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904

“그 어쩔 수 없음조차 나는 사랑했다.

  

장편소설 『기억해줘』 이후 2년 만에 『나의 남자』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불현듯” 사랑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자신을 발견한 저는 처음으로 1인칭 소설을 쓰며 사랑에 빠진 것 같은 착각 속에 한동안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에 속수무책으로 빠진 한 여자의 적나라한 감정을 기록해나갔습니다. 표면상 평온했던 일상에 찾아온 사랑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감정의 결들을 엿보게 됩니다. 마흔을 몇 해 앞둔 여자들의 초조한 마음과 사랑에 빠져 온갖 무모한 ‘짓’을 해버리는 여자들의 심정, 젊지만은 않은 나이에 사랑을 한다는 것의 의미, 아내와 엄마로서의 자아와 한 명의 여자로서의 자아간의 충돌….당신이 주인공 지운이라면, 과연 이 사랑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사랑은 운명인가 혹은 의지인가, 에 대해 고민하며 썼습니다.   

 

이것은 내 마음을 뒤흔들었던 갈증과 번민, 인생에 비춘 작고 소중한 빛에 대한 이야기다스스로가 무서워질 정도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상처 받을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머리의 말을 듣기를 거부하고, 몸이 일으키는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일은, 인간의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리 자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        7쪽에서

 

주이공, 지운의 감정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는 한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서 시작해 결국 그 사랑을 온전히 품어내기까지, 모든 과정을 숨 가쁘게 달려나갑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의 과정들을 함께 겪어나가면서 내가 사랑에 빠진 듯한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저는 주인공들이 그 어떤 꾸밈이나 거짓도 없이, 인간 본연의 감정에 충실하기를 바랬습니다.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라고 체념하듯, 저에게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어떻게든 간절히 보고 또 보려는 노력일 뿐이었습니다. 

 

사랑에 관한 소설은 이 세상에 넘치도록 많고 작가는 자신이 바라보는 사랑을 이야기에 투사하기 마련이다. 나에게 있어 사랑은 빠져버리는 것이고, 서툰 것이고, 바보가 되어 유치해지는 것이고, 그 사람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것이고, 할 수 있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는 것이고, 마침내는 이기적으로 욕심을 내는 것이었다. 게다가 우리는 타인의 사랑을 함부로 재단할 수가 없다. 그것은 이를테면 서로간의 약속 같은 것이다.

- 「작가의 말」에서

 

사랑은 인간에게 평생에 걸쳐 우발적으로, 그리고 기적처럼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부디 이 작품과 함께 다가오는 봄, 그 사람과 “아주 가까이 몸을” 두고, 그 사람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 사람에 사로잡혀 “본능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버리면서, “사랑에 부당”하지 않게 기꺼이 사랑하기를. 그리고 우리 안의 ‘지운’을 용서하기를.

 

  임경선 올림. 



킴살앙

2016.02.29 12:29:53

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미리 소개글 봤었는 데, 너무 마음이 콩닥콩닥(?)거렸어요.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호기심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D

캣우먼

2016.02.29 13:30:37

쓰는 저도 콩닥콩닥 하며 썼습니다. 

킴살앙

2016.02.29 17:32:20

꺅!!!!♥


+비가 오는 금요일, 11시 11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읽어서 마쳤습니다.(전 백수기에!ㅋㅋㅋㅋ)

읽고 나니 살짝 슬프기도 하고 해서 마음이 가라앉기는 한데, 전 지운에게 그리고 모든 기혼자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성현에 대한 사랑보다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한 애정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이상한가? 독자 마음대로 읽는 게 소설이라고....쿨럭....) 그래서 이게 결혼생활의 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른이 되는 일은 쉽지가 않다고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임작가님이 쓰시는 이야기에는 늘 어둠 속에 빛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가르침(?)이 담긴 소설 <나의 남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D

diesel

2016.02.29 14:26:04

장편소설이네요

저번주 오타 수정 교정등으로 고생 많이 하셨네요

남녀노소 두루 읽을수 있는거죠?

야외에서 읽으면 약간 잘못인식될수도 있겠네요?

꼭 사서 볼깨요

캣우먼

2016.02.29 20:06:33

추천
1

사랑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시라면 누구나. 

샐리

2016.03.01 17:50:50

더군다나 장편이라니! 설레네요.
토요일에 시험끝나고 나의 남자와 카페에서 시간보낼 생각하니 벌써 행복합니다아*-*

alwaysyou

2016.03.02 02:49:09

우리안의 지운을...... 용서...할 자격이 나에게 있는지 ㅜ꼭 읽어볼게요ㅜ

칼맞은고등어

2016.03.02 14:01:54

이번 표지디자인은 좀 괜찮은듯. (책등만)

임경선이란 작가가 갖는 네임밸류나 문학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쪼금. 아주쪼금만 더 유연한 네이밍이나 디자인전략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좋은 책 접할 때마다 그게 항상 아쉬움.

오랜만에 선물 및 소장용 책 구매 해볼 수 있겠네요.

코발트블루

2016.03.02 16:37:20

점심시간에 광화문 교보에서 구입했습니다 :) 1장까진가 봤는데, 양귀자 모순을 읽고 난 뒤라 그런지 뭔가 감성이 연결되는 ㅎㅎ

어떤 약속

2016.03.14 08:37:02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
그리고 우리는 사랑으로 위로받아야만 한다는 것.

지나간 사랑과 앞으로 다가올 사랑을 생각하며,
소설을 읽는 내내
'지운'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갔습니다.

차가운 초봄에, 따뜻한 봄날을 기대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성현'씨를 생각하며 줄곧 '공유'씨를 떠올렸는데
저만 그런가요?ㅎㅎㅎ

곧 작가님의 친필싸인을 받을 기회가 있길*
집에 있는 작가님의 책들처럼.

캣우먼

2016.03.14 12:53:27

저도 공유씨 아주 좋아한답니다^^

Choux

2016.04.01 19:56:17

윗분은 공유님 떠올리셨다는데 저는 이진욱님을..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추천
공지 가수 요조씨와의 공저 에세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가 출간되... file [3] 캣우먼 2019-11-01 2472  
공지 산문집 [다정한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캣우먼 2019-05-30 4137 1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5] 캣우먼 2019-03-18 5709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64937 2
55904 모순 만만새 2020-05-29 58  
55903 왈왈 update [2] 십일월달력 2020-06-04 72  
55902 어머 아버님 [1] 뾰로롱- 2020-05-29 98  
55901 쓰레기같은 남자한테 끌려다니는 직장동료랑 손절해야될까요? [4] JY1915 2020-06-03 100  
55900 연애상담.. 연애란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5] 오렌지향립밤 2020-06-03 103  
55899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칼맞은고등어 2020-05-27 106  
55898 더 나은 나로 나아가기 위하여 [2] 달콤한고구마 2020-05-30 135  
55897 안녕하세요~ 오늘처음가입하게됬습니다 dial01 2020-04-20 135  
55896 반짝거림에 대하여.. 만만새 2020-05-16 139  
55895 하고 싶은 일... 만만새 2020-05-17 139  
55894 울지마 단지 연습인거야 [3] 만만새 2020-05-30 147  
55893 데일리 캐치업 15분전 .. 초록색니트 2020-04-14 149  
55892 정처없는 내영혼 이라니.. 만만새 2020-02-11 149  
55891 기레기. 기자 혹은 언론인. 그리고 또 기레기 칼맞은고등어 2020-04-14 151  
55890 Good morning :) 뾰로롱- 2020-03-13 160  
55889 가을의 전설 Takethis 2020-02-08 165  
55888 혹시 보드게임에 관심있는분 계세요? 누누 2020-02-23 169  
55887 사람은 누구나 힘이 있으면 그것을 남용 할까요? 하이에크 2020-05-09 177  
55886 오늘이 지나가면 디어선샤인 2020-03-18 180  
55885 손냄새 [2] 십일월달력 2020-05-26 181  
55884 GO 십일월달력 2020-04-22 185  
55883 그러고 보니 오늘 2차 연평해전 17주기네요. 윈드러너 2019-06-29 192  
55882 여기가 어디지? 수누기 2020-05-09 192  
55881 보물찾기(feat.방탄소년단) 만만새 2019-01-28 196  
55880 재조산하 에서 자한당 No2 Quentum 2019-01-31 197  
55879 현재의 맹목적인 북한과의 '평화' 메세지가 위험한 이유 Quentum 2019-02-22 200  
55878 10월15일 북한산 단풍시작! 뜬뜬우왕 2018-10-15 205  
55877 스몰톡 만만새 2019-01-26 205  
55876 싸이 콘서트 가시는분있으신가요? 좋았던순간은늘잔인하다 2018-07-11 206  
55875 이심전심의 말로는 자기부정?? 만만새 2019-03-15 208  
55874 무기력 시기 다시 찾아오다 [3] 뾰로롱- 2020-05-24 208  
55873 오랜만이에요 [1] kinoeye 2020-02-27 209  
55872 서울광장에서 퀴어 축제 하는데 보니까 이석기를 석방하자고 포스터 ... 윈드러너 2019-06-02 210  
55871 5.18 기념식장에서 전두환씨가 그래도 경제 발전에 공이 있으니 그점... 윈드러너 2019-06-07 210  
55870 연두하세연~ 만만새 2019-02-24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