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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4,605
예전에도 이문제로 글을올린적이있어요
남편집에선 첫만남부터 저를 싫어하셨어요
소위 전문직 아들에겐 부족하다는 이유였어요

이런저런 현실적인 조건을 뒤로 하더라도
저도 우리부모님께 사랑받는 딸인데 너무상처더라구요
첫만남에서 너무 하대받고 집에오는 내내 눈물만 흘렸어요
지금그때로 다시돌아간다면 네 귀한 아드님 돌려드릴테니 데려가세요 저도 저를 사랑해주시는 우리부모님께 가겠습니다 할거같은데 그땐 부모님의반대가 서로에게 눈먼 우리둘을 이기지 못했어요

여차저차 결혼을 하게됐고 분위기가 다르다는걸 느끼곤 있었지만 체감해보니 더 다르더라구요 서로의 집안분위기는

신혼여행뒤 시댁에서 하루자는데 다음날 시어머니가 이것저것 양념을 유리병에담아 주시더라구요
8병정도? 신랑이 도와주려고하자 어머니 "의사 아들은 이런거 하지마라 이런건 자꾸 얘를 시켜야지" 저 정말 얼굴이 다 달아오르게 당황했어요

제가 결혼하자마자 임신을 했는데 정말 최악의입덧을 했거든요 한달만에 4키로가 빠지고 물만마셔도 토했어요
그런데 그후로도 아버님 대뜸전화해서 우리 상황도 안묻고 이번주 집에 오너라 하고 그냥끊으시고
친정아버진 입덧한다고 힘들까봐 집앞에오셔선 올라오지도 않고 반찬만 경비실에 맡기고 가고 그러셨는데 .. 참다르죠

결정적인 일이 한가지 있었는데요 휴...말하자니 벌써 힘드네요
작년 명절에 용돈을 드리려고 했어요
남편이 전문직이긴하지만 아직 수련중이라 그렇게 월급이 많지않고 내년엔 전셋집에서 나가서 융지받고 집을 마련해야해서 그닥 넉넉치 않아요(전세집도 친정에서 구해준거죠 전 정말 불효녀ㅠ딸이 무시당하는거 같으니까 그렇게 하셨어요 이것도 말하자면 길지만 그냥 넘겨요)
양가부모님 각각 30만원씩 드리고 도런님 용돈까지 80만원쯤 인출을 했어요
근데 제가 실수한게 오만원권을 십만원으로 착각하고 세장을 넣었는지
그니까 15만원이 들어갔나봐요
저는정말 맹세코 30이 들어간줄알았어요
그런데 시댁에서 남편한테 전화가 가서 너희가 요즘 마니 힘드냐며 용돈얘기를 꺼내셨나봐요
저는 그때까지도 당연히30 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남편이 혹시 얼마 드렸냐고 물어보길라 30 이라고 대답했고 남편은 15라던데? 한사람당 15라고 말한건가 하며 혼잣말을 하더라구요
그러고 별 말이 없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는데 몇일뒤 시어머니 전화와서 저한테 거짓말을 했다고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우리한테는 15주고 남편한테는 1인당 15준걸로 이야기했다고
저는 너무 황당했어요
제입으론 일인당 이라는말을 한적도 없는데
그러고는 당장 본가로 오라시더라구요

그때가 임신 7개월쯤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신랑에게 그렇게 잘못들어간줄 정말 몰랐다 그것때문에 기분상하신거면 돈을 더드리겠다했죠
신랑은 서로 오해가 생긴것같으니 좀힘들어도 다녀오자하더라구요
근데 입덧해보신분들 알겠지만 공기냄새도싫거든요
정말24시간 차멀미 한다고생각하면되요ㅠ
몸이 너무 안좋으니 가기힘들거같다 했더니 그럼 직접 전화라도 드려라했고
전화를했어요
"어머니 저..."
"다집어치워라 니가우리집 식구로 있고싶으면 니가 알아서해라!!"
이건 토씨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적은거예요

휴... 다시 기억을 떠올리니 정말 힘드네요

저도 저렇게까지 함부로얘기하시니 더 못가겠더라구요
그러니까 당장 두시간 거리를 찾아오셨어요
대뜸저를 앉혀놓으시고 거짓말한걸로 몰아세우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과거얘기들... 결혼식날 친정아버지가 하신 멘트가 맘에 안들었고 오라고하면 바로와야지 와 안오냐 부터해서 ...

그래서 저도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서운했던 얘기들 했어요
그랬더니 아버님 갑자기 고래고래 고함치면서 어디서 주둥아리만 살아서 따박따박 말대답하냐 하면서 뭐던질거 찾으셨어요
네 그때 저 7개월 임산부였어요
정말 너무 비참했어요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지
정말 후회됐어요 이런집과 인연을 맺은게
또 눈물이 날것같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그문제만아니면 남편과 저는 좋아요
서로 정반대의 성격이라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부장적이지않고 집안일도 알아서 잘하니까요

근데 이 "시"짜 들어가는 얘기만 나오면 정말 둘다 생채기 가득.. 결론도 안나는 다툼..

저 요즘 독박육아중이거든요 어젠 아기가 새벽에 계속깨서 오늘 아침엔 너무 피고하더라구요
근데 시어머니 전화와서 "니는 전화도 안하냐?" 하고 끊으시는데 참....

제가 왜전화를안하게됐을까요
저 저런일 겪기전엔 정말 내부모처럼대할 마음으로 결혼했었어요

저도 저런일 겪다보니 시댁과 마주치는것 자체가 너무 너무 스트레스인거예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남편이 양가 다같이 밥을 먹지는데 기혼자분들 그렇게하시나요
물론 상처받는일이 없었다면 전허 힘들게 없지만 전 너무 싫으네요

그일들이 시간이 지나면 옅어질줄 알았는데 깊게 곪아서 불면증도 생겼어요


미야꼬

2017.12.07 00:51:35

추천
1

처음부터 시댁입장에서는 이 결혼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을거에요.

카누

2017.12.07 02:29:26

주변에 이런 상황에서 결혼생활이 어찌 돌아가는지 가르쳐줄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지.. 안타깝습니다만 이제는 남편이 막아주는 거 말곤 방법이 없습니다. 글쓴님이 싸울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남편을 구슬리는 수 밖에요.

튜닉곰

2017.12.07 03:43:18

남자 참 못골랐네요.

튜닉곰

2017.12.07 03:47:21

라고 쓰고 지난글 보기를 좀 봤는데 마냥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네요.

남자분도 글쓴분을 지켜주기 위해 꽤 많이 노력하고있는것 같기도 하고...


더군다나 의사가 그냥 혼자 공부해서 되는 직업은 아니라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 의사가 되었겠죠

게다가 아직도 공부의 연장선상에 서계신것 같으니 큰 목소리 내기가 어려우실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선은 누가 시켜준건가요?

약간이나마 그분 원망해도 좋을것같은데요.

바두기

2017.12.07 08:49:08

추천
1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서 아침부터 할일 없어 저도 글쓴분의 지난 글을 쭉 읽어봤습니다.

지금의 남편분과 관련된 글만 있네요.

 

서운하게 들리시겠지만.... 자업자득 아닐까요?

도대체 왜 그런 시댁이 있는 그런 성격의 남자랑 결혼을 하신거죠?

의사라서인가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만약 의사가 아니라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면...

그 수모를 겪고도 이 결혼 진행했을지...

친구들에게 의사남편...부모님에게 의사사위....를 보여주고 싶었던건 아닌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데....지금의 고통이 잃는 것인가 봅니다.

어차피 견디는 수밖에요.

세월지나 얻을거라고 예상했던걸 얻을 때까지...

다만...요즘은 사짜 들어가도 별볼일 없는 경우 많습니다.

 

`Valar morghulis`

2017.12.07 09:53:00

차라리 아예 넙죽모드로 나가서 엄청 잘해보시지그랬어요. 그러다보면 어느정도 시간이지나서 자기들맘에들시기가올거고 그후론가족처럼대해주실텐데요.

똑같은거같아요 저도 회사에서 정말 맘에안드는데 적을안만들려고 굽신굽신 네네 하고 승진을위해 세평 등 신경쓰는데 그거랑 별반다른거없는것같아요.

물론 그래도 계속 노예처럼하길 원하는 나쁜사람들이면 글케하면안되지만요.

직장생활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직장에서도 뭔가바라는게있거나 아니면 원하는걸 얻었을때 그자리에 제가있는것이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 모두를 납득시킬만큼 내가 잘해야되거든요.

호랑이굴에들어가도 죽으라는법은없습니다. 잘하시고 당당하세요. 싸가지없다는소리들어도 쟤가 애는 야무지다는 소리듣도록요.

미상미상

2017.12.07 10:31:36

글쓰신 분 시부모님들은 일단 의사 아들에 대한 프라이드가 남다르실 것 같고 뭔가 보상심리(?)가 있으셔서 며느리에 대해 바라는게 많으신거 같아요. 그리고 그런 마음을 숨길만큼 조심스러운 성격들도 아니신거 같구요.


어차피 결혼을 하셨고 두 분 사이가 문제없고 아이도 있으니까 저라면 남편과 사이가 좋게 유지하고 가정경제 잘 이끌어가고 아기 키우고 열심히 사시면 큰 문제가 있을까 싶어요. 육아에 힘들고 시부모님들이 힘들게 해서 서운하신건 알겠는데 최소한의 도리는 하면서 사는게 나중에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구요. 싫더라도 전화는 본인이 생각하실 때 적당한 텀으로 가끔 드리구요(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할 도리만 하고 그 다음 반응은 신경쓰지 않는다(마치 선물을 주지만 좋아하건 싫어하건 그건 그 사람 마음이라는 모드)  모드로 당당하게 나가세요. 내가 이렇게 이렇게까지 했는데 어쩜 이럴 수 있어의 기대를 하게 되면 뭐 할때마다 서럽고 억울하고 하니까 할만큼 하고 그 다음은 상대방의 몫이자 자유다라고 인정해버리세요. 이번 연말의 식사자리도 싫긴 하지만 음 직장생활의 회식처럼 생각하시구요.


감정을 먼저 동요시켜서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뭔가 미션으로 생각하고 효과적인 풀이과정을 찾는다고 접근해보세요. 그냥 옛날 어른들이라 방법이 세련되지 못하시다라고 인정해버리시구요. 싫다 싫다 하면 너무 싫어서 다신 보기 싫더라구요. 어차피 시간가면 손주도 보고 싶으시고 며느리가 강자인 입장이니까 부인이 싫다고 하면 아들도 따라가게 돼있더라구요 요즘은. 아 그리고 서운한거 얘기해보자 하는 자리가 마련되더라도 속에 있는 말 그대로 하시는건 아닌거 같아요. 어디까지나 참을 수 있는건 좀 넘기고 못 견딜만큼 힘든 건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할까 하는 마인드로 접근하셔요.

그리고 남편이랑 시댁문제로 싸우진 마세요. 내가 다 맞고 억울해도 남편입장에선 부모님인데 아무래도 원칙적으로 생각하게 되진 않거든요. 최대한 약자의 모드로 나도 잘하고 싶은데 자꾸 오해하시고 맘에 안들어하셔서 너무 힘들고 슬퍼 ㅠ.ㅠ 이런 모드로 남편이 공감하고 커버하게 만드셔야할 것 같아요. 당신 부모님은 대체 왜 그래가 아니구요.

HoneyRose

2017.12.07 11:24:10

참 힘들것같아요. 

남편이 조건좋다고 다 시댁 부모님들이 이런건 아닌데.. 

글쓴이는 잘못한거 없어요. 

주위에서 여러가지 보고 들은 조언이 필요할거같아 정리해서 다섯가지 방법 내지는 처세술 조언 하고가요.


방법1) 

결혼전에 만나뵙고 어느정도 짐작하셨을텐데 그래도 이 결혼을 진행하신데는 흔들리지 않는 굳은 무언가가 있으셨을겁니다 (I.e. 남편과의 사랑, 쿵짝이 잘맞는다, 아이, 남편의 조건, etc..)
그걸 바라보고 걸어가시는건 어떤가요? 


방법2)

나한테 태클거는 시댁쪽은 너무 죽어지낸다거나 하지마시고, 뭐 그렇다고 해서 야 우리 싸우자! 라고 나가시지도 마시고 약간 맹하게 대처하시는것도 괜찮을거같네요.
맹한 와이프예시:
어머니- 너는 왜 전화도 안하니?
와이프분- 어머~~~ 어머닝 죄송해여 남편밥차리고 아이처리하느라~~호호호
어머니- 얘 너는 그런거 가지고 바쁘다하면 우쩌니 ?어쩌고저쩌고..뭐라 하실라치면..
와이프분- 어머!! 어머니 지금 애기가 뭘 떨어뜨려서 어머 어머!! 어머님 ㅇ나중에 통화할게요!! 

(이러고 끊는다.)
지금 보면 약간 와이프분 조건이 모자라다 생각하고 무시하시는데 상식적으로 풀어나가려고 해봤자 또 말대답한다 하시겠네요. 자꾸 뭘 바라고 싶고 내 아들이 아깝고 라는 생각이 들거같은데.. 너무 어른들이 젊은이들 인생에 끼어드는거 아니라고 강조하시던 캣우먼님 방송이 생각나네요...


방법3)

맹한 며느리 처세술이 글쓴이의 스타일이 아니라면 그냥 무심하게 대처하시는것도 있겠네요.

무심한 와이프예시:

어머니- 얘 너 전화를 왜 안하니??
와이프분- 아 예 바빴네요...
어머니- 다른애들은 전화다 한다던데 넌 뭐니?
와이프분- 아.. 예에.. 죄송해요...

어머니- 전화좀 자주해라, 응??

와이프분- 예 어머니..
(이러고 나서도 매번 전화잘 안함. 뭐라할때마다 같은 패턴의 대화 반복. 한귀로 듣고 흘리는 스킬이 필요)

이렇게 이어나가면서 시댁 적당히 한귀로 흘리고 적당히 무시하고 사는거죠. 


방법4)

혹시, 시댁의 보조라든가 후일 지원의 혜택을 바라고 그러시는거라면..

글세요 그렇다면 죽어지내고 백프로 여우며느리로 야무지게 처신하시고 사시는것도 (마치 시댁이 고용한 유능한 비서처럼) 나쁘진 않을수 있어요.

내가 원하는걸 갖으려면 그정도는 할 각오가 되있어야 하지 않겠나요.

직장에서도 아무나 부사장, 사장 자리 따는거 아닌것처럼요.

글쓴님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되겠고, 글쓴님만이 제공할수 있는 메리트 (i.e. 정보력, 보살핌능력, 가정경제 능력, 경제력, 남편 확실한 내조능력, 내 PR능력, 노후자금불리는 투자지식 능력, etc...) 그게 무엇이든간에 글쓴님덕분에 주위사람들이 성공할거고 글쓴님도 당당하겠죠.


방법5)

시댁쪽식구와 친정쪽 식구 모두 한자리에 모아 현재 상황과 그것을 헤처나갈수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불만을 토로할수도 있고, 친정부모 속상해 한다고 숨기는 와이프분들 많다고 들었는데 니네아들 귀한것처럼 우리딸도 귀하다 라는걸 느끼실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건승을 빌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내 자존감 깎아먹는 상식이하 사람들을 상식적으로 대하시느라 괜한 고생이나 헛된 수고 마시라고 조언드리고 갑니다.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어떻게 되셨는지 안부 종종 전해주세요.

Waterfull

2017.12.07 12:00:28

결혼한 의사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한 번 이해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보통 그런 집안에서는 의사 자식이 혼자서 잘 되는 경우는 없고

집안 사람들의 희생으로 인해 의사가 된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부모에게 순종적이거나 순응도가 높은 사람이 의사가 되는 경우도 많구요.

부모와의 애착 관계의 끈적함이 남다르다는 것만 이해하세요.

그 관계에 불안의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보기엔 님과 결혼하는 것도 한가지 불안 요소였던 것 같고

또 하나는 재력에 의한 권력구도로 인한 변화가 또 다른 불안 요소인 것 같아요.

다가올 일이지만 조만간 남편이 전문의가 되면 집안내의 권력구도가 확 달라집니다.

아들의 목소리가 엄청 커지게 될 것이고 부모는 불안한 것입니다.

전문의가 돼서 돈을 많이 벌면 부모를 홀대할까봐.

자기들만 잘 먹고 잘 살까봐.

불안감과 공포가 있을 거예요.

그런게 그렇게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우리 이런 사람이야. 너와 네 남편은 평생 내 아들 며느리에서 벗어나지 못해. 나에게 순종해.

이런 다급하고 불안한 몸짓과 말인 것 같아요.


잘 할거라는 믿음을 주시거나...

그냥 생까거나

둘 중에 하나인데

앞으로는 부모님에게 용돈 드릴때 현금으로 드리지 말고

은행에서 이체 하세요.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에요.

증거도 남기고.


그리고 지금 임신중이라 견뎌내는 지구력이 많이 떨어져서

힘든 것이겠지만 애 낳고 나면

또 남편이 전문의가 되고 나면 집안의 구도가 많이 달라질거예요.


그나저나 이렇게 내가 뭔가를 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남이 뭔가 되어주거나 해줘야만 내가 나아지는 집안 구석엔

왜 들어간 것인지 ... 저는 절대 하지 않을 선택 같습니다.

ㄷㅊㅋ

2017.12.07 12:31:59

글쓴님도 걱정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걱정되어요. 

엄마가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에게 안 좋아요. 

엄마가 된만큼 아이를 지킨다고 생각하시고 시댁과 거리두세요. 

그냥 글쓴님 마음 편한 쪽으로만 이기적으로 생각하셔서 안정적인 상태에서 아이 낳으세요. 


이 글이나 예전에 쓰신 다른 글에서 남편과 시댁 이야기만 있지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찾기 어려워요. 

미안하지만 스스로 시댁과 남편의 시종 역할을 허락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이 나를 그렇게 대우해도 내가 놀아나지 않으면 그만이에요.

본인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이 필요해보여요, 시댁 논하기전에.

지금 마음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많이 무리가 갔으면 개인 심리상담 받고 조금이라도 안정찾기 바라요.

권토중래

2017.12.07 12:59:28

뭔가 드라마에서 보던 시월드가 현실에..아니, 현실이 더하겠죠. 전 남자지만 글쓴이님 입장을 생각하니 제가 다 숨이 막히네요.

새솔

2017.12.07 17:28:05

세상에.. 이전 글 봤더니 근 1년을 마음고생하고 계시네요. 그 전부터 치면 더 그렇고. 저도 돌이 막 지난 딸 키우는 중인데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 마음고생이..

저는 글쓴님이 시댁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무서워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싫은 거면 내 마음이 기분 나쁜 정도겠지만, 무서워하는 건 사람 피말리는 거거든요. 글만 보면 이미 시부모님에게 크게 주눅이 든 것 같아요. 이 상태는 아기에게도 좋지 않아요. 감정 전이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거든요.

그리고 이미 마음이 만신창이 된 것 같아 심리상담도 권해요. 친정 어머니께라도 아기 잠시 맡겨두고 꼭 받으세요. 님 그거 정말 평생 갈 수 있어요. 나중에 잘 지내게 되더라도 그 응어리를 풀지 않으면 불쑥불쑥 그 감정 때문에 힘들지 몰라요. 지금은 시부모님을 이해하기보다 내 맘을 돌아보고 다독이고 추스리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속단일 수 있지만 글만 읽었는데 우울함이 묻어 나와 같은 아기 엄마 처지라 걱정이 되어서요. 강하게 마음 먹으려해도 그러기 힘든 상황이라 어쩌면 그냥 무시할 수 있는 일도 더 크게 다가올지 몰라요.

그리고 무리해서 시댁에 다가서려고 하지 마세요. 며느리 대접도 하지 않는 분들이니 님이 무슨 행동을 하든 곱게 보지 않을 것 같네요. 이 문제는 사실 남편이 풀 수밖에 없어요. 남편과 대화하세요. 싸우더라도 할 수 없어요. 방법은 결국 그거밖에 없거든요.

참고로 저희 부부는 양가 분위기가 비슷한 데다 아직 다들 일하시고 각자 생활로 바쁘셔서 크게 터치가 없어요. 양쪽 모두 뭘 먼저 요구하지 않으시니 며느리인 저도 사위인 남편도 먼저 다가서게 되더군요. 그런데 받을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무턱대고 잘해 주려고 하는 건 오히려 나만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위엣분이 쓴 것처럼 앞으로 돈 드릴 때는 꼭 이체하세요. 


이진학

2017.12.07 20:06:27

시어머니 돌아가시는 날이 뒤돌아서 웃으실 날 이겠네요. ㅋㅋ

오래 사실거 같으면 이민을 가시거나 멀리 도망가서 사세요.

맘에 드는 며느리 였어도 시어머니가 비정상 이라면 누구든 그런 어려움 겪을 겁니다.

님이 모자라서가 아니란 말 입니다.

웅녀

2017.12.07 21:29:21

요즘도 감히 시부모님이 며느리를 괴롭히시는군요

이제는 상하관계보다 수평적 관계 아닌가요?

칼맞은고등어

2017.12.09 10:50:45

자. 객관적으로 살펴봅시다 ㅈ문직 남편이라는 반려자.
하지만 그 반려자가 지금의 형태로 완성되는 데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을 겁니다.
결혼적령기 여성. 혹은 시댁의 갑질로 고통받고 있다는 이들의 사연을 살피다 보면 항상 빠져있는 몇 가지 이슈가 있는데 님의 구구절절한 고민에도 여기엔 차마 적지 못한 피해사실만큼 많은것들이 생략. 아니 무시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세자금이 님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자산에서 나온거라면 이런 볼멘 소릴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그것도 아닌데 신혼집은 친정에서. 레파토리를 외치다간 꽉 막힌 시댁의 선입견처럼 그저그런 며느리 그저그런 마누라로 늙어갈 뿐.

현명해 지시길. 이기적인 사고와 선택을 하는 하는 것과 현명한 사고와 선택을 하는 건 분명히 다른 일입니다. 님이 힘든만큼 님친정부모님 남편 시부모님들도 다 나름의 고충을 참고 겪으며 살아온 사람들이라능.

전화니 용돈이니 하는 건 구실.
시부모와 남편 그리고 친정부모님들의 니즈가 딸년의 행복에만 머무르진 않는다는 현실을 잘 살펴보는 현명한 여성이 되시길.

구름9

2017.12.09 23:08:03

아 정말 읽기만 해도....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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