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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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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
누가봐도 선남선녀. 게다가 여교사와의 백년가약에 모두 들뜬 것도 잠시.
헬조선 결혼문화라는게
누군가에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현질로 닥치고 조용히.
이렇게 흘러가버리는 경우가 많다는걸 배우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는 친구의 쓸쓸한 독백에 뭔가 전염되기라도 한 듯 저마다 한마디씩 토해내기 시작했다.

김치국물에 흠뻑 빠졌다 나오기라도 한 듯.
피해사례를 공유하는 여러 친구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웃지못하며 들어주기만 하는 친구가 있었으니.
때이른 결혼으로 이미 오래 전 유부남이 되어버린 한 친구.

혼수내 결혼자금이니 공동명의니 뭐니 하는 친구의 속 터지는 사연을 알고 있던 나또한 할 말은 많았으나 차마 그런 친구 앞에서 결혼준비 김장 간증에 동참할 순 없었다.

이렇게 기혼자와 미혼인 친구들 사이가 점점 벌어지기도 하는 건가?
부어라 마셔라 하는 술자리.낯선 여자들과의 합석이 간혹 따르는 모임엔 자동으로 배제되는 유부남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던 순간.

말없이 닥치고 들을 수 밖에 없던 헬조선 결혼문화 피해자와 목격자 입장에서.

대한민국 남자들이 점점 말이 없어지는 이유.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

아니 근데 예단 비용은 왜 집값의 10프로 라는겁니까.
18 무슨 부가세 떼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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