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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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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러브 제너레이션"을 보면, 남자가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시점은 여자와 자고 싶다는 감정과 함께 있고 싶다는 감정을 구분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한국엔 다시는 안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유학을 갔던 시절에 만났던 여자 분에게서 처음 느꼈던 감정입니다.


학부 선배였던 그 여자분(학교 다닐 땐 몰랐습니다)도 박사 학위 유무가 한국 사회에서 엄청나게 대접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걸 피부로 절감한 직장 생활을 하셨고,


둘 모두 혹시라도 한국에 돌아갈 때는 내 말이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지 않는 학위와 내공을 쌓고 돌아가자는 생각을 갖고 있던터라


의기투합도 잘 되었고, 인생관, 생각의 깊이, 사고하는 방식 등등에서 참 찾기 어려운 짝을 만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보통 여자 친구를 사귀면 대화가 안 된다는 느낌에 한 달 넘기기도 힘든 인간이라 어지간하면 사귈 생각도 잘 안 하던 사람이었는데,


결혼까지 하겠다고 결심했을정도라면 얼마나 잘 맞는 여자라고 생각했는지 대충 짐작은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석사 학위를 끝내고 박사 들어가던 무렵, 학교 때문에 둘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 여자 분은 여름 방학 중에 상견례를 하고 결혼을 진행하자고 강하게 주장했었습니다.


여자 뒷꽁무니 쫓는 거에 관심도 없던 제게 결혼이라는 단어가 낯설었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원하는대로 따라가주고 싶었습니다.


한국와서 집에 충격의 뉴스를 던지고, 부모님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전에 그녀의 집에 찾아갔더니 그녀는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었더군요.


그쪽 부모님은 저더러 학위를 접고 돈 벌어오는 조건으로만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그랬습니다.


과 친구들 전원이 부러워하는 끝판왕 직장도 때려치우고 인생을 건 도전을 하는 남자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자기 딸에게 학위를 접어라고 하기도 했고, 저한테는 집이 얼마나 부자인지 궁금하다는 식의 질문을 몇 십개를 했었습니다.


아버지가 골프를 치시느냐, 집 평수는 어떻게 되느냐, 가는 학교가 있는 동네에 집은 사줄 수 있느냐 등등


아마도 돈이 참 많이 중요했나 봅니다. 그렇게 가난한 집으로 보이진 않았는데...


나중에는 자기 딸한테 하는 전화에 "너 그 거지같은 새X랑 같이 있지! 당장 헤어져라니까!!" 라는 고함소리가 전화 밖으로 튀어나오더군요.


울고 있던 그녀에게 달리 하고 싶은 말도 없었고, 분노를 가라앉히기도 힘들어서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그게 이제 6년쯤 되었네요.




처음 "거지같은 새X"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집에서 낸 재산세, 소득세 등등의 목록을 쫘악 뽑아서 서류 폭탄 날리던 부장님처럼 그 분 부모님 면전에 날려버리고 싶었습니다.


누구한테 감히 "거지같은 새X"라니.... 라는 생각에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걸 가라앉히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사 학위 중에 가끔씩 떠오를 때도 있었는데, 남편 혼자서 박사하면서 받는 푼돈으로 힙겹게 사는 커플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이해되기도 했습니다만, 둘이 Stipend 받으면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은데, 어차피 공부하느라 딴데 돈 쓸 여유도 없는데 등등


"돈"이라는 단어가 머릿 속을 떠나지 않은 채 공부를 했었습니다.


적어도 유학 중에는 부모님께 신세지고 싶지 않다는 제 고집이 그렇게 그녀를 울게 만들어야할만큼 무리한 고집이었나는 생각도 해 봤네요.


직장 생활하는 친구들이 결혼 안 하냐고 물으면 한국에서 남자가 돈 없으면 결혼 못 하는거 같다고, 그만 이야기하자고 딱 잘랐구요.


그냥 맘 속에서 "거지같은 새X"라는 단어를 지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 같구요.


학위 끝나고 남들은 다들 교수되겠다고 발버둥치는데, 저는 맘을 비우고 연봉 많이 줄 직장 찾아 학교를 떠났습니다.


교수 월급 받아서는 "돈"으로 무시당하는 인생을 못 벗어나겠더라구요.




학위 중, 가끔씩 박사생들이 모이는 학회를 가면 중국 여자애들이 한국 남자라고 관심을 가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동양인 남자라고 대화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많은데, 저는 당당하게 백인 애들하고 떠들고 놀고, 그룹을 주도하고 하니까


가끔은 박사하는 백인 여자애들도 저한테 관심을 가지는게 보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은 그런 기회를 놓치는 바보같은 놈이 어딨냐고 그러는데,


저는 그냥 여자 만나기가 싫더라구요. 굳이 여자랑 엮이고 싶질 않았습니다.


관심보이셨던 여자분들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되건, 제가 바보 취급을 당하건 말건, 그냥 다 귀찮았습니다.


(뭐, 원래부터 그렇게 skirt chaser는 아니었습니다. 제 공부와 직장같은 큰 일이 아닌 시간엔 책 읽기로 소일하는 스타일이어서요.)




왜 이렇게 긴 글을 쓰고 있냐구요?


돈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니까 돈 벌고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도 달라지는 걸 못 느끼겠네요.


요즘들어 트라우마는 돈이 아니라 다른데서 생겼던거라는 걸 조금씩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여동생이 결혼하는데 그렇게 억척스럽게 사셨던 어머니가 사돈 댁이 부자인지 아닌지 꼼꼼하게 따지시는 모습을 보면서,


직장 초년병 시절에 절 그렇게 쫓아다니던 여자 후배가 10년만에 절 본다고 화장에 엄청 신경을 쓴 얼굴로 나타나더니


제 중형 국산차를 보고 "오빠 왜 이런차 모세요?"라고 퉁명스러운 표정을 짓고 연락을 끊는 걸 보면서,


내가 돈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자의 돈에 손을 뻗는 여자들의 태도에 대한 실망감이 뿌리깊게 박힌 것 같습니다.


네, 압니다. 안 그런 사람도 있다고 하시겠죠. 그런데 어머님들은 다르더라구요. 아니 더 심하시더라구요.


아닐 줄 알았던 제 어머니가 그러시던걸요.




지난번엔 꼭 자식을 낳아야되나는 질문을 던지다가, 문득 난자 가격은 얼마인지, 대리모는 얼마인지 알아봤습니다.


별로 안 비싸네... 라고 생각하다가, 왜 내가 이런걸 알아보고 있냐는 서글픔이 밀려오더군요.


미국 드라마에서 30대 중후반 여성 분들이 입양 대신 정자 구매해서 자기가 직접 자식을 낳을 생각을 하던걸 봤던 기억이 있는데,


어쩌면 나도 비슷한 선택을 하게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참 씁쓸했었습니다.


이런 멍청한 검색을 하기전에 차를 독일산 대형차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그게 돈이 더 싸게 먹힌다구요?


애시당초 그렇게까지해서 자식을 낳아야하는 이유도 잘 모르겠지만요....




지난 주에 우연히 전 여친이 선을 보고 있는 걸 봤습니다.


남자분 얼굴을 보면서 그렇게 부잣집 좋아하던 그녀의 어머니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사윗감이 돈 많은 집이어야한다고 핏대를 올리시던 제 어머니도 떠올랐구요.




인간은 다 그런거구나고 생각하면서 푸념 글을 끝냅니다.


철벽(?)은 6년보다 좀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쵸코캣

2018.05.08 14:36:34

기분 나쁘실 수 있는 말씀이지만... 열등감과 피해 의식이 상당하신 것 같아요.

결국 돈 트라우마가 있고...돈을 버는게 목적이었다면, 애초에 박사과정을 왜 하셨을까요?

상당히 심리적인 방황을 겪고 계신 것 같은데...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마음의 평온함과 여유를 가지는게 좋을 것 같아 보여요...

SnLnBnS

2018.05.08 14:52:13

학위 기간 중엔 몰라도, 학위 끝나고나면 "돈"만 놓고보면 비교가 안 되게 이득인 전공입니다.

물론 "돈" 때문에 학위 도전한 건 아니고, 바보들에게 무시당하는 "시다바리"의 삶을 사느니 그들을 무시할 수 있는 "박사님"이 되고 싶은 욕구 떄문이었지만요.


열등감 부분은 좀 공감이 안 됩니다만, 피해의식은 확실히 공감합니다.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극복할 길이 없어보이니까요.

뜬뜬우왕

2018.05.08 14:44:24

파열음 들어가는 단어들은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것 같아요.
철.벽.이라는 단어에 님 세월 다 넣지 마세용. 그리구 의외로 철벽이 그 이유가 아닐수도 있어요. 푸념이라는거 아시니 다행이네요.멋지게 사시면서..ㅎ

노타이틀

2018.05.08 15:08:24

피해의식과 고통을 긍정하고 지지합니다. 마음속에 다이나믹을 가진 인간이야말로 현실에 안주 하지 않고 뭔가 바꾸려고 하잖아요.

모든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묶여있다(루소). 


인간의 역사는 주인이 되느냐, 노예가 되느냐의 투쟁의 역사이다(헤겔).

'고통'이야말로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방법으로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몽이누나

2018.05.08 15:15:05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서글퍼지는 건 왜일까요.
남자는 돈없으면 결혼 못한다, 라는 생각은 반은 맞는 말이죠 사실.
누구 탓 하기도 그렇고, 사회구조 얘기하며 잘난척하기도 싫고.

가장 사랑했던 여자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클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지만,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받고 사랑하고 치유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살아가는 이유 아니겠어요....

김뿅삥

2018.05.08 16:08:40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우연히 보고 말씀드리자면.. 소위 말하는 자존감(자신감)은 절대 버리지 말고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가져야 하는게 맞구요. 그게 직장이든 돈, 외모, 집안 등 어떤 것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님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 만나셨으면 좋겠구요... 없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고 현실에 순응하면서 사세요.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만.. 지금 세상이 다 그런거 같습니다. 아니면 한국인 만나지 마시고 외국인 만나서 행복하게 사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엔조이라도 이성은 만나시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철벽 ㄴㄴ

권토중래

2018.05.08 17:21:23

뻔한 이야기인데 속물만 있는 건 아닙니다. 언젠가 경차를 몰아도 아무 상관 없다는 분 만나실 수도 있을 겁니다. 힘내세요. 그간 노력 많이 하셨으니 잘 될 겁니다.

일상의아름다움

2018.05.09 00:09:54

돈 참 슬프죠. 

그렇지만 슬픔에 너무 갇혀만 있지는 마시길 바래요. 세상에 글쓴이 님과 맞는 사람도 존재할거에요. 

자신의 아픔에 묻혀살면 그런 좋은 사람을 놓칠 수 있어요. 

그리고 돈이 우선인 사람들도 있죠. 그냥 그 사람들은 나와 다른가봐요. 

나와 더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길인가보다 생각해야죠. 후

SnLnBnS

2018.05.09 17:26:42

글에 잘 표현이 잘 안 된 것 같은데, 자신감은 굳이 따지자면 쩝니다 ㅋㅋ

학부시절이나 첫 직장부터 어지간한 "성공한 남자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별로 대단치 않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에 있었고,

학위를 다 끝내고 직업인으로 살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 분의 어머니가 왜 그렇게 "돈" 이야기를 하는지 납득을 못 했던 이유도, 

내가 잘난 놈 순서로 따졌을 때 앞에서 몇 번째 순위에 있는 놈인데 왜 저런 말을 할까는 의문에서 출발했었습니다.


다시 원 글을 읽어보니, 자신감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라난 혐오감이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박사가서 한 5년 돈 좀 적게 버는걸 그렇게 꼬투리를 잡아야할만큼 정신나간 아줌마를 접하면서,

돈 몇 푼에 혈안이 되지 않아도 될 어머니가 똑같은 잣대로 사윗감을 재는 걸 보면서,

그냥 인간에 대한 혐오감이 올라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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