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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

조회 396 추천 0 2018.01.09 17:33:45
해운대에서 간절곶 가는 길이었다.

 

시속 팔십 킬로의 자동차 안이었는데, S가 내게 물었다.

'오빠, 그래서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해요?'

나는 어떤 대답을 해줘야 하나 망설이다가 그냥 욕 안 하고 길거리 아무 곳에나 침 뱉지 않는 사람 만나라고 했다.

 

S가 그 소리를 듣고 웃었다.

지금 남자친구가 꼭 그러고 있다며, 헤어져야 하냐고 다시 또 웃었다.

몇 번 내 오른쪽 어깨를 때리기도 하였는데, 그게 너무 아파서 '폭력을 쓰지 않는 사람' 도 추가해줬다.

 

나는 저것에 기본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언행에 주의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

욕이 문제가 아니라 말에 조심하는 사람.

그르니까 욕은 조금 해도 된다. 너무 못 하는 것도 노잼이다. 세상에 당연한 건 어디에도 없으니까.

침 뱉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

침 뱉기처럼.. 세상에서 가장 일도 아닌 일을 아무 곳에서도 하지 않는다는 점.

그런 점들에서 문득 그런 사람을 만나라고 S에게 일러 주었다.

S가 핸드폰을 내밀어 남자 사람을 보여줬다.

'오빠, 이 사람 어때 보여요?'

/​

 

​너는 참 못되 보이는데, 담배도 안피고 침도 안뱉고 그런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전에 있었다.

 

 



나리꽃

2018.01.10 09:25:06

예전에 이런 비슷한 노래 있었는데, 길가의 꽃이라고 해도 가지지 못한다고 해서 바람이 흔들리는 그 모습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뜬뜬우왕

2018.01.10 11:58:23

못되 보이는 사람 좋아요.
잘 못되 보이면요.그런사람은 보이는 단점 말곤 실망이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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