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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246

1.

퇴근후, 같이 집방향이 같은 직원들과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그 날은 진짜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

지하철에서, 이야기 도중에,

`아 정말, 스텐레스 받아`

 

스트레스를 왜 스텐레스라고 발음했을까?

 

순간 정적이 흘렀다.

지하철에 날 모르는 사람까지도, 모두 날 쳐다보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 

 

 

 

 

2.

여름이었다.

더워서, 블라우스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서,

나는 서있고, 앞에 앉아있는 남자가, 정말 멋있어서, 힐끔힐끔 쳐다보고 가는중이었다.

내 취향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사람을 좋아하는데,보기드문 훈남이었다.

근데, 그 남자가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더니 내 앞으로 들이밀었다.

`올 게 왔군, 너두 나 스캔하더니, 맘에 들었나부다. 짜식~알겠어.연락처 알려줄게`라고 생각하고,

핸드폰을 봤다. 핸드폰에 그렇게 써있었다.

 

`저기요.바지 지퍼가 열리셨어요.`

 

얼굴이 홍당무처럼 벌개진 기억이...

원래, 한 참 더 가야지만, 지하철 문이 열리자마자, 튕기듯이 내렸다.

고맙다는 말을 전했어야했고,

블라우스를 바지안에 넣고 입어서.너가 본건 팬티가 아니고 블라우스야라고 말하고 내리고 싶었으나...

그 남자도 얼마나, 내적갈등을 겪었을까?라고 생각하니, 휴.. 

참 센스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 이상형이었는뎈..흐규흐규...

 

 

 

 

3.

퇴근때, 곧 출산을 앞두고 있는 직원 언니와, 같은 방향이라 지하철을 같이 탔는데,

그 언니는, 노약자석에, 한 자리가 있어서, 앉아가고 있고, 난 서있는 상황.

근데 어떤 맘 좋으신 할아버지가 일어나시며...

새댁. 여기 앉어.

 

난 얼굴이 벌개졌다.

`저 임산부 아닌데요. 할아버지, 앉으세요`.

`허허, 난 괜찮아.`서서 가면 힘들어.조심해야할 때야. 나도 며느리 있어서 잘 알지.허허허`

내 손을 이끌더니 끝내, 앉혀주심. ㅎㅎ

옆에서 언니는 큭큭대며 웃고있고,

 

그날 내 옷스타일이,  가슴밑에서부터 활짝 퍼지는 원피스를 입었는데,

그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나보다.

 

집에와서, 글쓴이는 집에와서 눈물을 훔치며, 그 원피스를 과감히 버렸다고 한다...

 

 

 



사랑의시

2015.04.07 16:39:35

우쭈케.ㅜㅜ 원피스 나빠요~ 지퍼 너두!!!!

순수의시대

2015.04.07 22:07:10

그러게요.^^ 그날 이후로, 가슴밑부터 퍼지는 원피스는 쳐다도 안본다는... 그리고, 지퍼는 왜 하필, 훈남앞에서... ㅠㅠ

하늘꽃다지

2015.04.07 16:56:17

저요. 오늘 일때문에 겁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는데 

1번 보고 빵터져서 기분 전환 됐어요.

스텐레스는 사랑입니다~ 고마워용. 순수의시대님. 하하하

순수의시대

2015.04.07 22:10:50

하늘꽃다지님. 저처럼 스텐레스(?) 받으시면 안돼요. 기분전환되었다니 다행이네요 ^^

마카롱귀신

2015.04.07 17:00:09

글 재미있게 쓰시네요:) 피식 웃음짓게 만드는... 즐거워요. 고마워요^^

순수의시대

2015.04.07 22:11:31

ㅎㅎ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마카롱 좋아하시나봐요? ^^

유리잔

2015.04.07 17:41:38

123번 고르게 아주 공감되네요 ㅎㅎㅎ 특히 귀엽다며 고른 베이비돌 스타일 원피스는 꼭 없는 애까지 있게 만드나봐요.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순수의시대

2015.04.07 22:12:16

저만 그런거 아니죠? ^^다행이예요. ㅎㅎ

pc1503

2015.04.07 18:33:28

이곳 함 가보세요
갠적으로 업소녀보다 일반인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이곳 강추합니다
와꾸가 다르긴 해도 어리고 활발한 여대생과의 짜릿한 하룻밤이였어요
http://wrs63.com 쪽지와서 폰교환하자는 처자들,,,   골라먹는 재미 ㅎㅎ
푹 빠지시는 마시구요 ^^
도움되셨음 좋겟네요 --

순수의시대

2015.04.07 22:17:02

추천
1

쓰댕.............................

KHs

2015.04.07 18:57:42

1,2번 실수하고 이불킥 오백번할듯 ㅋㅋㅋ 웃고갑니당

순수의시대

2015.04.07 22:13:15

ㅎㅎㅎ 그날만 생각하면, 이불킥,ㅎㅎㅎ 아 창피해요.

곰이야

2015.04.07 19:57:27

그남자 지퍼에게도 존댓말하는걸보니 예의범절이 남다르군요.

순수의시대

2015.04.07 22:15:00

그러게요.  그 사람도 당황했겠죠?. 그래서, 지퍼에 존댓말을 한게 아닌가?  ;;;; ㅠㅠ

Honeysuckle

2015.04.07 20:51:02

ㅠㅠ 망할 베이비돌 원피스 ㅠㅠ

순수의시대

2015.04.07 22:15:40

ㅎㅎ그이후로  아무리 디잔이 이뻐도 절대 쳐다보지 않는다는, 베이비돌원피스는...

iron

2015.04.07 21:13:32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수의시대

2015.04.07 22:16:22

^^ 헤헤. 감사해요.

석류알

2015.04.07 23:30:52

할아버지 멋있으시네요 시력은 안 좋으셔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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