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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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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일년반동안 난 바보로 살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돈관리를 남의편에게 맡겨왔던게 잘못일까..
이런쪽으론 백프로 믿고 살아 왔던 나였는데.. 이런 일이 터진게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평소에 수없이 많은 야근, 한달에 한두번꼴로 회식. 그렇지만 회식하면 주령이상껏 술을 늘상 많이 마셔서 넘 싫었는데 본인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고 분위기 때문에 마신다며 나도 힘들다고 그리도 말해왔는데.. 그래서 어쩔수없이 연락이 잘 안되는 거다. 술마시고 힘들어서 회사 계단에서 잠들었다. 등등 힘듦을 표현하는 말에 그대로 믿은 바보. 술마시는게 싫어도 그래도 가장으로서 안쓰러움에 해장하라고 주스 만들어서 먹이고 출근시켰던 천치.
왜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걸까..
여자의 직감.. 그나마 지금이라도 알아차린게 다행인건지. 일년반동안의 카드내역에 무수히 발견된 나쁜짓거리를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
사소한 거짓말은 해도 이런일로 날 힘들게 할거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회식후 집까지 택시 타고 오면서 바로 집으로 오지 않고 그 정신에 또 그곳에 들러 몇시간을 더러운짓을 하고 올 수 있나. 내가 알던 사람이 맞는가. 평소 그렇게 성실하고 바른 이미지를 추구했던 사람이 말이다... 역겨웠다. 가증스러웠다.
아이가 아프다고 일찍 와달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더러운짓을 하고 왔고, 내가 디스크가 터지고 수술을 앞둔 전날도.. 아이의 생일 몇주전에도...
믿을 수 없다. 제발 이 모든게 거짓이길..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아 어떤것도 할수가 없었다.
자꾸 그 모습이, 더러운짓한 그 모습이 상상되었고 나에게 한 거짓말, 변명으로 만들어낸 그 표정.. 핸드폰 속 사진 속 날짜들은 '이 즈음 더러운곳에 간거구나. 어떻게 이럴때도 갔을까. 피곤해 죽겠다더니.. ' 그런 더러운 곳에 드나드니 피곤할수 밖에.. 나를 속여왔던 사실에 미쳐버릴거 같았다. 그런곳에 간 남의편이 나의 아이에게 아무렇지 않게 좋은 아빠인척 했다는 사실에 죽을 것만 같았다. 잔인하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잔인할까...
한번도 아니고.. 회식때마다 매번 가는 곳이 있다니. 이 사람은 이미 습관이 되었구나. 이미 아무런 죄책감없이 중독이 되어버린건가... 처음이 어렵겠지. 한번이 두번이 되고.. 그렇게 습관이 되어버린.. 와이프는 눈치도 없고 걸리지도 않으니 대놓고 카드로 다녔던 남의편. 진짜 난 그동안 멍청했다. 정말 멍청했다. 한번 가는 사람은 없다더니 정말 이사람이 그러했다. 습관처럼 드나들었고 내게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한걸까. 난 누구보다도 촉이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정말 바보같았다. 신뢰를 잃었다. 믿음이 없다. 모든게 거짓말 같다.


lastofus

2018.07.07 09:37:15

추천
1

성매매가 습관이신 분들이 종종 있기는 합니다. 근데 무뇌견도 아니고 중요한 순간을 앞두고도 무조건 성매매를 했다면 솔직히 제정신으로 보기는 어렵죠.

정신병자로 보고 성도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같이 안살거나 둘 중 하나 아닐까요.


물론 남편분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갔을 확률이 99%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진짜.

저도 남자지만 절대 이해 안가네요.

권토중래

2018.07.07 09:46:48

힘드시겠습니다..안타깝네요.

Waterfull

2018.07.07 10:07:50

이혼하고 잘 사세요.

나를 원망하거나 책망하지 마세요.

나쁜 놈은 그놈이지 님은 아니잖아요.

님이 사전에 잘 했다고 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 건 아니에요.

그건 남편 새끼의 선택이고

그 선택을 한 것은 님이 아니잖아요.

자신을 용서하고

지옥에서 벗어나세요.

노타이틀

2018.07.07 10:15:31

제가 직접 그 남편이란 분의 목에다가 1톤짜리 큰 암석을 밧줄에 단단히 묶어 태평양 한가운데다 빠뜨려드리고 싶습니다.

mai

2018.07.07 10:32:33

이미 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용서에도 함량이 있다면 이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는 수준을 넘어선 것 같아요.


물은 엎질러졌고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처럼 갈기갈기 찢어졌을 것 같아요 

마음 강하게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밥 잘 챙겨드시고, 

음, 준비 잘하셔서 제2의 터닝포인트를 잘 꾸려 나가세요.

더한 인생도 있고 더한 바닥도 있으니 그렇게 다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에효 그래도 그 배신감과 아픔, 슬픔은 제3자인 제가 뭐라 더 위로해드릴 수가 없네요 

힘내세요  

윌리엄

2018.07.09 14:34:18

추천
3

전 오랫 동안 솔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솔직하게 그런 업소를 들락거렸습니다.

가끔 일탈로 그런 행동을 할 수는 있겠지만, 님 수술 전 날까지도 그랬다는건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네요.

성매매하는 업소의 대부분은 카드결재가 아닙니다.그나마 카드결재하는 술집은 룸, 단란 정도 뿐이죠

그 이외에 많은 형태의 성매매 형태가 존재합니다.

정말 카드내역 정도가 다라면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 주시고 정신과치료를 권해보시고, 카드 내역 이외의 다른 성매매가 더 있어서 난잡한 정도이거나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읺으시면 중대한 결정을 내리셔야되지않나 싶습니다. 

고민이많아고민

2018.07.12 21:04:09

남자분들께 여쭤보고싶어요...정말 이렇게 당연하게(글쓴분 남편처럼 회식때마다) 업소를 들락거리는 행동을 좀 미리 알아채고 세월이 흐른뒤에 뒤통수맞지 않을 방법 없나요? 적어도 바로 알아내서 즉시 끝내버릴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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