 만나는 걸 줄이자고 하네요.

A는 제가 대처하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합니다.
A는 B의 남편이 고지식한 편이라, B의 남편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고,
제 남친은 친구의남친 이전에 친구여서 편하지만

b의 남편은 자신의 친구가 아닌, 친구의 남편으로 대해야 하기때문에 괜히 문제를 일으켜서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 걸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일을 겪으면서 저에대해 안게,,
저는 사람들이 저를 무시하거나 무례하게 구는 것은
어느정도 참을 수 있는데,

제 자율성.을 침범하는 것에 굉장히 예민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자유롭게 선택해야하는 부분에 상대가 개입할 때 오는 불쾌함은 꼭 못 참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남친이랑 많이 빠르긴 하지만 결혼애기가 오가고 있어서
진짜 결혼하게 되면
주선자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수 없을 것 같아 굉장히 찝찝합니다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Waterfull

2019.01.01 12:22:17

B가 완전 깐족대는 스타일이네요.

실은 자기도 명품을 받고 싶은가부죠? ㅎㅎㅎ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어도

얼마 안 된 커플에게 명품 받는다 만다 하는 친구들의

신중하지 못한 태도가 저는 그냥 별루네요.

근데 인간 관계에서 저는 B의 입장이 자주 되어보는 편이라

이 글을 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라영

2019.01.03 07:45:30

저라고 다 잘한건 아니겠지요.
장난치며 재미있게 지내다가도 이런 일이 한번 있으면, 한번꼬아서 듣게 되고, 광장히 불쾌하다라구요 ㅜ
뜬금없지만 새해 행복하세요^^

만만새

2019.01.01 12:34:16

못살게 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옆에서 한술 더뜨는 사람 정말 더 짜증나더라구요.몰아가기라고 해야하나,가만히 있음 될것을ㅎㅎ

라영

2019.01.03 09:59:10

ㅋㅋㅋ b가 계속 말을 꺼내서 기분이 나빴던 거에요 사실. 주선해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ㅎㅎ

전 상황이 애매해 졌어요.

정말 결혼하게 되면 얼마를 해줘야하나요;;;  급 부담스러우면서 결혼은 할수 있을까 싶네요

ㄷㅊㅋ

2019.01.01 18:44:11

잘 하셨네요ㅎㅎ

선은 그어야 안 넘어오죠.

계속 관계 유지하려면 가끔은 경계도 그어줘야 돼요.

잘 하셨어요.

라영

2019.01.03 09:59:40

잘했다고 해줘서 감사합니다.. ㅎ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진짜 결혼하게 됐을때 정말 어디까지 해줘야하는 건지 생각만해도 스트레스 받네요 ㅎㅎ

채원

2019.01.02 09:54:49

ㅠ.ㅠ 기분이 완전 나쁘셨을 것 같아요. B 친구 부부는 나름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한건가요? 제 생각엔 B라는 친구가 좀 가까이하기엔 피곤한 스타일인 것 같아요. 사귄지 4일 밖에 안됐는데 무슨 명품가방 운운이며 거기다 욕나올뻔은 무슨 말인지...게다가 B친구 남편은 라영님과 그렇게 편한 사이는 아닐 것 같은데 그런 말을 또 쉽게 내뱉는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그래서 부부인지도 ㅎㅎ


근데 사실은 어쩌면 지난번 얘기하신대로 돈씀씀이나 그런 평소의 감정들이 그런 문제로 불거져나왔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라영님은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 긴축재정중이시고 지금 당장의 일은 아니지만 좀 예민한 시기인거 같은데 눈치도 없이 B친구는 자기나름대로 라영님이 평소에 돈을 좀 안쓰는게 아닌가 생각을 좀 하고 있던 차에 그 문제를 들고 나왔는지두요. 그리고 A라는 친구에 대해 소유욕? 같은게 있어서 A라는 친구가 라영님을 좋아하고 잘 해주는게 질투가 난 차에 일부러 심술을 부리는지도 몰라요.


근데 사실 그 문제에 대해 그렇게 발끈할 이유가 없는데 성격이 좀 그런거 같아요. 거슬리는데 참다보니까 마지막에 소소하게 폭발하신거 같은데 남자친구분 말대로 거리를 좀 두는게 좋을 것 같구요 이번에 좀 순하지만은 않다는걸 보여줬으니까 다음에 만날 일이 있으면 아무렇지 않게 상냥하게 대해주세요. A에게는 내가 마지막에 표현이 좀 그랬지만 나의 그런 반응이 나올만큼 말을 쉽게 내뱉은건 그쪽이다. 아직 만난지 며칠이나 됐다고 괜히 호언장담했다가 일이 어그러지면 서로 민망하니까 가볍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친구니까 나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정도로 마무리할 것 같아요.

라영

2019.01.02 11:21:22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네요. (조금 소름돋았습니다.)


모든 사건은 그동안의 쌓아놓았던 평소 감정들이 나온 거겠죠.  제 전의 글에 나오긴 했지만, A라는 친구가  돈이 많은 친구입니다.

저는 제 선에서 A에게 받은 것들을 되갚아 주고싶지만, 스케일이 너무 커서 일방적으로 받는식으로 관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저와 A의 문제고, 이 전에 쓴 글처럼 저와 A는 애초 돈 씀씀이, 친구간의 적당한 거리 차이가 많이 다릅니다.


A는 어릴때 가정환경이 많이 안좋아서, 현재 경제적으로는 굉장히 풍족하지만,

외적으로 풍겨지는 교양이나 분위기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본인도 그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B라는 친구는 명문대 석사 출신에 대기업 남편, 시부모님 모두 교수님으로 퇴직했고

본인이 그런 집안에 시집간 걸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스스로 교양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친구가

그런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B라는 친구는 말도 매우 교양있게 하려 하고, 명품을 매우 좋아합니다..


A와 B는 제가 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저는 애초 그 둘사이에 낄 생각이 없었고, 셋이 있을때 내가 좀 소외되더라도(내가 알수없는 무언의 감정이 오고가도), 감안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일로 생각해보니 B가 A와 저의 사이를 질투했을것같기도 합니다.

왜냐면 A와 B도 그리 맞는 성격이 아닌데,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A는 서비스업종에서 오래 일해서 다른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습관이 있는데,

B와 제가 싸울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도 A 생각해서 좋게 마무리 지을 생각이고, 다시 그런식으로 비꼬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


답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느끼는 거지만 채원님은 굉장히 이성적이신 분일 것 같습니다.


벨로스터

2019.01.07 12:58:21

토.. 토가레프... (권총 메이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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