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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열두살이나 어린 친구랑요.
네 그렇습니다. 또 여러가지 우려와 삐딱한 시선들이 들어오겠지요. ㅎ
근데 지금 정말 어느 때보다 자유롭네요.
시선에 더이상 구애 받지 않기로 했고 내가 나 자신을 압박하지 않고 있어서요.

왜 그랬는지 여자 서른 넘으면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할거라는 편견과 결혼을 빨리 해야겠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사회에서 정상의 범주로 규정해 놓은 틀에서 조금도 벗어나고 싶지 않았죠.

그렇게 서둘러 했던 결혼을 끝내고 나니 자동으로 제가 생각해왔던 그 틀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벗어나고 나니 왜 그렇게 틀에 압박을 받았던지...
뭔가 남들이 모두 좋겠다고 하는 삶을 살고 싶었던 걸까요 ㅎ

맞는 사람 만나서 연애하고 지내니 좋네요. 나름의 계획도 있지만 이젠 그 계획에 목매달지 않을래요.

이 세상에 범죄가 아닌 이상 정상 비정상적인 관계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는 평범하게 결혼 생활 하는 커플들에게서 ‘정상’을 찾기 힘들었어요.
누가 누굴 이용한다느니 철이 없다느니 라는 말도, 결국 케바케인 것 같아요. 나이, 직업, 또는 환경으로만 판단할 순 없는건데요.

틀을 벗어나고 나니 오히려 제가 틀을 만들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일인으로서, 혹시나 평범하지 않은 연애나 사랑을 하고 있다면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국 자기가 택한 사랑에 상처 받는 건 남이 아니라 자긴데,
남의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라고 ..
끄적여 봅니다 ^^


십일월달력

2018.04.19 08:24:59

듣고 싶은 말씀을 스스로 끄적이신 것 같아요.

쵸코캣

2018.04.20 00:42:58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본인 행복을 위해 살아야죠. 사람 한번 사는데, 인생 별거 있나요? 마음 맞는 좋은 사람 있으면 연애하는게 행복한거죠. 나이든 국적이든 뭐가 중요해요? 남 의식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사세요~

미상미상

2018.04.20 13:11:45

전 어쩌면 완벽한 상대와 완벽한 결혼을 바랐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 완벽하다는게 퍼펙트하다는 의미는 아니구요. 완벽히 제게 의미가 있어야 하고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하고 싶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뭔가를 시작하지 않고 그런 상대를 찾을 수는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찾으셨다니 정말 부럽고 행복한 연애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어리

2018.04.22 20:20:11

이런 글 안쓰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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