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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250

 안녕하세요?^^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 사이트를 발견했는데 댓글이나 글들이 따뜻한 느낌이고 다들 생각이 깊으신게 느껴져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제 고민도 들어주셨으면 해서요..

 저는 현재 제가 좋아하던 사람과 연애를 한 지 한 달 정도 되어가는데, 한창 달달할 시기에 저 혼자서 속앓이할 때가 많고 제 원래 생활 패턴도 흐트러지는 듯 해서 고민입니다. 상대방은 성실하고 반듯하고 똑똑해요. 그런 점에 제가 먼저 반해서 연락처를 물어봤고, 연애까지 하게 되었거든요. 연애를 시작하고도, 제가 남자친구의 여자사람친구들이 거슬린다고 말하니까 곧바로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 친구들과 연락이나 만남을 자제하겠다 라고 곧바로 피드백을 해주고 제 마음을 이해해주었어요. 이런 사람을 내가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 사람과 연애를 해서 행복하다기보다 불안하고 슬픈 감정을 더 크게 느낍니다. 이 사람이 더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고, 저만 안달나하는 것 같고, 제가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괴롭습니다.. 남자친구가 전화로 보고싶다고 하는 것도 실제로 보러 오질 않으니 거짓말처럼 느껴지고요. 남자친구도 많이 의아하겠죠.. 제가 워낙 밝은 성격인데 연애만 하면 종종 너무 감정적으로 변해버려서 말이예요ㅠ 매력이 떨어지는건 당연하겠죠.. 그걸 아는데도 이런 제 모습을 바꾸질 못하고 제 매력이 떨어져보인다는 걸 알기 때문에 또 괴롭습니다. 심지어, 혼자서 너무 많은 감정소모를 해버려서 남자친구가 정말 좋은데도 불구하고 그냥 헤어져버릴까, 하는 생각도 해요. 차라리 혼자서 외로운 게 마음이 편하겠다고 생각해서요ㅠㅠ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아직 적당한 방법을 찾지 못해서 오히려 더 방어적이고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ㅠ 일부러 연락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카톡온걸 보고도 애써 제 할일 찾아서 한 시간 뒤에 답장하고ㅠ 전화도 칼같이 끊어보고, 그랬는데 그러다가 또 어쩔 땐 끊기 싫다고 징징대요..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정말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ㅠ

 사실 저희 부모님께서 제가 어릴 때 이혼을 하셨고, 안정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지 못해서 자존감이 많이 낮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그런 문제가 제 연애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제 마음가짐을 어떻게 바꾸어야 제가 좀 더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플레인요거트

2018.06.11 00:52:48

오랜 만에 들어왔다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살짝 오지랖을 부려봅니다.


부모님의 이혼, 등 어린시절 상처로 인해 형성된 부정적인 자아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행복한 연애, 결혼이 힘들어요. 어린시절 가족사에 대해 직면하고 용서하는 작업이 없는체로 이런저런 조언에 휘둘려 에너지 소모를 하다보면 좌절감만 커지고 동일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잘 견뎌주고 받아주는 상대를 만나 연애가 길어지고 결혼까지 간다하여도 이러한 작업 없이는 불행한 연애, 결혼 생활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불행한 원인을 현재의 나에게서 찾으면 해결이 어렵습니다. 관련하여 좋은 책들이 많으니, 우선, 내면 세계의 치유(정태기) 같은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로이

2018.06.14 11:28:59

내가 어떤 사람을 곁에 두고 싶은가... 를 생각해보고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계속 괴로워하고 의심하고 힘들어하면 좋다가도 싫어질 거 아녜요

물론 본인의 힘든 점을 참기만 하면 병납니다

자존감 없어 보이고 찌질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본인 스스로를 인정하는게 우선 정말 중요하고,

인정받고 싶은 사람에게 징징징징 표현 말고 현명하게 표현해보세요

나를 먼저 돌아보고 인정하는게 순서입니다

덤인

2018.06.15 00:16:35

빈빈님이 조급해 하시는건 아마도

빈빈님 안에 너무 비어있어서 일거에요

보통은 정상적인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다면 가정에 부모에 형제에 마음의 뿌리를 두고 있어서 남자친구는 삶의 일부겠죠

하지만 가족에게 마음을 받지도 못하고 주지도 못한 상태로 성장하신지라 남자친구가 본인에게는 너무 크게 자리 잡는거죠

그의 말한 마디 행동하나가 내 삶의 전부처럼

저두 비슷하게 성장했고 연애를 하게되면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평소 자존감이 높은 편인데 연애만하면 자존감이 낮아지더라구요 그게 싫어서

최근에 그냥 맘편하게 강아지랑 고양이나 키우며 평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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