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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231

여름휴가 스몰 톡

조회 716 추천 0 2017.08.05 12:35:09

비가 마구 쏟아지던 월요일. 가족 모두가 휴가를 맞춘 날은 단 하루이기에 선택권 없이 계곡에 다녀왔어요. 역시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누군가 계곡 근처에 펼쳐두고 버려두고 갔는지 외로이 비를 맞고 있는 텐트. 저희 가족이 잠깐 그 안에서 함께 했죠. 보온병에 싸간 뜨신 물로 커피 한 잔에 식은 닭강정의 맛은 끝내줬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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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새벽같이 출근하여 밤늦게 퇴근하는 아버지. 토요일까지 잔업을 하곤 하셔서, 이번 연휴에 결리는 어깨 때문에 한의원을 두 차례 가셨네요. 아마 저희 아버지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못 가던 병원, 은행을 이번 기회에 가는 분들도 참 많겠죠. 이러다 보면 돈이 뭔지.. 야속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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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항상 사서만 읽다가 빌려서 읽어보니 반납일이 가까워질수록 어떤 의무감이 어서 책을 마저 읽으라고 등을 떠미는 것 같네요. 자꾸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한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게 만들어줘서 한편으로는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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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능하면 가족들도 나가지 않고 함께 식사를 하고, 옥수수를 쪄서 나눠먹기도 하고, 아버지는 밀린 잠을 몰아서 자야 된다고 이불 위에서 나오지를 않네요. 피서 갈 돈으로 집에서 에어컨을 펑펑 트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세명 이상 모여서 틀면 아까운 생각도 들질 않네요. 사소한 이야기나 행동을 미소를 띠며 대화하는 것은 소박하지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그저 함께할 수 있어서 소중하고 고맙습니다. 



킴살앙

2017.08.05 21:36:54

저도 내년에는 휴가도 같이 가고 에어컨도 같이 나눌 짝꿍을 찾겠어요!ㅋㅋㅋㅋ가족은 때로 밉고 지겹기도 하지만, 소중하죠~ㅋㅋㅋㅋ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30년은 거뜬히 사랑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후는 또 밉고 지겹고 소중하겠죠?ㅋㅋㅋㅋ그래서 결혼하나 봐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좋은 글이에요~ 따뜻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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