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775

춥습니다.

조회 756 추천 1 2017.12.15 16:33:15

날씨가요. 배탈이 한번 나서 수액을 맞았구요. 가끔씩 기침을 합니다. 손이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수시로 발라줘야 하는 계절입니다. 이렇게 러패에 와서 글을 쓰는 까닭은 과제를 하기가 싫어서입니다. 단지 그 이유고, 그것보다 큰 이유가 어디에 있나 싶네요. 저는 여전히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걷고, 혼자 생각합니다. 혼자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릅니다. 정준일 콘서트는 친구랑 갔군요. 같이 가고 싶던 사람과 같이 가진 못했습니다. 결국 혼자 간 것과 다름 없네요. 얼마전에는 이상형과 친해졌습니다.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 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의 이상형. 내가 설명한 이상형 그대로 문자 속에서 태어난 사람. 내 이상형 하려고 나타난 사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의 이상형이요. 물론 그러려고 태어났을 리는 없고, 제가 진짜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큰 문제겠지만요. 물론 잘 될 가능성 같은 건 없고 그쪽에서도 계속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될 여지는 주지 않는 상황이네요. 아무래도 상관 있을까요. 다 내 욕심이죠. 그 친구가 제 이상형이지, 제가 그 친구의 이상형은 아니니까요. 쓸 데 없는 얘기들입니다. 쓸 데 없지 않은 것이 어디에 있을까요. 얼마 전에는 영화 문라이트를 봤어요. 저는 영화를 잘 못 봅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서사를 견디지 못해서요. 그러니까 서사가 극에 달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이 극에 달하는 것을 참아내지 못합니다. 문라이트 역시 보고나서 마음이 이상해졌구요. 블랙이라 부르던 그 사람이(캐릭터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블랙을 샤이론이라 불렀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러패에 올리는 글 말미마다 사랑하라는 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까닭은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서 입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마음 쓰는 일이 버겁고 엄두가 안납니다. 그 친구가 좋아요. 아마 제 맘은 그럴겁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미워해야지. 감기 조심하세요.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니긴 합니다. 그럼 미워하세요. 감기를. 마음을. 좋아하는 사람을. 



피아노치는남자

2017.12.15 18:05:01

마음에 참 와닿는 글이네요..

주말잘보내세요

섭씨

2017.12.16 20:20:50

고맙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노타이틀

2017.12.15 19:36:09

고도를 기다리며

섭씨

2017.12.16 20:21:04

기다림이 끝나질 않네요. 저는 이제 기다리는 걸 기다립니다.

뜬뜬우왕

2017.12.16 14:08:35

혼자 노래방 잘갑니다.좋아요.ㅋ

섭씨

2017.12.16 20:21:15

혼자 갈 때의 재미가 또 잇지요

아이디

2017.12.17 13:04:05

누가 제 일상과 생각을 글로 옮겨놓은 것 같아 깜짝놀랐어요... 

섭씨

2017.12.17 13:11:23

우린 서로 비슷하고 다른 마음을 갖고 사니까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4] 캣우먼 2019-03-18 645  
공지 <캣우먼>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재개합니다. 캣우먼 2019-03-05 374  
공지 <캣우먼>오늘 오후 2시에 네이버 생중계 LIVE합니다. 캣우먼 2018-12-06 1093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1983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4363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47764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5697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0529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8577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9808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1528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7241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3740 10
54130 첫번째 석사 1학기를 보내면서... [6] 나리꽃 2017-12-18 909  
54129 보내줘야할까요 [2] rjseo 2017-12-17 672  
54128 이방인이라는 프로그램 서민정... [7] Marina 2017-12-17 1647  
54127 스타벅스 1주일에 한번 갑니다. [4] bluemint 2017-12-17 966  
54126 프리랜서가 힘드네요 [13] 웅녀 2017-12-17 941  
54125 여자 손가락 반지 질문 [3] 투레주르 2017-12-17 1014  
» 춥습니다. [8] 섭씨 2017-12-15 756 1
54123 2018년에 해야할 일/하고 싶은 일 리스트 [4] Waterfull 2017-12-15 1099  
54122 승진이 너무 힘드네요 [1] 유명한산 2017-12-15 506  
54121 10년 안에 10억 벌기 [4] 바람이불어오는곳 2017-12-15 927  
54120 살다 살다 별 일이 다 일어나는군요 [5] 투레주르 2017-12-14 1329  
54119 2017년의 정리 [6] Waterfull 2017-12-14 916 1
54118 헤어지자고 할땐 잡지 않는게 정말 최선일까요 [5] 여르미다 2017-12-14 1649  
54117 내 자존감을 낮추는 사람 [6] 미미르 2017-12-14 1751  
54116 스타벅스 프리퀀시 이루리라 2017-12-14 290  
54115 이직시 연봉협상 팁이 있을까요? [6] 생각중인강아지 2017-12-14 926  
54114 [4] 요가행복 2017-12-14 920  
54113 인생에 딱 2명 [2] 몽이누나 2017-12-13 993  
54112 섹스팅에 관해 [5] 아무렴2017 2017-12-12 1636  
54111 [퍼온 글] 생리컵은 더러운가요? [4] Waterfull 2017-12-12 721  
54110 아침에 일어나기 쉬우려면 [10] deb 2017-12-12 1074  
54109 30대 남자 크리스마스 선물 [2] 코쿠리코 2017-12-12 1239  
54108 소개팅 어플 실제 사용 후기 (다양한 앱) 로이와 2017-12-11 942  
54107 이사하려고 하는데 당산역 부근 괜찮을까요? [6] 웅녀 2017-12-10 714  
54106 이상한 아이 [18] 너때문에 2017-12-09 1477  
54105 저 같은 경우가 또 있나 궁금합니다! (연애얘기 아니에요!) [4] 백만마리고양이 2017-12-08 677  
54104 보통 언제 퇴사하세요? [2] 사이다처럼 2017-12-07 878  
54103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다 [4] TEDDY 2017-12-07 812  
54102 알바비 6만7천원.. [4] 뜬뜬우왕 2017-12-07 764  
54101 난 요즘 애정결핍인가 보다 [4] 바람이불어오는곳 2017-12-07 856  
54100 마인드컨트롤......휴우 [6] 몽이누나 2017-12-07 666  
54099 시댁 스트레스 겪는분계신가요 [17] lucky_jamie 2017-12-07 1712  
54098 대한민국에서의 노동의 가치 [3] 그래그렇구나 2017-12-06 586  
54097 와, 이 공간 참 많이 바뀐거 같아요. [3] topofit 2017-12-06 1079  
54096 야합이라는 단어의 시작 [4] 나리꽃 2017-12-06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