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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740

오래전에 술자리를 엄청 좋아하는 남자를 만난적이 있었어요. 술약속 없는 날이 하루도 없더군요. 

반면 저는 술자리를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술 자체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술을 위한 자리,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에 참여하는 걸 싫어해요. 

귀찮고 쓸데없고 에너지낭비라고 생각하는 타입이죠. 

개인적으로 두 타입 중 누가 맞네, 누가 틀리네를 운운하고싶지는 않네요. 그냥 다른 색깔이라고 생각하니까. 

서로 그렇게 달랐음에도 전반적으론 서로에게 많이 끌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속적으로 삐그덕거렸던 부분이... 제가 잔소리와 케어(?)를 안하는 부분이었어요. 


남자 입장은,  술을 많이 마셔도 안 말리고, 누구랑 마시는지 캐묻지도 않냐는 섭섭함.

여자 입장은, 술이 싫으면 스스로 안 마시면 되고, 술이 좋으면 하던대로 하면 되지, 왜 나한테 엄마같은 역할을 요구하냐는 의아함. 


술 마시는 걸 말려야 하고, 누구랑 마시는지 캐야하고, 새벽 3시 4시에 끝나는 술자리를 전화통 붙들고 기다려줘야 정상인가요...???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지닌채로 각자의 삶을 살면 이상한 건가요...

반대로 누군가가 저에게, 술자리를 좀 즐겨보라고 하고 집에 일찍 들어가지 말라는식으로 생활패턴 바꾸려고 하면 짜증날 거 같거든요. 






젤리빈중독

2018.01.04 14:48:10

전 제가 술이랑 술자리를 좋아하는 쪽인데요(여자)애인님이 지나친 간섭을 하면 싫지만, 적당한 관심? 뭐 "안주 잘 챙겨먹고, 재밌게 놀다 조심해서 들가요"정도는 받는게 좋아요. 딱 저 정도받는게 좋아서 저도 딱 저 정도만 하구요ㅋㅋㅋ
상대 남자분이 좀 서운한거 같은데, 관심과 케어를 원하는게 술자리때만인가요? 일상대화에선 밥 먹었는지, 뭐하고 있는지 그럴때는 괜찮은지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Mk0987

2018.01.04 16:00:34

당연히 재밌게 놀라고 하고 운전 조심하라는등의 말은 했었지요. 하루에도 열댓번은 통화하고, 아침점심저녁 뭘 했고 뭘 먹었는지 초단위로 소통했어요. 연락텀 아주 길어야 1시간. 술 끊고싶으면 알콜중독센터 다니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차마 그얘긴 못했어요. 저는 뭘 해결해야하면 전문적인 곳에 돈을 주고 해결하지 남친한테 안 징징거리거든요.

뜬뜬우왕

2018.01.04 16:42:15

하고 싶은대로 하고 끝내시지 그러셨어요.그남자 이상하네요.잘 끝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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