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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4,491

1뻔..


안녕하세요?

저는 2011년부터 가입하여 활동을 하느니 마느니 한 불성실한 회원 신유입니다.

러패여러분께 행복과 훈남(훈녀)와의 연애가 가득하길 진심으로 비나이다 아멘!!


저는 여차저차하다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갖게 된 정신분석학도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정신분석 (ㅎㄷㄷ)

유명한 프로이트와 조금은 덜 유명하고 많이 난해한 라캉, 그리고 헤르만 헤세와 연관깊은 융으로 대표되는 학문인데요.


정신분석의 목적은

인간의 마음, 그리고 마음 너머의 마음인 무의식에 대해 이해하는 방법들을 말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사랑에 대해서도 정신분석은 다루어야지 않을까요? ㅋㅋ

사랑과 연애만큼 중요한 게 어딨을까요!


심지어 죽을 때까지 신경증 환자들을 치유한 프로이트 교수님은

'심리적인 건강함이란 바로 '사랑하고 일하는 능력'이다, 라고까지 하셨으니까요.'



2뻔..


정신분석이 사랑에 대한 많은 학술적이면서도 난해하면서도 어차피 이야기해도 저도 모르고 읽는 분도 모르는

그런 것들은 접고..


사랑에 대한 저의 조그만 생각들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단점들이 묻어나오지만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사랑(특히 남녀간의)은 자유로워한다고 생각합니다.

막 아무나 자거나 연애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하고자 하는 사람 자체가 자유로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반드시 어떤 조건이 아니면 남자나 여자를 쳐다도 보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실천에 옮기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어떻게 보면 그 조건만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 거라는 믿음(혹은 굴레)에 갇혀버린 것이 아닐까요?


동시에 설령 그런 조건을 가진 누군가가 그 분을 사랑한다고 하여도,

동시에 그 분은 또 다른 지옥이 시작됩니다.


이런 조건을 가진 사람이 언제든지 나를 떠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말입니다.

(동시에 그렇게 떠나게 되면, 더 이상 그 조건이 내 것이 아니라는 데서 오는 허탈함과 공허함도용..)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이 자유로워야한다는 말은

상대를 자유롭게 만나자는 말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자유롭지 않고 얽매이게 되면

결국 상대 또한 자유롭게 만날 수 없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정말로 내가 자유로운가?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이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이유가, 정말로 나의 것인가?

아니면 자유롭지 않은 나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호르몬이 뿜뿜하는 홀림에 눈을 감고 속는 것은 아닌가?


정말로 고통스러운 것이 있다면,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는 이유나 원인이

내가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이 아닐까요?


마치,

아 평생 내가 잘못 살았네...라는 엄청난 자기반성과 고통, 지난 자기 삶을 부정해야 하는 아픔만이 남았다는 것을

보듯이요..



3뻔...


저희가 겪는 많은 사랑의 문제는

사실 어느 누구도 도와줄 수도 없고 

도와준다고 해도 당사자가 귀꾸바리에 전혀 듣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백날 헤어져라고 해도 절대 안헤어지는...)


그러나 그만큼 적지 않은 문제들은,

실은 자신의 문제와 연애에서 오는 문제를 혼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서 오는 문제가

마치 상대나 연애에서 오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말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은 자신을 잘 이해하면 할 수록

문제는 명확해지겠죠?


많은 분들의 문제는

역설적으로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것 같습니다.

1+1은 뭐니?라고 묻는데 1+2라고 생각하고는 3을 넣고, 왜 3이 아니야!라고 성만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ㅋㅋ..


가령,

정말로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겪는 이 문제들

혹은 짝사랑이나 기타 여러 연애에서 오는 문제들이


정말로 연애 떄문에 오는 문제나 고통들일까?


라고 물어보는 것 말입니다.


남자친구가, 혹은 여자친구가 나를 망가뜨릴 만큼 아프게 했다.

는 것은 곧

그들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을, 한편으로는 나 자신을 내가 방치하거나 내버려두었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나를 망가뜨릴만큼 아프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연애에서 어떻게 그런 경험을 못하겠어요.

하지만 몇몇의 경우

불필요하게 반복하거나, 상대가 바뀌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패턴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런 경우

그러한 선택과 고통을 불러일으킨 건 상대가 아니라

바로 그런 상대를 나도 모르게 고집스럽게 선택하는 우리의 마음이 아닐까요?



정리하며...


정신분석은 위에서 제가 쓴 것과 같이

자신의 마음 그리고 마음 너머의 마음인 무의식을 성찰하기 위해 탄생한,

의사와 심리치료사들의 연구들입니다.


그리고 정신분석으로 사랑을 볼 경우

그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아끼는 사랑

행복한 사랑

진정하다, 는 수식을 붙일만큼 존중하며 존중받는 사랑

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심지어는 자기의 문제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사랑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것을 과연 사랑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번쯤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들여다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적지 않은 문제들이 실은 상대와는 관련없다는 것을 깨닫고 후련하게 털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해서 많은 분들이 과거나 심리적인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많이 배우고자 합니다.

(잠수회원이라서 죄송합니다 운영자님)

100000 + 1 자꾸 틀리다고 뜨는데

이거 왜 이러죠?

1000001 아닌가요?

아 아니구나 ㅡㅡ

엮인글 :
http://catwoman.pe.kr/xe/index.php?document_srl=3958106&act=trackback&key=1b4


코발트블루

2017.08.08 14:21:32

공감해요. 정신분석학 이런 분야도 좋군요. 저도 저를 잘 아는 데 제일 관심이 많아서요. 프로필글도 그렇고, 그런데 정신분석학을 어떻게 공부하시나요? 학도라고 하셨는데.

신_유

2017.08.10 15:56:47

안녕하세요? 닛부타의 숲 (www.thereak.kr) 박우란 박사님께 개인분석을 약 3년 정도 진행해왔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순수하게 저의 문제 떄문에 분석을 시작한 케이스인데요,

하다보니까 교수님의 말들과 저의 문제들을 알고 싶어 닥치는대로 라캉과 지젝 책들을 읽고 성찰해온 것 같습니다.


물론 분석 시간에는 모조리 다 휴지가 되었지만요..

킴살앙

2017.08.08 16:13:48

혼자서 공부하시면 위험해요~

분석가나 상담가의 도움을 받으시면서 하세요~

신_유

2017.08.10 15:57:19

감사합니다 킴살앙님

현재 닛부타의 숲(www.thereal.kr) 에서 개인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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