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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을 만나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

헤어진 그 당시엔 아무렇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원망이 깊어졌다가, 그 단계를 넘어서니 나에게 주었던 사랑이 고마웠다가..그랬었어요.


헤어지고 한번도 찾아보지 않다가

6개월쯤 지난 며칠전 그의 카톡 상태 메세지를 보니

....결혼한다더군요. 머리가 띵 해졌습니다.

헤어진지는 6개월 되었지만 불과 3개월전까지만 해도 내게 다시 만나자고 했던 사람인데-


나랑은 그렇게 결혼 진척이 없더니,,이건 뭔가 싶다가도

내가 그사람이 결혼에대한 결정을 못내리게끔 한건 아니었나 싶기도 했다가

기분이 슬펐다가 화났다가 서운했다가 롤러코스터 타듯이 또 그랬어요.


그러다가 오늘아침 출근길에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이

'이제 그와 나의 챕터는 끝났구나' 였습니다.


그를 사랑했고, 그가 나를 사랑했던 그 챕터는 이제 끝난것 같아요.


어제 본 '이번생은 처음이라' 드라마를 보니

정말 사랑했던 이민기와 이청아는. 그들이 사랑했던 시간을 지나

이젠 이민기의 사랑은 정소민이 되었고, 그런 정소민이 오해하지 않게끔 이청아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걸 보니

아 나와 그의 이야기는 끝이났고 이제 그는 다른 사랑을 하고있구나 를 깨달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그를 맘속에서 못 놓아주고 있었어요.


다시 만난다 해도, 우린 같이 못할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사랑은 역시 어렵네요.


그와 헤어졌지만,

그를 사랑하고 그가 나를 사랑했던 만큼의 인연을 만날 자신은 없어요.


대신 열심히 살아야죠.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게끔.


이번 겨울이 유독 춥습니다.






뜬뜬우왕

2017.11.22 06:27:16

인연의 끈이란건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거 같아요.
길가다 돌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길가다 뜻밖에 돈을 줍기도 하고.뜻밖인게 많은 것 같고..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게 있지만 또 쉽게 풀리기도 하고 허나 쉽게 풀리는것 같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던 그 힘이 뒷받침을 해주어서 쉽게 풀리게 되는것 같고.님에게도 그분이 그런존재이길 바래봅니다.
춥네요.마음의 핫팩 드립니다.^^

jejusamdasoo

2017.11.22 14:04:01

당신은 따뜻한 사람이에요. 힘내세요.

Waterfull

2017.11.22 22:04:30

인연이 끝났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참 성숙한 모습이에요.

더 좋은 사랑 하도록 노력하면 되는거죠.

ㅎㅎ

할 수 있을 거예요. 전 가능성을 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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