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020

퇴사까지 D-12

조회 546 추천 0 2018.03.14 02:20:14

야근중입니다.

워크샵에 왔어요. 새벽 두시가 넘도록 아랫층은 술판 노래판이군요.

아마 계속해서 일해야했다면 저 또한, 접대에 빠질 수 없는 음주가무를 했겠죠.

오늘 예비퇴사자 소외감 제대로 느꼈는데, 지금의 저 현장에서 그나마 자유롭구나 생각하니 위안이 되네요.^^

이제 안녕이구나.


여기에서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누군가는 나를 참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주고, 누군가는 나를 최악의 사람으로 기억하겠지요.

며칠 전까지 사람들때문에 맘고생을 좀 했어요. 스트레스가 위장통으로 와서 괴롭더라고요.

시간이 약이라고, 나도 괜찮아지고 그들도 조금씩 나를 잊어가길 바랍니다.


퇴사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걸, 이 곳을 통해 깨달았어요.

가치지향적인 일을 할 수 있어, 내게는 마지막 희망같았던 곳이기도 하고

신념 하나로 지난한 길을 함께 걸었던 동료들 때문이었지요.

입이 떨어지지가 않아서-

꼭 끝이 뻔한 연인과 헤어지기를 망설이는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조금은 덜 부딪히고 싶어서, 그 말만은 참았어요.

선배들처럼 살고 싶지는 않다고. 정말로 불행해보인다고-


물론 당신들도 알지만, 외면하는 진실일테지요.

애써 외면하도록 그대로 두고 싶어요.


다시 막막하고 나아질 것 없는 삶으로 돌아가겠지만

지금의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거예요. 

빈곤과 자유의 세계로 돌아가는 기분, 홀가분하네요.

얼른 그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모두 좋은 꿈 꾸시길-



뜬뜬우왕

2018.03.14 08:12:38

수고하셨습니다!빈곤과 자유의 세계.ㅎㅎ

건탑블레이드

2018.03.14 15:52:04

됐고 만화방이나 갑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9920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1508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79648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4311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2575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3711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5613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1423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7675 10
54740 배우자 혼자가는 해외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7] vely17 2018-03-20 859  
54739 성격이 이상해집니다 [4] 사르르릉 2018-03-19 733  
54738 나이 차이, 얼마까지 괜찮으신가요. [11] freshgirl 2018-03-19 1248  
54737 강경화 "김정은, 비핵화 약속했다…대화 위한 보상 없다"(종합) Quentum 2018-03-19 147  
54736 저에게 관심없는 오빠 [8] 아이스블루베리 2018-03-19 1018  
54735 연애란 무엇일까요? [2] 몽봉구 2018-03-18 587  
54734 저 연애해요^^ [8] ㉬ㅏ프리카 2018-03-18 859  
54733 쌍꺼풀 수술 열심히 알아보다가 때려쳤습니다 ㅎㅎ [2] Rooibos12 2018-03-17 653  
54732 월하정인 십일월달력 2018-03-16 249  
54731 당신이 날 지적해? 뜬뜬우왕 2018-03-16 327  
54730 회사 그만둔걸 얘기 안하는 남자. 절 못믿는 건가요 [6] 챠밍 2018-03-15 774  
54729 어떤날 테이블 [1] 너의이름은 2018-03-15 296  
54728 듀얼모니터의 재배치 [6] 또다른나 2018-03-15 488  
54727 끄적인 시 올려봐요. [6] 십일월달력 2018-03-15 266  
54726 윗집 고양이 [14] 뾰로롱- 2018-03-15 531  
54725 6개월 전 풀지 못한 화, 이제라도 화를 내면 괜찮아 질까요? [14] deb 2018-03-14 916  
54724 외국인과 친해지기~ [2] 행복행복해 2018-03-14 414  
54723 봄의 너에게 뜬뜬우왕 2018-03-14 243  
54722 정봉주 사건 재미있게 흘러가네요 [1] 봄이오려나 2018-03-14 470  
» 퇴사까지 D-12 [2] 백야 2018-03-14 546  
54720 잠시 들려서는 긴 글. [3] 5년 2018-03-13 534  
54719 경차 살건데용 !! [4] 다솜 2018-03-13 461  
54718 직장생활을 하면서 행복할 수는 없을까? [12] 섶섬지기 2018-03-13 1128  
54717 라식이나 라섹 하신분 계시나요? [5] 누누 2018-03-13 436  
54716 이곳에 온지 1년하고 3일되는 날이예요. [3] 뾰로롱- 2018-03-13 351  
54715 타투..하고싶어요 - [17] 또다른나 2018-03-13 433  
54714 내 Soul을 위한 Recipe [6] Waterfull 2018-03-12 591  
54713 헤어진지 한달 [2] 헤일리 2018-03-11 717  
54712 절 아껴주는 지인에게 쌍수 권유 받고 왔네요; [6] Rooibos12 2018-03-11 706  
54711 부모님의 외모지적 팩폭 투하에 미치겠어요 [5] SweetKitty 2018-03-11 726  
54710 나는 그 사람이 불쌍하다고 생각이 안듭니다. [4] Quentum 2018-03-10 682  
54709 대한민국 남자들이 과묵해 질 수밖에 없는 이유 칼맞은고등어 2018-03-09 546  
54708 잠이 부족해 [2] 몽이누나 2018-03-08 380  
54707 일기 [2] Waterfull 2018-03-08 319  
54706 소개팅 후기 (펑예) [13] ㉬ㅏ프리카 2018-03-08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