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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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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어질지 모르지만 요즘 너무 혼란스러워 이렇게 글 남기니 쭉 읽어보시고 소중한 의견 부탁드릴게요.


전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평범한 남자입니다.

중학교까지는 별 탈이 없었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아버지의 외도가 시작되고

결국 스무살이 되던 해 이혼하셨습니다. 

처음엔 아버지의 모든 것이 싫었고 존재조차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어머니와 많은것을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이혼 후 5년이 지나고나서 평소 어머니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분이 계셨는데 한 번도 그러신 적이 없으셨던 분이

친구분 댁에서 자고 오신다고 하네요. 뭐 대수롭지 않았습니다. 주무시고 오진 않지만 평소에도 자주 가던 친구분댁이라...

그러다 자연스레 주말에는 그 친구분 댁에서 자고오시는 일이 일상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도배할 일이 있어 도배업자를 알아보고 있는데 평상시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선배'라는 분이 오셔서 도와주시게 되었네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싸~ 했던것이 이상했던 저는 어머니께 '단순 선배가 아닌 다른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요' 물어봤지만 되려 역정을 내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도배는 끝나고 몇주가 지났을 무렵 평소와 같은 주말에 어머니가 친구분 댁에서 자고 오시는 일요일. 갑자기 저녁에 밖에서 밥을 먹자고하는 말에 아무생각없이 나갔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어머니께 갔는데 어머니가 소개해줄 사람이 있어 불렀다고 하네요. 알고보니 그 '선배'라는 사람을 남자친구로 사귀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띵~ 머리를 쾅 박은 느낌에 혼미한 상태에 지금은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화를 내시며 '그럼 가'하고 뒤도 안돌아보시고 가는데 정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이제껏 그런 대접은 받아보지 못했는데... 그리고 집에 와서 생각을 정리 한 후 어머니께 물어보니 만난 지 꽤 되었고 주말에는 그 '선배'(대접하고 싶지않아 존댓말은 생략합니다.)와 여행을 다녀왔고 나이가 있는만큼 연애를 하는데 무엇이 문제냐 라고 하시는데 저도 할 말이 없더군요 연애만 하신다는데... 이것 외에 제가 알아야 할 다른건 어떤것이 있나요 하니

연애하는 것 외에 어떤 '금전적인 거래'는 없다고 하신말에 저도 넘어갔습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어머니 폰에 부탁하신 앱을 깔아드리는데 카드 승인문자가 오더군요. 저와 어머니는 집에 있는데 승인이 떨어져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그 '선배'가 신용불량자라 통장을 어머니 명의로 만들어줬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정말 너무 성질이나서 이성을 잃고 싸웠습니다. 낌새가 이상해 집 대출금도 물어봤더니 제가 아는 것 외에 엄마와 '선배'가 땅사는데 이용했더군요. 아 정말 너무 어이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이혼은 했지만 만들어준 집을 저한테 한마디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자금을 운용한 것에 대해 대판싸웠습니다.

이제껏 믿고 의지했던 분. '가족'은 있어야 할 것 같아 참아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감만 더해가고 이제는 서로 좋게 지내자는 말고 얼렁뚱땅 넘기려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혀 멍한감정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제 생각에 더이상의 대출은 마음대로 받지 못하도록 공동명의로 바꾸자하니 죽어도 싫다고 하시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머니 연애문제니 제 속이 좀 타도 참고 넘기려했지만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 같아 끊기는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캣여사

2017.01.11 08:31:45

그 땅이라는 게 명의가 누구 명의인가요? 신용불량자인데 부동산 거래가 가능한가요?

땅 주소를 알아내서 등기부등본 떼어보셨으면 합니다.

그 땅 주변의 부동산에 매입에 관심있는 사람인 척 적정한 가격을 알아보시고 적절한 가격에 매매하신 건지도 알아보면 좋겠네요.


어떻게 해서 왜 신용불량자가 된 걸까요? 

그 선배라는 분을 피하지만 마시고 만나서 차분하게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시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있으시니까 파산, 면책 등의 과정을 거치면 통장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을 텐데요? 파산을 하고 나면 신용카드는 못 만들지만, 통장이나 체크카드는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엄마 연애는 뭐...어떤 정신 나간 사람을 만나도 냅둬야죠 뭐.

대신 대출 등의 문제는 말리긴 말려야 할 것 같아 보이긴 한데요, 차분하게 대처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해요.

쌩강

2017.01.11 11:13:24

이런 상황일수록 그 선배라는 사람을 만나서

윽박지르듯이 심문하는게 아니라

잘 달래서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속내를 드러내도록

해 봐야합니다.

왜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엄마와는 어떤 금전적인 도움을 받고

이런 것을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도

참고 잘 달래서 속속들이 알아본 다음에

판단하여 어머님께 말씀드려야죠.

지금 어머니께서는 사춘기 불장난 사랑에 부모같은 아들이

반대하는 느낌으로 느껴질꺼예요.

이럴때일수록 어머니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머니 노후까지 날아가지 않도록 아드님이 성질 죽이고

잘 알아보고 나서 법적인 조언이 필요하면 구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단은 둘 사이에 스며들어서 가능한 모든 것을 알아내는 방향으로 해보세요.

lovelyJane

2017.01.11 12:18:18

추천
1
경험상 다단계에 빠진 부모님을 구하는것이 어렵듯이 연애에 빠진 부모님을 구하는 것이 어렵네요.
마찬가지로 부모가 자식마음 돌리는것도 힘들지요.
미안한 말이지만 어머니에게 선택하라고 하세요.
'선배'인지 '나'인지

적어도 그 집 명의를 바꿔주지 않는다면, 그 집 포기하고 바로 짐싸서 나오는 수 밖에 없네요.

미상미상

2017.01.11 13:12:13

저는 그 집에 대한 법적인 권리가 현재 나에게 있지 않다면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이혼을 안하셨다고 해도 부모님이 유산으로 물려줄지는 부모님의 의사에 따른 것이고 내가 받을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재산 문제에 포인트가 가게 되면 어머님도 돈때문에 아들이 그런다고 생각할 수 있고 (현재 사랑에 빠지셔서 균형잡힌 사고는 안되실꺼에요) 남자분도 그런 쪽으로 부추기실 가능성이 크구요.

 

저라면 집이나 대출문제를 어머님을 걱정하는 차원에서 점검해보시고 땅투자 이런게 사기일 가능성도 많으니 그 부분을 잘 알아보시고 어머님께 도움을 드렸으면 하구요 그 남자분을 담담하게 만나보시고 예의지켜서 본인의 생각을 전달하고 막 화내고 싸우고 이러면 나의 정당한 의사표현이나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그냥 어머니가 재혼하거나 연애하는게 싫어서 투정부리는 것밖에 안될테니 어른스럽게 행동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님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도 알아보시구요. 어머님이 신용불량자인 그 분을 지원하기 위해 글쓰신 분 명의로 어떤 대출이나 카드 등의 문제를 일으키시지 않도록 사전에 그 부분은 철저히 차단하시구요. 그런 식으로 최선을 다하셔도 어머님의 뜻이 확고하다면 저는 그냥 선을 긋는 것으로 일단락지을 것 같아요. 어머님이 연애하시거나 재혼하시는 것은 반대하지 않으나 노후에 집한칸 없이 불행해지시는 것은 걱정이 된다. 그리고 어머님이 사랑하시는 분을 위해 어떤 것을 희생하시는 것은 어머님의 결정이나 제가 그분때문에 같이 금전적인 문제에 휘말리고 싶지는 않다. 현명하게 판단하셨으면 좋겠다 하고 독립할 것 같아요.

창아

2017.01.11 13:23:42

지인 얘기라 비밀글로 남깁니다


단순히 땅만 샀다면 투자 목적일 수 도 있는데 통장을 만들어주었다는 것이 걸려서요

혹시 어머니 명의로 다른 대출받거나 아니면 사기 준비하는 거 아닐까요?  

저 선배라는 사람은 아드님이 만나자고 할 때부터 이미 눈치채고 뭘 진행할지 몰라요

변호사 상담 받고 뒷조사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니가 재산 잃고 나면 아드님이 노후 다 책임져야 하는데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 되겠지요   

제 지인이 홀로된 재산가 아버지에게 접근한 여자때문에 고생하는 걸 가까이서 보고 하는 얘기예요  

직업이 '초등학교 선생' 이었다는데 아버지와 자고 아침에 태연하게 속옷차림으로 집안을 돌아다녀

자식들을 기함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지인을 미국에 있는 교포와 엮어주려고 집요하게 애썼고  

아버지 땅을 팔아 어떤 회사에 투자하게 만들었는데 결국 그 돈 떼였구요 

결론은 지인이 이모에게 도와달라 해서 이모가 쌩 난리를 쳐서 그 여자를 쫓아보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런 상황이 아니길 빌지만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시고 믿을만한 어른에게 도움을 구하셨으면 하네요

칼맞은고등어

2017.01.12 20:17:45

이혼상대방의 양육비 지급의무는 성인이 되기까지.
위자료와 재산분할은 님과는 원래부터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이혼가정에서 성장한 사람들은 역시나?

이혼가정에서 성장했지만 부모의 인생과 내 인생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주장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마주칠 수밖에 없는 고질적인 문제들 중 한 가지와 지금까지 맞닿아 있었단 걸 이제서야 깨닫게 되신겁니다.

어머니의 재산권을 비롯한 각종 권리들에 뭔가 관심이 많으신 것까진 알거 같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그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할 문제가 전혀 아니란 거.

명의 도용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분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상대의 범죄사실확인이나 혼인상태 확인을 위한 서류 몇 장을 떼 보는 것부터 시작하긴 해야 할 거 같음.
어머니나 그 아저씨에게 재혼의사가 있을 경우 더욱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구구절절한 사연공유나 오해 없이 새로운 관계나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안전장치 두 가지 입니다.
어머니의 만남보다 본인이 갖고 있지도 못한 재산권 침해 때문에 더 당황하신거 같긴 하지만
언급하신 것들이 어머니와 그 아저씨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기에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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