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4,542

여름휴가 스몰 톡

조회 573 추천 0 2017.08.05 12:35:09

비가 마구 쏟아지던 월요일. 가족 모두가 휴가를 맞춘 날은 단 하루이기에 선택권 없이 계곡에 다녀왔어요. 역시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누군가 계곡 근처에 펼쳐두고 버려두고 갔는지 외로이 비를 맞고 있는 텐트. 저희 가족이 잠깐 그 안에서 함께 했죠. 보온병에 싸간 뜨신 물로 커피 한 잔에 식은 닭강정의 맛은 끝내줬어요. ㅎ

-

평소에는 새벽같이 출근하여 밤늦게 퇴근하는 아버지. 토요일까지 잔업을 하곤 하셔서, 이번 연휴에 결리는 어깨 때문에 한의원을 두 차례 가셨네요. 아마 저희 아버지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못 가던 병원, 은행을 이번 기회에 가는 분들도 참 많겠죠. 이러다 보면 돈이 뭔지.. 야속한 생각이 듭니다.


-


책을 항상 사서만 읽다가 빌려서 읽어보니 반납일이 가까워질수록 어떤 의무감이 어서 책을 마저 읽으라고 등을 떠미는 것 같네요. 자꾸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한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게 만들어줘서 한편으로는 좋군요. 

-

오늘은 가능하면 가족들도 나가지 않고 함께 식사를 하고, 옥수수를 쪄서 나눠먹기도 하고, 아버지는 밀린 잠을 몰아서 자야 된다고 이불 위에서 나오지를 않네요. 피서 갈 돈으로 집에서 에어컨을 펑펑 트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세명 이상 모여서 틀면 아까운 생각도 들질 않네요. 사소한 이야기나 행동을 미소를 띠며 대화하는 것은 소박하지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저 함께할 수 있어서 소중하고 고맙습니다. 



킴살앙

2017.08.05 21:36:54

저도 내년에는 휴가도 같이 가고 에어컨도 같이 나눌 짝꿍을 찾겠어요!ㅋㅋㅋㅋ가족은 때로 밉고 지겹기도 하지만, 소중하죠~ㅋㅋㅋㅋ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30년은 거뜬히 사랑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후는 또 밉고 지겹고 소중하겠죠?ㅋㅋㅋㅋ그래서 결혼하나 봐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좋은 글이에요~ 따뜻하네요^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4950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35520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73411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78230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96263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17473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09650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45666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1722 10
54157 아버지랑 있으면 스트레스받아요 [2] 방수격실 2017-08-05 605  
» 여름휴가 스몰 톡 [1] attitude 2017-08-05 573  
54155 너무 꼴사나운 나 [2] 아틀란티스 2017-08-05 652  
54154 호감있는 여성분이 근무지를 그만두었을 때요.. [8] 에브리띵 2017-08-05 1027  
54153 Marry Me [7] 킴살앙 2017-08-04 1136  
54152 이게흔한경험이 아니라면서요? 19금이에요 [2] 행복하고 싶다 2017-08-04 2007  
54151 친구들 자주 만나시나요? [4] 사육신공원 2017-08-04 866  
54150 다이어트 식품 글램디 해보신 분 계세요? [4] 별별바라기 2017-08-03 614  
54149 [완료] [히치하이킹] 8월 독서모임 공지 : <언어의 온도> 나리꽃 2017-08-03 419  
54148 저희 상황좀 봐주세요 [11] 응가 2017-08-03 1255  
54147 음,좋은건 싫은건... [1] 소바기 2017-08-03 544  
54146 레스토랑들 런치, 디너 가격 차이는 어디에서 날까요? [4] letete 2017-08-03 728  
54145 공관병 해보신 분.. [2] 추어탕이좋아 2017-08-02 653  
54144 사랑해서 미워한다는 것 [3] attitude 2017-08-02 817  
54143 간단한 인사 [3] attitude 2017-08-01 628  
54142 성형수술&취업 공부 [6] S* 2017-08-01 800  
54141 편한 신발 추천해주세요 [4] whale 2017-07-31 790  
54140 가방사달라는 사람 [10] 유우우 2017-07-31 1169  
54139 주말 소회 [3] 5년 2017-07-31 627  
54138 제가 안잊으려고 하나봐요 [2] bestrongnow 2017-07-31 771  
54137 제가 더 좋아하고 있는걸까요? [4] 코스모스탕 2017-07-31 928  
54136 불의를 대하는 태도 [1] 룰루랄랄라 2017-07-30 461  
54135 서울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용 [3] 헐헐 2017-07-30 588  
54134 직업적으로 성공하고 싶어요 [8] 엘리자베스* 2017-07-30 1235  
54133 큰개를 키워보고 싶네요. [7] Go,Stop 2017-07-30 590  
54132 부모님이 서로 자기 안 닮았다고 싸운 분 계세요? [4] pass2017 2017-07-30 591  
54131 회사 안에서 껌밟았어요 ㅋㅋㅋ [6] 안달루 2017-07-29 729  
54130 (고민)막 만지고싶고 키스하고 싶어요 [9] 미미르 2017-07-28 2260  
54129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소. [1] 작가미상 2017-07-28 774  
54128 편의점 알바 여학생 [4] hiuhiu 2017-07-28 807  
54127 제목:너만, 소바기 2017-07-28 471  
54126 ㅜ.ㅜ통장잔고 4만원..다들 카드값 얼마 나와요? [6] 다솜 2017-07-28 1365  
54125 이 친구 왜 이러죠.. [4] 아하하하하하하 2017-07-27 978  
54124 연애를 위한 책 [4] 로멩가리 2017-07-27 949  
54123 여기 계신분들이 좋아할거 같은 리얼리티?쇼 flippersdelight 2017-07-27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