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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173

가짜인생

조회 552 추천 0 2018.08.05 21:05:06

가난했던 어린시절 

볼품없는 외모에 당당하지 못했던 나

학창시절 서너번 있었던 이사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던 친구는 전부 사라지고

경제사정은 점점 나아졌지만 결국 진짜 나는 속에 꽁꽁 감춘 후 가짜 나만이 남았네요.


진짜 나는 수면 위로 올라가고 싶다 난리지만 

이 글도 결국 가짜계정으로 쓰고 있네요.


20대는 자아 정체성 찾는데 몇년씩 뭉텅이로 써버리고

사람에 마음 써 시간써 사랑에 마음써 시간써


나 혼자 타협 아닌 타협 후 만난 애인과 벌써 4년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번듯한 직업도 갖게 되었구요.

앞으로의 진로도 꾸준히 그려나가고 있어요.


오랜 시간 장거리 연애인 애인을 두고 외도를 시도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을 했죠

외도는 외도일 뿐이다. 결혼은 내가 가장 볼품없었던 시간 나를 봐준 애인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싫어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내가 싫어하고


말도 탈도 많던 날이 이어진 어느날

결국 스스로 또 타협 아닌 타협후 얼마전 동네 간호조무사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에 끝났네요.


애인은 지금도 많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지금 외도인이 떠난 지금 가슴에 구멍이 크게 났네요.

정말 말도 안되게 힘들고 고통만 큽니다.


가짜를 덧대고 덧대 사람을 기만한 죄로 벌받은게 분명합니다.

그리움과 죄책감 허무함등이 너무나 커서 모든걸 내려놓고 쉬고 싶습니다...



Cnp

2018.08.05 21:33:56

어쩌라는 건지. 자기가 바람핀 걸 구구절절 포장하고 둘러대네. 개인적으로 이렇게 뻔한 자기 잘못을 두고 자기가 어린시절 불행해서 그렇다느니 주절주절거리는 거 딱 질색. 지난 시절 힘들었어도 모두가 바람피고 잘못을 저지르는 건 아니죠. 애인이 불쌍하네

가짜인생

2018.08.05 23:05:14

어린 시절 이야기를 쓴건 외도에 대한 핑계라기보다 난 원래 이런데 대놓고 떳떳하게 못하는 저를 자조하는 이야기였습니다.

Cnp

2018.08.05 23:56:48

그렇게 차이를 두려고 해도, 둘 다 찌질함의 측면에서는 오십보백보입니다.

어린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찌질. 

그리고 솔직히 대단치도 않은 이성 하나 더 사귀어서 양다리 걸치면서 '나도 이게 잘못된 걸 알아, 하지만 내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걸'이라며 스스로에게 무의식중에 엉터리 면죄부를 주는 것도 참 ㅋㅋ 

무엇보다 양다리걸치면서 자신이 더이상 찌질하지 않다고 착각하는 거 같은데, 당신보다 더 잘난 남자들이 양다리를 못 걸쳐서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양다리걸치는 잘난 인간들도 있겠지만, 충분히 양다리 삼다리 사다리 걸칠 수 있음에도 양심상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깨닫길 ㅋㅋㅋ 그정도의 자각도 없을 거 같긴 하지만

Quentum

2018.08.05 21:44:54

불륜을 자기 과거에 포장해서 매우 아름다운척 말씀하시네요. 본인 말대로 가짜인생을 살고 계십니다. 

애인도 빨리 헤어지세요. 나중에 안풀리면 핑계나 거짓말로 일관하다 포기할 인생으로 보입니다용 ㅋ

가짜인생

2018.08.05 23:06:11

정치가 퀀텀님 먹여살려주진 않아요.. 기왕 가짜 계정으로 온 김에...

Quentum

2018.08.05 23:11:21

그렇죠 정치가 저를 먹여살려주지 않습니다. 이걸로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도 안해요. 그래도 최소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려들지 않죠. 저는 팩트만 제시할뿐입니다. 그리고 솔직한 생각을 말하는 겁니다. 

님 본인에게 솔직해보는건 어떤가요. 피하지 마시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속마음 제대로 말해보시는건 어떤지요. 당신을 바라보는 그 사람에게 말입니다. 

가짜인생

2018.08.05 23:34:09

선의의 거짓말도 필요한 법이죠

오죽하면 보수쪽에서 잘못이 있든없든 세상이 원하는 그대로 굴레를 쓰고 마녀로 죽으라고 논평까지 나왔겠습니까...


저 솔직히 그래요 어렸을때 못했던, 못이루었던 사랑 실컷 해보고싶어요.

다른사람이랑 지지고 볶고 더 하고싶어요.

그런데 지금 애인은 놓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세상에 떳떳하게 얘기는 못하겠어요. 잘못된걸 아니까요

Quentum

2018.08.05 23:51:07

ㅎㅎㅎ 우리나라에는 제대로된 보수도 없으며 보수인척 하는 집단들은 이미 자업자득으로 망할 굴레를 스스로 써버렸지요. 


다시 본문으로 가자면 어렸을때 못했던 사랑을 지금 애인이 있어서 하고 계신것인데 그런데도 다른 사람을 찾으신다면 지금 애인의 정의와 앞으로의 관계를 다시 써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사람과 만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면 그 애인도 결국에는 차버리는 결과가 올수도 있잔습니까? 


반대로 그 애인이 님과 같이 행동하신다고 해도 님께서 초연할 수 있느냐도 생각해볼 문제죠. 


그래서 본인감정에 솔직하시라고 말씀드린것이죠. 

affair

2018.08.05 22:11:28

어쨌거나 외도는 이미 벌어진 일. 외도가 몸에 맞지않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로 삼으시는게 차라리 나을것 같네요. 이번 기회에 애인의 소중함을 알게됐다면 앞으로 잘하시겠죠..

affair

2018.08.05 22:18:55

그리고 진짜인생과 가짜인생의 기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땅에 발을 붙히고 살아가고있는 시간 속 모든 행위가 전부 그냥 인생이지 않나 싶네요. 가짜인생이 아니라 그냥 글쓴분의 또 다른 모습이고 인생이라고 생각됩니다. 페르소나(가면 속 어두운 자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실체적이고 우리 본연의 모습에 가깝다네요.

daa

2018.08.06 09:50:01

저는 가짜인생님 글이 불륜을 포장했다고 느끼지 않고 그냥 일어난 일 그대로 줄줄 쓰셨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앞으로는 가짜인생님이 가짜든 진짜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은, 어쨌든 상처는 상처이니까 내가 가짜든 진짜든 상관 없잖아요. 그래서 "변명" 처럼 들리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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