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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저는 너무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어렸을적부터 냉랭하고 깔깔한 말들을 많이 들어왔고 27살이라는 늦은나이(?) 에 정신적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있어요. 다행히도 저와 쏘울이 닮은 남자와 서로 사랑하게되어 자아 찾기에 좋은 참고가되고 있습니다. ㅋㅋ

문제는 엄마와 너무다르다보니 아예 대화가 한마디도 안된다는 건데요.. 엄마는 제가 성격이 잘 맞장구쳐주는 둘째딸성격이다보니 이것저것 공감을 시도합니다(그러지말지..) 예를들어 삐까뻔쩍한 아파트 옆에 낡은 30년된 아파트가 있다면, 같은 동네인데 참 차이가 난다 그치?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저는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빈부격차' 를 떠올리고 아 그러니까 ㅠㅠ 라고 맞장구를 칩니다. 그런데 이미 말을 하는 순간 그게 맞장구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아요. 같은 걸 보고도 마치 남과 북처럼 느끼는 정서라는게 너무 달라서요.

요즘은 그냥, 이렇게 동떨어진 부분들이 대부분이라는 걸 이제와서 깨달아가는 허탈한 행복 가운데 있습니다. 더할 말은 없네요. ㅠㅠ


뾰로롱-

2017.10.06 07:00:11

qq님은 빈부격차를 떠올리고 리액션 했다면,, 어머니는 뭘 말하신거란 말씀이세요?? 

컬리넌

2017.10.06 12:45:58

그냥 팩트를 말씀하신거죠

-새 아파트가 들어왔다 

-낡은 집이랑 다르다

-좋다

-새거다

뾰로롱-

2017.10.06 16:50:56

추천
1

https://youtu.be/LWbIZWY1LFo

위에 링크는 시간되시면 가볍게 들으셔도 재밋을거 같아요~ 

밥먹는동안 아무거나 틀었는데- 컬리넌님글도 생각나고 우연히 맞아들어가서 ^^;; 


음,,,, 먼저,, 제 생각에는 정서적 독립과 대화 코드가 안맞는 부분은 그냥 다른 카테고리의 이야기 인것같아요.


저를 사례로 말씀드리면, 

1. 대화코드 

저도 엄마랑 유사한 문제가 있는데요~ 

엄마랑 같이 비행기를 탔는데 엄마가 밖에 예쁜하늘과 구름 사진을 찍으며, 

"뾰로롱아 저거봐~" 하시는데 저는 " 어 엄마 저건 양떼구름으로.. 밑에 사람들은 햇살 못받고 있겠다 비오려나?" 

이런 이과생......;;;; 저도 대화가 어긋났다는것은 알지만 어떤 반응을 해야하지 잠시 고민에 빠지지만 넘어가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언니한테 엄마가 구름사진을 보여주는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죠~ 

언니는 어떤 반응을 하는가 +ㅁ+ 

" 우와!! 진짜 이쁘다~ 구름 너무이쁘다~" 아! 저런 반응을 해야 했구나... 

그냥 저는 여기까지 생각해요- 다른것을 어찌하나,다음엔 엄마가 말하는바를 알아채보리- 정도?


2. 정신적 독립. 

음,, 저는 언니 남동생이 있는 둘째딸입니다. (컬리넌님이 둘째딸이라시기에 ^^)

전 개인적으로 제가 일찍 심리적 독립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고등학교때부터 쭉 타지에서 생활해왔고~ 

큰 맥락은 가족들과 공유되지만, 저 스스로 선택해야하는 것들이 많았다고 생각했었기에? 


그런데 음,, 돌이켜보니 제가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은 엄마가 큰그림을 그리시구, 

저는 거기에 자유롭게 색칠을 하며 안전함을 느꼈던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제 인생의 큰 방향들을 제 결정으로 바꾸겠다 마음먹고 

사표도 쓰고, 공부도 했다가 공부도 그만두고 뭐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었는데- 

그 선택의 과정에 당연히 엄마가 말리시거나 뭐라 하실줄 알았는데 ~ 

그래 그렇게 해라~ 그랬니? 뭐 이정도라서 너무 혼란스러웠어요. 


아.. 이제 내 인생이구나.. 선택은 내가 하는거구나.. 

이젠 잘못되면 탓도 못하고, 내가 책임지는거구나 하는?


그때 정서적 독립이 대폭? 된거 같아요~ 



사실 정서적 독립은 두사람의 일이 아니구, 

나 자신 한사람의 일인것 같아요~ 


제 사례가 도움이 되셨을진 모르겠네요~~~ 

불금 되세요~~~~~~ 

Waterfull

2017.10.06 13:11:50

추천
1

엄마와 내가 달라서 그렇다. 라고 생각하기엔

일반적인 개개인들이 다 그 정도는 다른데...

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 정도의 결이 비슷한 사람들은 단짝친구? 베프, 소울메이트

라고 부르는 것이고 부모와 소울메이트나 단짝 친구가 되는 건

오히려 더 이상한 것 같습니다.

독립이란게 저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느게 소울이 울리는 상대를 만나서 자아찾기가 잘된다.

라는 부분도 독립은 혼자서 하는 것인데 한 사람에게 의존하고 있다가 그 사람 취향이 

내 급에 안 맞아 급에 맞는 사람으로 갈아타면서 자아를 찾았네 독립했네...

이런거 아닌지 의문이 생깁니다. 여러 모로 공감 안 되는 것이

제가 어머님 취향인가 보네요, 하하하하....

Wednesday

2017.10.06 21:23:24

꼭 비슷해야만 대화가 가능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깊은 대화상황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가벼운 대화에서는 문제요소가 아닌거 같습니다. 단지 서로 다른걸 인식해도 기분나쁘지 않는 맞장구로 그 상황을 보내면 그만이고, 그 정도면 충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엄마이기 때문에 더 '잘'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어쩔수없는 부분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정도 차이는 있잖아요. 글쓴님이 정신적으로 독립을 하면 이 문제가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엄마의견과 내 의견이 비슷했으면 좋겠다는 것에서 부터 저런 고민이 싹트는것 같거든요. 엄마의 생각과 내 생각이 일치하지 않아도 so what?  그냥 엄마는 그렇구나하며 열린마음으로 수용하는 상태요. 

뜬뜬우왕

2017.10.07 12:44:06

함께살면 어쩔수 없어요.시집가도 바뀌느냐 남편이 두둥! 동거인이 있고 그 동거인이 자기주장 강하고 센 타입이면 이쪽에선 어어 하다 물들고.

유은

2017.10.10 19:48:08

쏘울이 닮은 남자는 어떤 남자인가요?

qq

2017.10.12 14:26:18

말안해도 감정이 다 느껴지고 하는 행동도 보는 것도 비슷한.. ㅋㅋ 연애하는 사람들 다그런건가요 ㅋㅋ

싸이킥

2017.10.12 03:16:58

남친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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