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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4,709

저는 29이고, 남친은 33입니다.

결혼생각도 둘 다 같았고, 남친도 저도 만난 지 1년이 넘어서 적절한 타이밍이고

둘 다 성향도 잘 맞는데다가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바르게 살고싶은 마음도 비슷하여

잘 맞다고 생각해서, 부모님들께 각자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예전부터 남자친구 얘기를 자주 들으셔서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그런데 남친 부모님은 반대하셨더라구요..

이유는 '사주 때문에.. 사주가 맞지 않다고 하시네요.

그 얘기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은 남자친구 부모님이 사업을 하시는데 어머니가 사업을

크게 성공시키셨고, 어머니가 워낙 엄격하고 대장부 같은 스타일이셔서 본인이 성장하면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부딪히는 게 많았었다. 그래서 대학 이후에 따로 살기 시작한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지금껏 남친은 본인이 나와서 직접 본인이 번 돈으로 생활하고 본인 힘으로 집을 얻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작년즈음에 남친 어머니가 오피스텔 하나를 마련해주셔서 거기에서 살고 있는 상황이구요.


정확히 사주때문인건 모르겠지만.. 남친 어머니가 작년에 남친을 따로 불러서 본인은 

예전에 사업을 하며 사람한테 크게 당한 일이 있어서 그 이후에 사람을 쉽게 믿고 싶지도 않고 가족으로 받고 싶지도

않아졌다. 그러니까 본인이 생각이 들 때까지 기다려달라.. 라고 말씀하셨었다네요..

남친이 어머니께 결혼 반대하면 엄마 얼굴 평생 안본다, 그리고 오피스텔도 곧 계약 끝낼거다.

이번 만큼은 내 의견 꺾지말아라.. 라고 말하는 것도 직접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사주에서...

제가 5월생이고 남친이 12월생인데 제가 음력으로 4.1 초하루라서 안좋다고 했고...

제가 사주팔자로 나무이고 남친이 물이라서 궁합이 잘 맞는 편인걸로 들었었는데, 어머니께 보신 사주에서는

맞지 않다고 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남친이 35살 이후에 장가가는게 좋다는 식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사실 이게 사실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며느리를 들이고 싶지 않으신건지...


주변에 사주 잘 아시는 분에게 말씀드리니, 사주를 보니 저희 사주가 나쁘지 않은 사주인데

왜 그런말씀을 하신건지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아직 저도 어머니도 서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씀드리니, 좀 더 지켜봐라.. 그리고 너희가 잘 만나고 예쁘게 만난다면

그쪽 어머니도 마음이 변하실지도 모르니... 니들이 좋다면 좀 더 지켜보고, 조금 마음이 열리실 즈음에

가서 인사드리거라..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왜 사주로 사람을 판단하는지 모르시겠다며, 조금 언짢아하셨구요...

아무튼........  단순히 연애를 하며 느끼는 감정이 아니라 이 사람이랑은 평생 하고싶다는 생각이 든

첫번째 사람이며, 너무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는 사람인데... 꼭 잘 되고 싶은데... 마음이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기다리는게 답일까요...







Quentum

2018.01.09 14:35:23

요즘시대가 어떤시대인데 사주를 ㅡㅡㅋㅋ


둘의 캐릭터가 잘맞는게 최고의 궁합이자 최선의 사주팔자라고 생각해요. 

떡볶이순대김밥

2018.01.09 17:45:16

차라리 한번 더 지금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사주 개나줘버려 ㅡ ㅡ

카누

2018.01.09 18:34:19

남친 어머니는 그냥 자기가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싶은 거죠. 자기가 고르지 않은 여자가 며느리가 된다는 게 맘에 안드는 겁니다. 님이 뭐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은 없죠.. 남친이 님이랑 같이 있을 때 참 좋다고 느끼게 더 잘 하나는 정도? 남친분이 연 끊을 각오로 나가는 수 밖엔 없습니다.

칼맞은고등어

2018.01.10 10:13:08

추천
1
일단.
자급자족형 성인을 자처하는 남친의 말 앞뒤가 제대로 맞지 않는 위화감.
그걸 모르신다면
갈팡질팡하는 남친에 어울리는 여친.
시어머니의 편견처럼 그렇고 그런 며느리 후보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을 거라능.

끼리끼리 만난다는 이야기가 대충은 맞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가끔 있습니다.
곧이곧대로 혹은 왜곡된 이야길 전하는 남친.
그걸 또 부모님께 전달하는 님.

글쎄요 결혼적령기의 연령에 도달하신거 같긴합니다만
결혼준비를 해도 될 정도의 성인들이신거 같진 않습니다.

나도 이 결혼 반댈세 허허.

Mk0987

2018.01.12 22:05:31

사주에 대해 짧은 의견 써볼게요. 여자분이 나무, 남자분이 물이라고 하셨는데... 이렇게만 보면 찰떡궁합일 거 같지만, 그렇게만 보는게 또 아니랍니다... 수생목. 물이 나무를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남자 사주가 신약할 경우 여자한테 기를 빼앗기는 구조가 될 수 있어요. 또한 겨울에 태어난 물이라 얼음이에요. 불이 필요한 상황인지도 모르구요. 나무와 물은 사주에서 오행에 해당하는데 오행은.또 사주의 일부예요. 충 합 원진 여러가지로 따져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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