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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432

남친과 1년 정도 만났고

남친 부모님은 두세번 정도 봰 적 있어요.

남친은 저희 집을 자주 들락날락 하면서 저희 식구와 잘 지내요.

남친은 진지하게 저를 결혼상대라 생각하고 있고,

가족단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와 결혼하면 저도 가족이 될테고, 저희 가족도 자기 가족이라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물론 결혼 하고 싶은데,

남친도 저도 지금당장은 아니고, 1-2년 지난 후에 결혼하자고 얘기되어 있어요.

저는 가족단위보단 좀 개인주의? 남친과 저의 사이가 중요할 뿐..

남친이 저희 집에 잘 안해도 상관없으니, 저도 남친집안에서 터치를 안해줬으면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남친은 자기와 함께할 상대가 자기 가족들과 친해졌으면 합니다.

함께할 여자가,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님, 할머니, 주변사람들과 친해질 생각이 없으니

이런 일 있을 때마다 결혼도 심히 고민된다고 합니다.

 

저도 초반에 노력을 했어요.

워낙 어른들과 부딪히며 자라지 않아서, 어른이란 존재 자체가 불편하고, 어렵거든요.

저희집이 시댁이랑 사이 안좋아서, 아주 어릴때 할아버지와 좋은 추억 있는거 말고는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중학생때 쯤 할머니댁과 연을 끊었더니,

더 불편해진건가 싶기도 해요.

 

사귄지 얼마 안되었을 때, 남친 집안에서 제가 무척 궁금하셨나봐요.

자주 저를 부르셨어요.

근데 핑계를 대자면, 야근하는날 부르니까 못가고, 퇴근전 갑자기 부르시니 상태가 별로라 못가고,

한밤중에 갑자기 부르시니 못가고,, 일방적인 초대다보니 거절할 상황 뿐이었어요.

꼭 퇴근하고 다씻고 쉬는사람 부른다거나, 퇴근 몇시간전에 후리후리한 사람 부른다거나,,

제 입장 상황 고려 안하시고 배려안해주는거잖아요.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과연 갔을까 싶기도 하지만요..

계속 거절이 반복되다 보니, 저를 마음에 안들어 하시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그냥 찾아뵈었고,

막상 뵈었더니 좋아해주셨어요.

 

그 후에, 할머니댁에도 초대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이르다 생각하였고,  할머니, 할아버지, 남친 관련 식구들 (안면있지만 제겐 불편한,,)

다들 함께하는, 기념일에 초대되었어요.

할머니는 집안에서 가장 어른이시니 만큼, 저는

결혼이 명확해 졌을 때, 양가집안 인사 나누고, 결혼 날 잡히면 인사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남친이랑 당시 감정이 좋지 않았던 터였고, 이런저런 사건 있었기에, 안갔었어요,,

이때 이후로 저는 남친어머니께 완전 찍혔구요.

집안어른 초대에도 안오는데, 본인이 부르면 뭐 오겠냐고, 이제 다시 안부른다고.

남친 할머니 께서도 저 이제 부르지 말라고, 제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온다해도 오지 말라그러라고 그러셨대요.

(제가 온다고 말이 되어있어서, 상다리 부러지게 준비하시고, 목욕, 미용하고 옷도 차려입고 기다리셨어요.

저는 간다고 말한적 없지만, 온다고 되어 있는 사람이더군요.)

그런걸 저에게 전달해주는 남친 덕에 저는 더 겁먹고, 무섭더라구요.

 

그 후로, 시간이 지나고, 저는 저대로 안불러주시니 스트레스 안받고 지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또, 남친이 자기집안 사람들과 제가 친해지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할머니께서 남친에게, 저를 놓치지 말라고, 꼭 붙잡으라고 그러셨대요.

이 말을 몇번이나 하던지, 어버이날 끼니까, 자기집에 와줬으면 기대도 하더라구요..

할머니댁 사건 때, 제가 다같이 모이는자리라 부담스럽다고 차라리 둘이 뵈었으면 한다고 말했었는데

(이때는 저 미움사는지 모르고)

어버이날도 있고, 할머니께서도 너를 놓치지 말라고, 너를 보고싶어 하시니,

둘이서 뵈러 가자고 하네요..

너도 둘이 같이 가는건 괜찮지 않냐고 하지 않았냐면서요..

제가 또 발 빼는 모습 보이니까, 엄청 실망하고, 이럴때마다 멀어지는 기분이래요.

자기는 가족이 중요한데 가족과 가까워질 생각을 안하니, 저와 정리하려는 느낌?

 

저는.. 당장 결혼하는게 아닌데,

결혼하면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하고, 신경쓰고, 챙겨야 할 부분이 얼마나 많은데,

왜 벌써,, 이런식으로 마음고생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남친은 이러더군요, 어차피 결혼하면 뵈어야하는데, 왜 지금은 안보려하냐구요

지금 안하는데 결혼하면 과연 너가 할까? 라구요..

 

남친 집안 사람들과 엮일 때마다 꼭 이렇게 싸워요,,

인사드리러 가는게 맞는걸까요..?

 

이런상황이 반복될 때 마다, 남친도, 저도 서로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저는, 이결혼 하게되면 엄청 시집살이 당하는거 아닌가 싶고..

남친은 자기 집안과 어울리는 사람을 원하구요.

저는 선을 지켜줬으면 하고, 간섭 없는 결혼생활을 원하거든요.

이번은, 제가 양보를 하는게 맞는건가요ㅠ?



젤리빈중독

2018.05.09 11:28:14

이번.이 문제가 아닌데요.
결혼하고 쭈욱 남친이 원하는대로 살 자신 없으시면 진지하게 얘기할(싸움이 아니라 진지하게) 시간이 온거 같습니다

ㄷㅊㅋ

2018.05.09 13:11:32

추천
1

상당히 폭력적이네요 남친이나 그 가족이나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닙니다.

말이 좋아 양보지, 이건 폭력에 대한 수용이에요.

잘 아시면서 왜 이런 문제가 생길 때, 

막상 내가 잘못했다고 깎아내리는 걸까요.


오라고 할 때 오고 아직 관계형성도 안 된 사람들에게

혼자 이방인인 글쓴님 혼자 무던히 호감가는 며느리 되려고

노력하는 게 가족인가요. 

그렇게 하면 글쓴님도 그분들 진심으로 못 좋아해요.


가기 싫으면 절대 가지 마세요.

초반 반짝 시댁 사랑 안 받으면 그만이에요.

사랑은 배우자에게 찾으시길. 주소가 잘못 되었어요.

시댁과 님이 서로 새 가족 만들어가는 거예요.

일방적 수용과 사랑 말고, 서로 알아가고 맞춰가야돼요.

몽이누나

2018.05.09 13:41:48

비슷한글 여러번 쓰셨던 것 같은데..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 만나세요 ㅠ ㅠ

뾰로롱-

2018.05.09 17:26:23

지금도 어른들과 예비아내 사이에서 조율을 안하는데- 

결혼한다고 달라질까요? 

결혼생활 고될게 빤하네요.. 남의편을 굳이 남편만들 필요있을까요?

칼맞은고등어

2018.05.09 20:51:35

흔한 남친여친.
흔하디 흔한 고민거리.
수십년간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깊은 관계를 맺어왔을 뿐만 아니라 결혼한 뒤 앞으로도 오랜 세월을 함께 해 나갈 가족구성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라는 건 남자친구만 그런건 아니라능.

그건 아마 님의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인들은 물론 님조차 그렇게 바라고 있다는점.
부정하기 힘드실 겁니다.
그럼 이렇게 흔해 빠진 고민이 왜 자꾸 유별난 고부갈등 혹은 장서갈등으로 비화되곤 하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님과 님 남자친구를 포함한 기타등등의 인물들도 그런 플롯을 향해 달려가고 계신것 같으니 편하게 말씀드릴게요.

방해받고 싶지 않다. 사사건건 간섭받으며 눈치보며 살고싶진 않다는건 보편적인 정서.
남자친구가 지금까지 드러낸 크고작은 바람들이 사사건건의 범주에 드러나는 건지.
남자친구 및 기타등등의 주변인들이 일반적이지 않고 유난스러운 건지.
굳이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누구보다 이미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딱 잘라 말하면 님 남자친구의 바람은 님 부모님과 주변인. 심지어 님조차 가지고 있을만한 보편적인 정서. 그걸 문제로 만드는 건 님 자신 혹은 님의 사연을 청취한 주변인 혹은 온라인 카더라통신들때문이라능.
다음 남자친구. 다다음 남자친구. 썸남. 심지어 선남을 만나도 반복하게 될 보편적인 정서 때문에 휘둘릴 거라면 상대를 위해 좀 더 성숙한 뒤 상대 가족과 접촉하시길.
아니면 영원히 내로남불식 예신 마인드에 사로잡혀 선과 예의 타령이나 반복할 수밖에.

건탑블레이드

2018.05.09 21:35:52

고만하이소 싸운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챠밍

2018.05.15 09:55:02

보통 날짜를 잡고 보지 않나요.. 갑자기 부르는건 친구사이에서도 잘 안하는 일인데 예의가 없네요
그리고 부모님말을 곧이곧대로 전하면서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남친도 이해가 안가요. 결혼 하셔도 많이 힘드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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