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335

가라앉은 스몰톸

조회 448 추천 0 2018.08.06 12:37:31

1. 퇴사했습니다. 4개월 출근. 주 3일

원래 5개월 계약이었는데 너무나 관두고 싶어서

남은 업무는 봉사 형식으로 케어하겠다고 딜 쳐 가지고 나왔는데

상시 재택 근무 상태..

연세 있으신 전문가들 치고 여러 모로 상쾌하고 나이스하셔서 일은 나쁘지 않았는데

간사라는 게 시시때때로 집중을 요하며, 경험이 없으면 업무 실수가 왕왕 있어서.. 재미없어졌다!


2. 오랫동안 많이 우울했습니다.

겨우 회복하고 나서 그 해방감에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동시에 퇴사)

라랄라 하고 다녔는데

평상심을 되찾으니 좀 허무하네요.

옛날의 평상심은 졸졸졸 즐거움과 자족이 조용히 흘렀는데

우울을 앓고 나니 무상하다.


3. 활동하던 지역을 조만간 떠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사업비 받아 진행하는 기록 작업의 헤드를 떠안게 되었어요.

함께 하던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중도 이탈하고

걍 결과물이나 내는 걸로 축소하자.. 이래 정리를 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네요.

많은 사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저마다의 이유로 침잠한 상태.

그냥 혼자 매일 한 단락씩 써 보기로 마음을 먹고 나니..

으아 허무하다.


4. 아버지가 염천에 일하시다가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행.

담석 땜에 담낭이 썩기 시작.. 결국 담낭 제거.

천식과 폐질환 때문에 입맛 없으셔서 고생인데

그나마 즐기던 고지방 삼겹살, 소고기 양지, 닭, 고등어 등을 양껏 드실 수 없다 고하니

몹시 쓸쓸한 표정이 되셨어요.

먹는 즐거움.. 다들 내장 기관 잘 돌보시길..


5. 더워서 불 켜서 요리하기 무서워요.

간단한 한그릇 음식이나 불 안쓰는 요리 뭐가 있을까요?



 



뜬뜬우왕

2018.08.06 12:56:09

전 그래서 카레할려구요. 재료 썰어서 넣고 끓길 놔두기만 하면 완성~며칠 두고 먹을수 있어서요.단,쉴수 있으니까 냉장고에 두고 꺼내서 뎁혀먹고, 삶은계란 해서 같이 먹음 맛있어요.

모험도감

2018.08.06 15:08:06

ㅋㅋ삶은 계란 뜻밖의 끌림 포인트! 카레랑 엄청 포근하게 잘 어울릴 게 분명허다!

Waterfull

2018.08.06 15:37:02

요즘 마약 계란 레시피 돌아다니던데

계란 삶는 것도 전자렌지로 하고

간장이랑 넣어서 마약 계란으로 단백질 보충하세요.

저는 카레에는 총각김치 아니면 단무지 좋아해요.

 ---------

제가 만든 카레가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혹시 해보라고 올려봐요

제 레시피는 캬라멜라이즈 양파 베이스에

2-3가지 있는 야채 넣고

고형카레 넣고 청량고추 넣고 끓이다가

카레 가루로 농도 조절해서 진한 카레를 만드는 거예요.

 

이제까지 먹어본 사람들 다 좋아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렇다구요.

모험도감

2018.08.06 15:44:13

고형 카레와 가루 카레 2가지 다 쓰는 것이 핵심인가, 캬라멜라이즈인가 청량고추인가! 3박자겠죠!

마약 계란은 찾아볼게요. 전자렌지 없어도 되는 건가..


Waterfull

2018.08.06 15:49:03

추천
1

마약 계란은 일단 삶는 부분에서 열기 나오는거 싫다면 전자렌지 사용해서 삶으라고 한  것이고

삶은 계란 가지고 양념장 만들어 넣어놨다가 먹는 거라

전자렌지 따로 필요 없어요.

 

핵심 파악 잘 되었네요.

1. 양파를 먼저 볶아 캬라멜라이즈를 하면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고기맛이 납니다.

2. 청량고추를 3개 넣으면 더위가 물러가는 맛이 나옵니다.

3. 고형 카레와 가루 카레를 둘 다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백세xx매운맛을 전 좋아해서...)

십일월달력

2018.08.06 12:59:28

'졸졸졸 즐거움과 자족이 조용히'라는 표현에서 웃었네요.

그 표현이 소담하니 좋아서요.

 

2. 에 동감하며, 저는 늘상 한줌의 허무를 쥐고 사는데

그래서인지 우울한 걸 모르겠네요.

5. 저는 식초를 좋아해서 오이냉국 자주 해먹어요.

요즘같은 더위에 최고..

모험도감

2018.08.06 15:11:20

1. 그죠? 아 옛날이여네요. 다시 소담해질 수 있을까요ㅎ

2. 안정적으로 낮은 심적 상태도 나쁘지 않다더니 11월달력님이 그런 케이스인가바요.

3. 저가 사실은 오이냉국 장인입니다. 오이냉국용 감자칼형 채칼도 구비되어 있는데.. 친구들과 잔치 때 한번밖에 못 해먹었어요. 식초맛 좋아하심 레몬그라스 요리도 즐기시려나.. 똠양꿍..ㅋ

십일월달력

2018.08.06 16:35:25

오늘 술약속은 똠양꿍 밀어봐야겠어요. 아. 퇴근하고 싶어 조바심 나네요 ㅋㅋㅋ

모험도감

2018.08.07 14:48:41

드셨어요, 똠양꿍? 대리설렘, 대리만족ㅋㅋㅋ

Waterfull

2018.08.06 15:38:25

생각을 멈추고

존재를 느끼며

좀 쉬어 보세요.

그것도 괜찮아 보여요.

저는 요즘 복숭아로 삼시 두 끼 먹고 김밥만 먹었더니

면역력 떨어져서 구내염이 생겼네요.

그래서 오늘은 종합비타민 먹었어요.

모험도감

2018.08.06 15:41:56

뭔가 마지막 줄. 아이 착하다.. 하고 칭찬해 드리고픈.

앞에 대충 먹은 거야 사람이 이 더위 날라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9월부터 멍때림 예정입니다. 부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472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2291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3419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1414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6193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4433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5601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7380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3162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9543 10
55055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8] pass2017 2018-08-12 834  
55054 고통 시작ㅋㅋ [8] 뜬뜬우왕 2018-08-12 484  
55053 어긋나는 짝사랑 [3] Quentum 2018-08-11 255  
55052 친구구해여@@@@@@@@@@@@@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11 197  
55051 남친 카톡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성매매를 시도하려던 대화내용을 봤... [27] 마미마미 2018-08-10 1295  
55050 굿바이 심남 [2] dudu12 2018-08-10 433  
55049 남친 아버님께서 선물주셨는데, 저는 뭐해야할지.. [4] 하얀장미 2018-08-10 337  
55048 쩔쩔매게 만드는 상황이 주는 절망감...절망감이 주는 이별 [3] sosim 2018-08-10 404  
55047 아~~~쉬원하댄다..ㅎㅎ [3] 로즈마미 2018-08-10 280 1
55046 집순이 집돌이 집요정 취미 생활 알려주셔요. [20] SNSE 2018-08-10 921 1
55045 또 이별.. [6] 여르미다 2018-08-09 662  
55044 현 상황에 대한 잡생각정리(후기?) [10] 볼매소년 2018-08-09 504  
55043 어쩌면 다들 그렇게 잘 만나서 결혼하는지 [6] Marina 2018-08-09 1047  
55042 You mean everything to me [2] 몽이누나 2018-08-09 359  
55041 결혼 확신없으면.. 헤어져야할까요 [6] 장미그루 2018-08-09 1057  
55040 오늘은 2018년 8월8일 [8] 뜬뜬우왕 2018-08-08 468  
55039 직캠 첫경험 [2] 칼맞은고등어 2018-08-08 670  
55038 저는 여러분들이 저를 이해못하는거 어느정도 이해해요 [7]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8 585  
55037 남자인데 결정사 가입을 했네요. [6] 비브라토 2018-08-07 1038  
55036 채식을 끝마치며.. [14] 십일월달력 2018-08-07 499  
55035 언어를 쓸곳이없다 [4]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7 319  
55034 저는 그게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8]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7 528  
55033 사랑이 주제인 책들을 읽고있는데 이해가 안가는게 많아요 [2]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7 279  
55032 현 상황에 대한 잡생각 정리 (긴글입니다) [7] 볼매소년 2018-08-07 414  
55031 할머니 힐러의 꿈 [4] 모험도감 2018-08-07 183  
55030 퇴사 고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 탱_탱 2018-08-07 473  
55029 썸이 끝나니 허무해요. [10] 몽몽뭉뭉 2018-08-07 705  
55028 정말 연인이 나타날까요? (나는 32살 여자) [37] 숑니승은 2018-08-07 1435  
55027 어른들 말씀. 그냥한말은 없는듯 [8] 골든리트리버 2018-08-06 753  
» 가라앉은 스몰톸 [11] 모험도감 2018-08-06 448  
55025 현정권 >= 자한당 [3] Quentum 2018-08-05 125  
55024 가짜인생 [11] 가짜인생 2018-08-05 629  
55023 우울증 몇년동안 지속되니까 뇌가 죽어가는 느낌이 드러요 [9]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4 662  
55022 일이나 좀 해라 [1] 키키코 2018-08-03 437 2
55021 오 요즘은 어플에서 관상도 봐주네요 [1] pass2017 2018-08-03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