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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037

갑자기 연달아 글을 두 편이나;;ㅋㅋ

어린 시절 기억이 굴비처럼 엮어져 나오는 건지, 아니면 요즘 프로젝트때문에 삶이 너무 삭막해서 이렇게라도 푸는건지...ㅎ


할머니께서는 제게 항상 말씀하셨죠, 적을 만들지 말라고.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인연은 칼같이 끊긴 하는데 적은 만든 적은 없어요, 싸운 적도 거의 없고.

근데 살면서 저를 이유없이 대놓고 싫어하던 사람 둘이 생각나네요 갑자기 ㅎㅎㅎ


한 명은 고등학교 같은 반 남자애였어요.

저는 그 애한테 호감이었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인류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호감. 걔가 춤도 잘추고 웃긴 편이었거든요)

걔가 저를 바라보는 눈빛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거때문에 상처받아서 동생한테 안겨서 엉엉 운 적도 있어요.;

친하지도 않아서 제가 잘못한 일도 없는데 걔는 왜 저를 좋아하지 않는 걸 넘어서서 그런 눈빛으로 본건지.

맘에 걸리는 일이 있다면... 어느 날 둘이 지각을 해서 선생님에게 혼났는데

제가 선생님 앞에서 혼날 때 표정관리 하고서, 돌아설 때 아무래도 기분이 나쁘니까 표정이 한순간에 연기자처럼 심하게 변한 적이 있어요. 그걸 보고 두 얼굴이라고 생각해서 저를 싫어하는 건가.


다른 한 명은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분인데

저보다 나이도 한참 많으시고 같은 여성이었는데 저만 보면 표정이 참;;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제가 잘못할 건덕지 자체가 없었어요, 같이 일을 하거나 어울릴 일조차 없었기에 (저는 신입이었거든요)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로 마주칠 때마다 불편하지만 인사하고, 만약에 둘이 같은 공간에 있게 되면 뻘쭘하니까 오늘 날씨가 춥죠? 뭐 이런 류의 이야기는 하긴 했던 거 같은데.. (제가요. 그분은 저랑 말도 섞고 싶어하지 않던 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나중에 알게 된건데, 이분은 제 배경을 싫어하셨던 거 같더라구요.


써놓고 보니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납.득.할.만.한.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으로 고쳐야겠네요. ㅎㅎㅎ


사람이 살면서 만나는 사람 중 30%만 자기를 좋아해도 꽤 높은 수치라고 어디서 들은 거 같은데

그렇게 보면 저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훨씬 많을텐데, 정말 의아했던 경우로 기억되는 경우는 위의 두 사람이네요.


모르죠, 이 글을 쓰는 저또한 어디서 저도 모르게 저런 짓을 하고 다닐지... 역지사지를 생각하면서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줄 수 있으니... 최소한의 예의는...



권토중래

2018.03.08 09:15:09

저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 없도록 시선, 표정 관리를 좀 해야겠네요.

뜬뜬우왕

2018.03.08 09:50:57

참 저두 표정,눈빛으로 나 싫어한다고 많이 생각했는데, 그사람은 누구에게나 그런 표정,그런 눈빛인 경우도 많더라구요.요조님 트윗글에 옆집개가 하도 짖어서 무서워서 못쳐다봤는데 어느날 용기내어 가까이 가봤더니 안짖더라.날좀 봐달라고 짖었던거 같다.좋은데 관심 끌려구 인상쓴다.음,이건 좀 오바일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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