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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4,485

우아한 거짓말

조회 383 추천 0 2017.08.12 00:36:34

우아한 거짓말.... 이란 영화 보셨나요? 



고아성배우와 김향기배우 그리고 김희애배우가 나왔던 영화인데,,, 





갑자기 그 영화가 생각났어요. 

알쓸신잡 마지막회를 뒤늦게 보면서, 

각자 자신의 인생영화를 이야기 하는 씬을 보며, 


나의 인생영화는 무엇인가 생각해 보았는데.... 

영화를 좋아해 많은 영화들을 보았고, 그때마다 좋아하는 영화가 바꼈던것 같기두 하구,,, 

물론 내가 제일 많이 본 영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리고, 트와일라잇? 



그런데 문득 우아한 거짓말을 보았던 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음,,,, 약 3년 전인가요? 

늦은 퇴근에 나의 시간이란건 하나도 없던 시절, 

귀가행 지하철에 반항심이 가득했던 그때 저는, 

우리집 한정거장 앞에서 내려 영화관으로 갔어요. 

강변역에서 내려, 지하2층 롯데마트에서 맥주한캔 이였나 두캔이였나를 사들고 , 

사람들이 없는 CGV영화관으로 갔어요. 



전, 영화를 앞에서 보는걸 좋아해, 사람들이 예약한 좌석 보다 한좌석 앞으로 예매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그리고 맥주와 함께 영화를 보았죠... 



사실 '우아한 거짓말'이란 영화가 무슨 주제인지 하나도 모르고 봤어요.

제가 울고 싶을때 마다 보는 영화 '웨딩드레스'에 꼬꼬마로 나왔던 김향기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그냥 보러갔던 영화였죠... 


근데.. 맥주때문이였을까요? 

제.. 고교생활이 생각나서였을까요.... 


마지막씬에선 정말 많이 울었어요.. 

김향기배우의 나레이션이... 

지금 나에게 말하고 있는거 같았거든요.. 



맨앞에 예매하길 너무 잘했죠.. 

정말 펑펑 울었어요.. 

영화'세븐데이즈'를 보면서,, 

만약 내가 죽으면 우리엄마도 저러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먹먹하게 울었던 그때보다... 

더 많이 울었던거 같아요.. 


다행히 이건 영화고 ,,, 

김향기 배우는... 너무 이쁘게 성정하고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지금도 사실 오늘도,, 

그냥 죽으면 이렇게 힘들게 안살아도 될텐데... 라는 생각을 해요.. 


난 결혼하지 말아야지,, 

난 내 자식을 갖지말아야지,,, 


내가 죽으면 너무 슬퍼할 우리 엄마가 이세상을 뜨는날.. 

나는 자유로와져야지,, 

그리고 내가 죽고싶을때 내 생을 끝내야지,,, 



언제나 죽고싶은나에게, 

그 어린 배우가 해주었던말은,, 

맞아,,, 그래,, 나 지금 잘살고 있어,,, 

넌 왜 그랬어,,, 라는 생각도 들게했어요,, 


그래서 난 아직도 하루하루살아가나봐요,, 



근데 빨리 죽고싶어요,, 




어제 본 드라마 셜록에서,, 

셜록이 했던말,, 

당신의 죽음은 당신의 이벤트가 아닌, 

당신주위 사람들의 이벤트라고,, 

함부로 하지말라고,, 



난 빨리 죽고싶은데.. 

그래 우리엄마만 죽고나면 나도 죽어야지,,, 


나는 이 세상 나의 주변인의 이벤트가 너무 슬프지 않을 그때,, 

그리고 내가 떠나고 고플때,, 

너무 힘들지 않은 방법으로,, 

내가 선택하고싶다.. 



이게 나의 우아한 거짓말일지,, 나의 진심일진 모르겠지만.. 


힘들때 마다,, 죽어버리자,, 라는 내 속마음을 달래는 나만의 방법,, 



소바기

2017.08.12 07:55:33

그래서 저는 잠자는걸 좋아합니다.
죽은듯이 잘수 있기 때문이죠.

킴살앙

2017.08.13 23:55:38

죽음을 담보로 삼아서 살아남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어머님이 절대 따님이 일찍 생을 마감하게 놓아두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_<


좋은 날이 올 거예요~그때까지 죽음을 벗삼아 끝까지 걸어가세요:)

미상미상

2017.08.14 11:23:02

많이 힘드신거 같아요. 그래도 너무  비관적으로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마셔요. 얼마나 힘드신지 모르니까 전혀 위로도 안되는 소리를 하게될까봐 염려되지만 사람이 아주 사소한거 하나하나로 그나마 힘든 인생을 그저 눈감고 위로하며 살아가게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죽음에 대한 생각은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힘드실 때 아주 사소한 즐거움 위로거리 하나씩 찾아보면서 생각하면서 사시면 어떨까요. 어머니가 계시니까  어머니와 나누는 따뜻한 대화나 차 한 잔같은 것, 짧은 산책 같은 것이요.

내일은 좀더 편안한 하루가 올꺼야 하면서 오늘 밤은 아무 생각없이 자두자 하면서 자버리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글쓰신 분의 일상에 작은 평온이 좀 더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뾰로롱-

2017.08.17 12:44:49

댓글 달아주신 분들 또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음,, 생각도 습관인것 같아요. 

아- 쉬고싶다,, 아- 집에 가고싶다,, 아- 배고프다,, 

쉬고있을때, 집일때, 먹고있을 때에도 머리속을 스치는 습관이 된 생각처럼. 


힘들때면 죽으면 편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많이 힘들어서 라기보다 그냥 조금만 힘들어져도 스치는 그런? 


엄마랑은 많이 멀리있기에, 물리적으로 함께하진 못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자주 통화하고 이야기 나누어 함께있는것처럼 느끼고 있어요. 

이 글을 쓴 후 엄마한테 제 습관같은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한적 있는데, 

엄만 비슷하게 아주 어릴때 부터 "빨리 할머니가 되고싶다. 그냥 다 편해졌으면.." 했다고 

하셨어요. 작은 생각인데도, 난 좀더 이기적이구나. 생각했어요. 


좋은 생각 습관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달아주신 마음 따뜻하신분들 감사해요.

오늘 하루도 씩씩하게 살아가기로 해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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