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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4,963
남친이랑 1년정도 만나서 이제 슬슬 결혼 고민도 하는데...
절 많이 이뻐해주고 사랑의 믿음을 주려고 노력하던데
결혼은 아직 모르겠나봐요.

이럴때 그냥 묵묵히 잘해주고 믿어주고 행복해해주면 남친도 점점 마음을 열까요?
얼마전에 결혼 자체에 대한 확신이 좀 없는것 같다네요.
일도 바빠서 맨날 12시까지 하는데
결혼을 지금 하면 가정에 신경을 많이 못쓸것 같아서인지
좀 그런거 다 이해해주고 편하게 ㄴㅐ조해줄 여자를 원하는것 같아요.
저번에 제가 올해안에 결혼해야 된다고 하지않았냐면서 괜찮겠냐고 하던데...

자길 편하게 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것 같거든요.
어떻게 해줘야 점점 마음이 열려 결혼까지 갈수 있을까요?


SnLnBnS

2018.05.12 21:22:19

일에 집중하느라 결혼할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기는 한데요,

다른 압박들 주신거 있나요? 서울 시내에 고급 아파트로 집을 해와야한다던가....

여자는 남자가 마음에 들고 나이가 차면 결혼을 생각하지만,

남자는 먹고 사는게 안정되고 부모들이 손주보고 싶다고 들볶아야 결혼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여자가 맘에 들고 나이가 찼다고 결혼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요가행복

2018.05.12 22:02:21

돈문제에 대해서 압박준거는 없고
작년말에...
내년에 하던 남친에게 올해 안에 꼭 해야된다면서
안그럼 헤어지자면서 들볶았던 흑역사가 있습니다 ㅠ
저도 잠깐 그랬던거고 지금은 또 급한건 아닌데
기억하고 있는건지 남친이 얼마전에 올해해야된다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남친 마음 편하게 해주고 싸움 안걸면 될까요..?

SnLnBnS

2018.05.12 23:47:46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요가행복님 본인의 행동 변화로 바뀌는 건 크게 없습니다

남친 분이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할 수 있는 경제적, 정신적 여유가 생겨야됩니다


하나 덧붙이면, "싸움 안걸면" 이라는 말이 좀 걱정됩니다

만나면 자주 이런저런 사소한 다툼있는 여자와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는 드물어요.

남친 분 본인의 경제적, 정신적 여유 찾기도 빠듯할만큼 야근이 많은 일을하는데

여친마저 "싸움 안걸면"이라는 걱정을 할만큼 둘의 만남이 푸근~하지 않으면

+는 없는 상태에서 -만 생긴거네요

칼맞은고등어

2018.05.14 14:28:00

결혼하고 싶어. 5w1h.
여기서 몇 가질 망각한채 결혼에 대한 이야길 나누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겐
얘랑은 어디까지만. 이라는 선을 긋는게 그리 잔인한 일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그런 사람들은 굳이 지금 내가 아니더라도 같은 고민거리 만들어 아나바다할 게 뻔하거든요.

제 생각엔 아마 님도 헬조선 결혼적령기 여성의 전형적인 불안 몇 가질 이미 오래 전부터 숨기지 못하고 드러내고 계실 듯 한데 이 부분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신다면 남친과의 결혼준비는 물론 결혼 뒤에도 서로에게 행복한 결혼생활의 균형감각을 찾는 데엔 상당히 오랜 시일이 걸릴거 같습니다.

청춘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에게도 소중하다.
예비신부. 평생 한 번 뿐인 결혼이란 건 솔직히 나한테만 중요한 이슈. 그걸 모두의 문제로 만드는건 잘못.
누구나 자신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나와 상대방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이 점을 항상 명심하시면 굳이 똥차 피해다니며 벤츠 찾아 헤매지 않아도
주변인들이 팬텀 마이바흐로 변하며 인생이 채워져 가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더라능.

지금은 그냥 무단횡단 하며 이리저리 눈치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 처해 계신 듯.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는게 아니지만
어떤 안좋은 모습을 자꾸만 보여주는 상대와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앞서는 것.

요가행복

2018.05.16 08:37:57

죄송하지만 댓글이 좀 어려워서 이해를 못해서 그런데
제가 좀 미래에 대해 불안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결론이 뭔지 모르겠어서요ㅠㅠ

칼맞은고등어

2018.05.16 15:39:53

다시 한 번 세 줄 요약.

지금 당장 결혼하기 어려운게 절대 아님.
지금과 같은 상태의 당신과 결혼을 준비하는게 힘들거 같다는 거.
남자친구의 불안을 자꾸 자극해 왔을 본인의 뭔갈 개선시키시길.

신혼살림을 시작할 신축아파트도 이미 있고 결혼자금도 있도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의사도 있었지만
영혼까지 끌어 모아도 부족한 풀대출 신혼집 마련을 연기하며
예신이라 써놓고 김치라 읽을 만하던 질긴 인연들을 자연스레 정리할 수 있던 케이스도 있더라능.

인생은 유유상종.
누군가의 불안과 결핍을 채워주기 위해 여생을 베팅할 사람은 세상에 없다는점만 명심하시길.
신혼집이라도 먼저 마련하고 결혼을 재촉하시던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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