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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4,485



2억의 빚. 

이건 보통의 대부분에 사람에겐 큰 돈이죠?


일년 넘게 만나던 남친이 고백해 왔습니다.

사실 만나던 처음에도 전 알고있었어요.

1억정도의 빚이 있다는 것.


사실 알고시작한 데엔

그정도는 2-3년 둘이 일하면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만 좋다면.


그 말을 먼저 해주길 바랬는데 

결국 제가 몇달 전 헤어짐을 고하는 순간 고백하더군요.

그래서 말했죠. 


실은 알고 있었고, 그런 말 하기 어렵단 걸 알기때문에 기다렸다-

내가 묻기 전에 먼저 말해주길 바랬다고.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됐어요.


그 때에도 이미 빚은 늘어나고 있었더군요.

1억쯤은 이해해준다고 하니

1억이나 2억이나 별 차이없게 느껴졌을까요?


1억의 빚을 제외하고

나머지 또 마이너스 통장으로 옵션을 했대요.

이미 처음 고백을 했을때도 하고있었던거라고.


코스피가 이렇게 오를줄 몰랐다며-

콜도 아니고 풋을. 인덱스만 했어도 나았을것을

그걸 7월에야 말하더군요 더이상 숨길 수 없다며-

빚은 이미 2억.


1억은 본인의지와 관계 없이 

친한지인의 사기로 그렇게 됐다고

일종의 정신승리를 하며 안고가려했던 것인데.


절 잡아요. 제가 없음 막 살 것 같대요.

회생을 신청했대요. 그럼 앞으로 5년간 250씩 갚게 되고,

그럼 지금은 백얼마쯤 되는 돈으로 살겠지만

점점 연봉이 오를테니 괜찮을거라고.


결혼자금은 있냐고하니 집에선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고

퇴직금 정산하고, 일년에 한번 나오는 성과급과 

얼마안되는 월급 모으면 2년이면 4-5천은 모을수 있대요.

그럼 제 이름으로 전세자금대출 받아서 조금만 고생하자더군요.


한달간 열심히 생각했어요.

어떤 날은 몇년 고생하면 잘 살 수 있을것도 같고

어떤 날은 절대 안될 것 같았어요.


이런 얘길 듣는다고 

하루 아침에 헤어지자고 할 용기가 제겐 없어요.



주말에 남친을 만났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절 기다리면서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더라고요.

게임하는 남친의 얼굴을 봤어요.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너무 즐거워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웃음을 보면서 묘하게 현타가 오더군요.


나 없어도 잘 살 사람인 것 같은데..

날 보면서 저렇게 함박웃음 지었던 적이 몇번이나 있지?

나 없으면 못살것 같다고, 막 살 것 같다고 말했지만

게임할 때 더 행복해보이는데 

내가 뭐라고 희생이고 나발이고를 할 생각을 하는지.

내 잘못도 아닌데 왜 난 이 구정물에 같이 뛰어들려고 하는건지.


마음이 무거워져서 영문도 모르는 남친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냥 지금 마음은 그래요.

헤어질수도, 더 만날수도 없는 그냥 그런 상태.

괴롭네요 너무.










일산앤디

2017.08.06 22:41:09

절 잡아요. 제가 없음 막 살 것 같대요....

이부분은 일단 사실같아요

님만큼 이해해주는사람이 또 어디있을까정도?

근데 위기 극복후,,,,회생 60회차 완납후에는........

님의 입지....라고 해야되나 장담못하죠

lovelyJane

2017.08.06 23:29:51

빚은 다 갚고 결혼해요.

결혼을 늦게 할것같은데, 괜찮은지?

Mong글Mong글

2017.08.07 08:53:31

그 사람이 날 필요로 하는 것인지

사랑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군요.

사랑받는 여자는 얼굴에선 빛이 나던데

내 얼굴을 한 번 살펴볼 타이밍입니다.

이진학

2017.08.07 11:07:40

님은 애초부터 사람을 고쳐 쓰려고 하는 불가능한 잘못을 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만드신거죠.


사람은 고쳐 쓰는거 아닙니다.

카누

2017.08.07 11:39:09

님이랑 같이 있든 없든 그냥 막 사는 사람입니다. 마이너스통장으로 옵션을??? 진짜 제대로 미친거죠. 님이 없으면 막 살 거 같다? 이게 진심이면 미리미리 다 얘기하고 싹 정리하고 정신차렸다는 걸 보여줘야죠. 헤어지자니까 그제서야 비겁하게 책임전가하기.. 빚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고 정신상태가 글렀습니다. 결혼하실 거면 내 인생 말아먹는구나 각오하고 하세요.

칼맞은고등어

2017.08.07 15:40:56

몸이 망가질 정도로 열심히 살아온 덕택에 요즘따라 말이 많은 초고소득자 구간에 속하는 한 친구.

며칠 만에 천 만원을 주식으로 벌어들였다는 친구의 무용담에 관심이 동했던지
주식 투자이야길 꺼내길래 한 마디 한 적이 있습니다.

주식으로 흥하는 사람이 있으면 망하는 사람들도 항상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주식으로 망한 이야길 남들에게 잘 하지 않는다.
열심히 번 돈 주식투자로 흥하면 좋겠지만
망하면 그게 본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더라.

차라리 지금처럼 빡대가리들한테 세무기장 무작정 맡기던 걸
공부해서 효율적으로 절세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 거다.
주식투자는 잘 모르겠지만
일확천금을 떠드는 사람들의 말을 걸러듣는데엔 뭔가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옵션이나 미수까지 들어간 주식은 병입니다

deb

2017.08.07 22:47:44

만나지마세요 글에서 오는 느낌만 봐도 사랑이 좀 바랬어요

나리꽃

2017.08.08 11:34:11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랑은 내가 좋을려고 하는 거에요.

지금 상황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사랑하고 계신가요?

그럴까요? 

살짝쿠웅

2017.08.08 16:37:09

빚은 질 수 있지만, 그 빚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과의 결혼은 권장하지 못하겠습니다.

빚 없이 시작했어도,

월급이 많지 않으니, 마음 한 켠 퍽퍽해져요,

이렇게 평생인가,

다 그렇다고 말하지만,

다 각자의 입장이 있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편안한 사람과, 편안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domoto

2017.08.11 17:17:20

여기 분들은 점잖아서 상냥한 댓글을 쓰시네요. 님 제 친구였으면 싸대기 맞았습니다. 미쳤어요? 정. 신. 차. 리. 세. 요. 부모도 도박하는 새끼는 버립니다. (옵션은 도박입니다) 님은 남친을 낳은 것도 아닌데 자식처럼 사랑하시네요? 그거 사랑 아니고요 여자의 굴절된 모성애 자극하는 개새끼 만나신겁니다. 주변 사람 중에 좋은 얘기 하는 사람 있을 것 같아요? 사랑과 책임감을 갖춘 제대로된 남자면 그따위 말도 안하고 님 발목 잡지도 않아요 자기가 노력해서 빚도 조금씩 갚아 나갈것이고요. 정신머리 썩은 놈이구만 쯧쯧.. 님 수준 그정도밖에 안됩니까? 시덥잖은 감정에 빠지지 마시고 빨리 정리하시길. 이런 사람 꼭 정리 못하던데.. 님 같은 여자보고 지팔자 지가 꼰다고 하죠 진심은 그 진심을 받을 가치 있는 사람에게만 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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