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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4,963

저의 자조적인 근황

조회 627 추천 0 2018.05.11 15:58:12

아무도 궁금하실 분은 없겠지만

그냥 대나무숲에 소리친다 생각하고 끄적끄적... ㅎㅎ


작년 11월 말과 올해 2월에 잠깐 썸 탄 걸 끝으로

일상에 딱히 달달한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걸 기점으로 저도 좀 지친 기분이 들더라구요 (벌써?)

 그 두번의 썸 자체가 폭발력이 강한 거는 아니었지만 이제껏 쌓이고 쌓인 게 드디어 역치를 넘었다고 할까요


연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독립적인 성격이라

20대를 그냥저냥 흘려보냈지만 (후회는 없어요, 그 시간에 하고싶은 거는 어지간한 거 다 해본 거 같아서요) 

최근에는 바쁜 와중에도 나름의 노력은 했던 듯 싶습니다.

파티도 나갔었고 단체로 운동배우는 것도 해봤고

스피드데이팅도 해봤고 여행가서 동행도 해봤고

데이팅 앱도 해봤고 소개팅 시켜주면 군소리없이도 나가봤고 등등... 

결과는 예상하신대로...

(조금 변명을 덧붙이자면.. 우선 제가 철벽성격이고 장기간 활동하면서 제 매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는데

그럴만한 공간이 없었네요, 대학부터 아주 여초환경이었던 데다가 다른 일로 바쁘고 여유가 없어 장기간 활동한 모임도 없고...

그래도 생길사람은 생겼겠죠.ㅋ 다 제가 부족하고 부덕한 탓) 


주변에서는 그래도 인연이 있으니 만날거라고 해주고, 그 마음에 감사하지만

예전에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일말의 희망이라도 가졌다면 지금은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흘려보내네요,

하도 설마 이번에는...? 그러다가 이번에도 역시나...가 되풀이되다 보니...ㅋ


요즘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자꾸 애매하거나 이상한 사람들이 꼬이는 거는 

내가 병.신이기 때문이고

그러니까 그냥 연애나 결혼같은 거 할 생각말고

얌전히 짜져있자고...>


전 제가 나름 밝고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최근 몇년간 기대ㅡ실망을 반복하다보니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네요. 

저는 이번생은 정말 연애,결혼과는 연이 없나봐요.

포기합니다... 온라인으로라도 뱉어놓으니 후련하네요.

이렇게 독거노인의 길로...


뱀발. 다른 사람들 다 하는 걸 저만 못하는 거 보면

저는 진짜 수퍼 병.신인가봐요!

나는 병.신이다! 하하하하하하하

(여러분은 지금 한 여자의 멘탈붕괴 과정을 보고 계십니다 ㅋ)



뜬뜬우왕

2018.05.11 17:48:22

죄송한데..저 좀 웃었어요. ㅎㅎㅎ#개콘 본줄#오지헌 웃음
왜요, 이렇게나 긍정정적이신데,,잘 되실 거예요~^^

눈먼시계공

2018.05.11 19:31:30

사실 이성이 안 꼬이는건 부족해서 그런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인 사실입니다, 다들 그걸 인정하면 마음이 불편해지니 못 받아들여서 그렇죠. 주변의 잘난(?) 남녀들을 보면 누구와는 다르게 끊임없이 이성이 꼬이지만 다들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도 너무 자조적으로 생각하시는건 좋지 않습니다. 생각이 쌓여서 그 안에 빠져버리면 부정적인 생각이 얼굴과 언행에서 드러나니 사람들이 더 피하게 되니까요.. 좋아하시는걸로 기분환기하시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면 돼죠 ㅎㅎ.

lazymin

2018.05.11 19:36:10

크흑. 저를 만나요. ㅋㅋ 농담이구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으 많이해요. 남들 참 쉽게하는거 어렵다. ..

대학교 시험때 친구들은 다 풀고 나갔는데, 나혼자만 못푸는 기분. 

쵸코캣

2018.05.12 00:24:14

저도 약 5년간 연애를 할 기회가 없었는데...이제는 좀 적극적으로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마다 다 자기만의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때를 못 만난것 뿐이라고 위로해 봅니다ㅠ ㅠ

님도 이번 봄에는 달달한 연애도 하고 즐거운 일도 많이 생겻으면 좋겟어요~~ 

miki

2018.05.14 01:33:47

데이팅앱 해보셨군요. 저는 깔아보고, 남의 얼굴 평점만 열심히 매기다가

밖에서 만나는 남자도 정상적으로 안보일 것 같아서 1시간 만에 지웠어요 ㅎㅎ

동물적인 사랑도 좋지만, 정말 동물로서 만나는 건 싫고...

아! 어렵습니다. 정말. 



미상미상

2018.05.14 14:59:07

^^;;;;;;;;; 그 마음 너무 잘알아요. 남들 다 잘하는거 나만 못하는거 같고 어디 모자라도 심히 모자란거 같은 그래서 아무도 날 안 좋아하는게 당연하고 앞으로도 쭉 그럴 것 같은 막막한 기분 ㅠ.ㅠ

근데 주변을 돌아보면 부러워할만한 배우자(?) 연인(?) 을 만난 지인들도 내가 나한테 들이대는 잣대에 꼭 부합해서 만나는건 아닌거 같아요. (세속적인 기준에서) 내가 연예인처럼 팬클럽을 원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나한테만 그런 기준을 갖다대서 내가 많이 심히 모자라서 (뭐 세속적인 잣대에서 많이 벗어나는 편이라면 모르겠지만요) 평가하고 우울해고 그럴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그런데도 사실은 현실은 짝을 만날 수가 없으니까 거기서 오는 막막함이랄까 자괴감은 있어요. 남성분들에게 내가 이성적인 매력이 없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구요. 아니면 어릴 적엔 사실 사랑에 빠지기가 쉬운데 나이가 어느 정도 있다보니까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도 있는거 같구요. 웬만한 사람들은 다 짝을 찾아 갔으니  만날 수 있는 풀도 한정적이구요. 그래도! 비관적일 수록 이성적인 매력은 떨어지는 법이니 내가 짝을 원한다면 용기를 내서 나를 데리고 가볼 수 밖에요. 여기다가 이렇게 푸셨으니까(저도^^;;) 다시 힘을 내보아요. 주변에 매력적인 인기있는 여성분이 계시면 벤치마킹이나 고민상담(?)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인연을 못 만나서 그래 라는 위로보다 돌직구 날려줄 친구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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