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243
정말 있으니 마나

항상 바빠서 일주일에 한번도 겨우 만나는거 같고 그것도 저녁에 잠깐일뿐...
해 떠있을 때 만난적. 200일 만나면서 세번정도 되는거 같고.
직업상 매일 늦게끝나고 쉬는날 없이 일하는 남친입니다. 사업을 물려받는거라 그런지 쉬는날 없어요. 그래서 남친 아버지께서 저보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들 시간내주지 못해서요.
일 하는동안 점심때 시간을 뺄 수 있는데 평일엔 제가 일하고, 그래서 토요일 저녁에만 만날 수 있는 날이 되어버렸어요.
일요일은 남친 종교활동 하는 날...
참 남친도 고생이지만, 이해가 되지만,
섭섭하고 외롭고 그러네요.

연애 초반엔 늦게끝나도 보러와주고 일주일에 두세번 만났었는데, 요즘은 그런것도 없고
데이트 통장에 각각 십만원씩 모으는데
그것도 쌓이다 쌓여서 남아돌아요.
그래서 두 달정도 안모았는데 그래도 40만원 넘게 남아돌아요.
얼마나 안만나는지 아시겠나요...?
서로 기념일도 안챙기고, 기념일 아니어도 축제같은거나 그 기간 아니면 못보는거 놀러가고 싶짆아요. 그런거 하나도 못해봤어요.
대보름 축제라던가, 이번에 올림픽 하는데 강원지역에 살면서 남친이랑 만난적도 없고 경험하지도 못했어요

데이트가 뭔지..... 모르겠고
근데 나는 바보같은게, 왜 그의 품에서 벗어나질 못하는지, 뭐가 좋아서 헤어질 생각하면 마음이 적적해지는지 모르겠어요.
연락만 아침에 출근전에 한번, 퇴근후에 한번, 자기전에 한번 하네요.
그런데도 뭔가 저는 부족함을 느껴요.


정말 남친이라는 존재가 있을때나 없을때나 달라진게 없는데, 한편으로는 제 일상에 그가 존재하게 되어버렸어요.
이게 정인건지, 좋아해서 힘든건지, 힘들고 외로운데 이 만남을 끝내지 못하겠어요.

제가 남친에게 기대고 의지하려는 걸까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이 시간들을 저를 위해 알차게 보내면 서운하지도 외롭지도 않을까요?
보통 다른분들은 어떻게 연애하시나요..
남들처럼.. 낮에도 만나고 주말에 데이트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커플도 많을까요..?


Waterfull

2018.03.04 12:13:39

결혼을 해야할 때는 아닌가요?

일요일에는 꼭 교회를 가야하는 이유는 뭐랍니까?

Waterfull

2018.03.04 12:32:34

제가 경계하는 부분은


이 남자분이

아버지가 원하는 삶

종교집단이 원하는 삶을 사느라고

진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지점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남친은 아버지나 가족 종교집단보다 나를 더 사랑해 라는 믿음)

결혼하시는 것이 두분에겐 더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으리

2018.03.04 19:56:37

결혼얘기는 몇번 나왔었어요.
남친 집에서 서두르려는 분위기고, 저는 아직 사회에 적응하고 돈도 모아두고 싶고 연애를 1-2년 해보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생각하는데
남친집안 어른들과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서로 감정이 좋진 않아요. (부담, 불편)
남친도 같이 살고싶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데, 정식으로 프로포즈 한 적은 없어요.
자기도 저를 보고싶은데 못보니까 힘들다면서, 제가 있어서 더 힘들다네요. 그래서 그럼 내가 없어야겠네 라니, 그건 안된다고 같이 살아야한다는 식으로 말해요

근데 걱정되는건
결혼해서도 자주 못보는건 아닐까 싶고
여행은 다닐수나 있으려나, 여행은커녕 하루라도 낮부터 저녁까지 제대로 놀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사업을 배워서 혼자 독립하면 여유가 생길지, 더 바빠질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직 철없는 생각하는걸까요? 다들 직장에 치이면 놀러 못가는 가정도 허다한데, 너무 제 생각만 하는건가 싶기도하고..

결혼생각이 없는건 아닌데, 망설여지네요.
결혼전에도 자주 못보는데, 결혼하면 그나마 저녁마다 볼 수는 있겠죠..? 제가 퇴근하고 보러가도 되는거고..
지금은 주말에 간식들도 제가 찾아가도 되지만, 아버지도 같이 계시니 가기는 불편하거든요.

으리

2018.03.04 20:05:17

아, 그리고 성당다니는데 모태신앙에 청년회인지 이런저런거 하는 거 같더라구요. 한번 크게 다치고 난 후부터 더 열심히 다니는거 같아요.. 저녁 8시에 끝나는데 그 후에 회식같이 모이는자리도 매번 참석하구요.

너나나나도찐개찐

2018.03.04 12:19:59

이런 연애는 둘 모두에게 짐이 됩니다.
제가 님 남친이라도 힘들 거 같고 님이라도 힘들거 같아요.

행복이 되지 못하는 연애를 용기있게 정리하고나면
의외로 꽤 행복합니다. 자유롭구요.

충분히 대화해보시고 서로가 정의하는 연애가 다르고 누군가의 이해만 끊임없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면 글쎄요. 결심 하셔야죠.

미상미상

2018.03.04 15:55:31

매일 늦게 끝나고 쉴새 없이 일하니 평일에 못 만나는건 이해하겠는데 일요일엔 교회를 꼭 그렇게 하루종일 가서 전혀 만날 수 없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토요일을 풀로 데이트를 하는 것도 아닌데 오전에 예배참석하고 오후에 만나고 저녁에 쉬든지 오후에 쉬고 저녁에 얼굴보든지 그 정도는 할 수 있을것 같은데 무조건 일요일 하루는 교회갔다가 쉬는 날로 정해버리면 연애를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어요. 

같이 있는 동안엔 충분히 몰입하시는건가요. 정말 시간이 없는 와중에 성의가 있다 애정은 있는데 상황이 안따라준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내 생활에 몰두하면서 두고 볼것 같고 의지가 없다 싶으면 솔직한 대화를 나눠보고 결정할 것 같아요.

으리

2018.03.04 19:44:58

일요일에도 저녁에 일이끝나요.. 끝나면 성당가고, 모태 신앙이고 청년회도 해서, 8시에 끝나면 회식도 매번 참석하더라구요.... 저도 뭐 월요일에 출근해야하니까 일요일은 편하게 쉬고싶기도 한데, 데이트를 하질 못하네요ㅠ
저를 사랑해준다는 느낌이 좋아서 저도 그에게 빠진건데, 요즘은 글쎄, 사랑받는다는 걸 잘 못느끼겠어요. 만나는 시간이 짧아지고 자주 못만나서 그렇게 느껴지는걸수도 있지만요..
만나면 서로 마냥 좋아서 이런생각하던거 잊혀지는데, 또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지면 이런생각이 찾아와요.
반복되는 거 같아요. 마음을 접는것도 쉽지않고, 이런 일상 반복되는것도 힘들고.. 고민이 너무 많아요ㅠ

신사

2018.03.04 20:33:31

200일이면.. 어지간한 커플이면 서로 죽고못살때 아닌가요..ㅠ

보통 여자친구를 그렇게 외롭게 놔두진 않을텐데

글쓴이님께서 느끼시는 외로운감정도 정상인거 같은데요

글만 봤을때는 남친분께서 사랑하는 마음이 식은게 느껴져요

중요할 수도 있는건데 연애감정말고 사람대 사람으로 봤을때 남친분과는 잘 맞는편이신가요?

으리

2018.03.04 21:34:49

남친이 장난기가 많아서 전화할때도 재밌고 코드는 잘 맞는거 같아요. 때론 너무 장난이 과하기도 하지만요.. 저도 부족한게 많은 사람인데 그런걸 남친한테 오픈해도 편하고 (쇼핑 귀찮아서 옷 몇벌로 돌려입거나, 노래방 안가고, 세상물적 잘 몰라요 놀러 많이 안다녀봐서, 당구나 볼링 같은 스포츠 놀이 접해본적이 없어서 할 줄 모르는데 이런거 전에 만난 남자는 안좋아하더라구요. 이것저것 하고싶어하는데 못하니까 괜히 제가 눈치보이고 감추고 싶어지게 되더라구요.) 남친도 저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데, 남친은 벌써 제앞에서 방구도 트고, 코도 풀어요;; 전 아직 그단계는 아니구요.
제가 엄청 싫어하니까 좀 고치긴 하더라구요.

제가 전에만난 사람덕분에, 제가 못하는게 많으니 작아지는걸 느껴서, 자존감이 낮아져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이 사람 아니면 누가 나의 이런 부족한점을 이해해주고, 누구에게 이런 부족함을 터놓을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이게 난데, 이런 나를 이해해줄 사람은 지금 남친밖에 없을거같고.

남친 제일 좋은점이
편하고, 술, 담배 안하고, 여자문제 없고, 거짓말 할 줄 모르고, 착하고, 성실해서 일밖에 모르고 (이게 지금은 절 힘들게 하지만요.. 어른들은 이런거 책임감으로 보시고 좋게 생각하시더군요..) 다시 제대로 배우고싶다고 대학 다시 간다는거 보면 열정도 있는거 같고, 요리도 잘하고, 애들 좋아하고 잘 놀아주고, 이런거 보면 요즘에 사람 잘못만나면 흉흉한 세상이다 보니 이런사람 없을것만 같고, 저도 참 부족한게 많아서(착한데 이기적이고, 게으르고, 오냐오냐 공주처럼 자라서 손하나 까딱 안하려 한다, 하면 잘 하는데 게을러서 하질 않으니 문제다. 너같은 사람 누가 데리고 가냐며, 남자 고생하겠다 라는 평을 가족으로부터 들었어요. 반론을 하자면 청소하고 요리도 할 줄 아는거 많긴해요. 귀찮은게 문제는 인정하는 부분, 청소해두면 며칠사이 다시 더러워지니까, 독립하면 정말 깔끔하게 인테리어하고 깨끗하게 살 자신 있거든요ㅠ)
이런 저의 실체를 알면서도 남친은 결혼생각을 하더라구요. 근데 저에게 대하는거 보면 뭘까..싶은거죠. 사랑인건지, 뭔지 식은건지 모르겠어요.

아, 둘이 상극인거 하나 있어요. 이걸로 자주 싸웠는데
저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결혼하면 독립하고 어른들로부터 간섭 받기 싫은데
남친은 가족주의 성향이 강한가봐요.
저보다 제 가족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고, 저를 자주 만나지도 못하면서 저희집에 잘 오곤 해요. 저는 둘이 만나고 싶은데...! 왜이렇게 가족을 챙기는지..
그리고 제가 남친 가족과 친해지길 바라는데
저는 벌써 결혼도 전에 며느리 행세 하기 싫은데 자꾸 간섭하시는거에 벌써 스트레스 받거든요.

둘이 다투는게 남친 집안사람들과 엮일때고, 저혼자 감정 상하는경우는 자주 못만나고 데이트도 제대로 못하니까, 아무리 집순이인 저도 힘들어서 못만나는거에 초점을 두고 고민을 적어봤어요ㅜ

저 두가지 문제 아니면 딱인데, 두가지 문제가 보통문제가 아니네요..

신사

2018.03.05 18:51:51

"비밀글 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223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2054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3047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1094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5824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4049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5239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7036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2815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9171 10
54578 고객관리로 나를 설레게하는.. [5] 아름다운녀석 2018-03-05 648  
54577 연인간 기싸움 어떻게 하시나요 [4] 오렌지향립밤 2018-03-05 1021  
54576 엄마의 무리한 환갑잔치 선물요구 [6] HoneyRose 2018-03-05 777  
54575 마음에 들어가기 [1] 너때문에 2018-03-05 430 1
54574 공단 취업 1년차, 퇴사를 고민합니다.. [6] 파라독스 2018-03-04 1014  
» 남자친구 있으나 마나, 근데 헤어지진 못하고.. [10] 으리 2018-03-04 1256  
54572 사랑앞에 약해진 우리 [1] 3월의 마른 모래 2018-03-03 435  
54571 제주예요... [1] 뜬뜬우왕 2018-03-03 301  
54570 드라마 연애시대 마지막 대사 [1] 존스미스 2018-03-03 848 1
54569 친구의 전여친을 좋아하게됐습니다. [1] 그대로있어도돼 2018-03-03 558  
54568 들이대는 것과 존중해 주는 것 [7] 너나나나도찐개찐 2018-03-03 669  
54567 김기춘,윤창중을 뽑은 박근혜와 임종석, 문정인을 뽑은 문재인중 누가... Quentum 2018-03-02 115  
54566 독서모임 <히치하이킹>, 3월 도서 '도플갱어 (주제 사라마구)' [4] 하루아범 2018-03-02 257  
54565 - 일상톡 - [9] 뾰로롱- 2018-03-02 505  
54564 썸녀정리 힘드네요... [2] SaDam 2018-03-02 900  
54563 뻗글>>두상이 작으면 예뻐보이나요? [4] 두상미녀 2018-03-02 549  
54562 이 힘든 시간의 끝에는 [4] 존스미스 2018-03-01 477  
54561 30대 수험생활 한계가 온 듯 합니다. [14] 안나20 2018-03-01 1359  
54560 ME TOO 사태에 떨고있는 주변 남자들.. [12] 그저웃지요 2018-02-28 1356 2
54559 포기 [2] 3월의 마른 모래 2018-02-27 392  
54558 결혼하신 분들, 솔로일 때 시간 있을 때 이거는 꼭 해라 하는 거... [5] Marina 2018-02-27 1536  
54557 어떤책방의 3월 심리독서모임 [타.타.타] [1] 어떤책방 2018-02-26 322  
54556 천안함 폭침의 주범 김영철의 방남은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아십니까? Quentum 2018-02-26 157  
54555 약혼자있는 남자...자꾸 맘이 가요. [1] Hanny 2018-02-26 712  
54554 덕이 있는 사람이 되어라. [1] 두상미녀 2018-02-26 421  
54553 나이차이나는 사람과의 연애 [29] 지나인 2018-02-26 1872  
54552 어른상대하기 너무 싫어요. 혼자 살아야 할까요 [12] 장미그루 2018-02-24 1004  
54551 역시 순수한 마음으로 스포츠정신에 입각하여 최선을 다하니 결승까지... [2] Quentum 2018-02-24 356  
54550 삐뚜러진 근황 [12] 뜬뜬우왕 2018-02-23 927  
54549 죽음에 관하여 라는 웹툰 보시는 분 계신가요? [2] clover12 2018-02-23 482  
54548 문재인을 왜 비판하겠어요? 너무 수가 빤히 보이니 말이죠. [1] Quentum 2018-02-22 291  
54547 요새 문빠들 입닫고 있는거 보니까 되게 꼬숩네요. ㅋㅋㅋ [26] Quentum 2018-02-22 812  
54546 매도-ㄱ [1] 십일월달력 2018-02-21 407  
54545 프리랜서의 애매한 책임감 [6] 노랑눈 2018-02-20 542  
54544 이번에 성폭행 사건으로 이윤택 감독? 문재인 친구라네요? Quentum 2018-02-20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