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427

가라앉은 스몰톸

조회 459 추천 0 2018.08.06 12:37:31

1. 퇴사했습니다. 4개월 출근. 주 3일

원래 5개월 계약이었는데 너무나 관두고 싶어서

남은 업무는 봉사 형식으로 케어하겠다고 딜 쳐 가지고 나왔는데

상시 재택 근무 상태..

연세 있으신 전문가들 치고 여러 모로 상쾌하고 나이스하셔서 일은 나쁘지 않았는데

간사라는 게 시시때때로 집중을 요하며, 경험이 없으면 업무 실수가 왕왕 있어서.. 재미없어졌다!


2. 오랫동안 많이 우울했습니다.

겨우 회복하고 나서 그 해방감에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동시에 퇴사)

라랄라 하고 다녔는데

평상심을 되찾으니 좀 허무하네요.

옛날의 평상심은 졸졸졸 즐거움과 자족이 조용히 흘렀는데

우울을 앓고 나니 무상하다.


3. 활동하던 지역을 조만간 떠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사업비 받아 진행하는 기록 작업의 헤드를 떠안게 되었어요.

함께 하던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중도 이탈하고

걍 결과물이나 내는 걸로 축소하자.. 이래 정리를 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네요.

많은 사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저마다의 이유로 침잠한 상태.

그냥 혼자 매일 한 단락씩 써 보기로 마음을 먹고 나니..

으아 허무하다.


4. 아버지가 염천에 일하시다가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행.

담석 땜에 담낭이 썩기 시작.. 결국 담낭 제거.

천식과 폐질환 때문에 입맛 없으셔서 고생인데

그나마 즐기던 고지방 삼겹살, 소고기 양지, 닭, 고등어 등을 양껏 드실 수 없다 고하니

몹시 쓸쓸한 표정이 되셨어요.

먹는 즐거움.. 다들 내장 기관 잘 돌보시길..


5. 더워서 불 켜서 요리하기 무서워요.

간단한 한그릇 음식이나 불 안쓰는 요리 뭐가 있을까요?



 



뜬뜬우왕

2018.08.06 12:56:09

전 그래서 카레할려구요. 재료 썰어서 넣고 끓길 놔두기만 하면 완성~며칠 두고 먹을수 있어서요.단,쉴수 있으니까 냉장고에 두고 꺼내서 뎁혀먹고, 삶은계란 해서 같이 먹음 맛있어요.

모험도감

2018.08.06 15:08:06

ㅋㅋ삶은 계란 뜻밖의 끌림 포인트! 카레랑 엄청 포근하게 잘 어울릴 게 분명허다!

Waterfull

2018.08.06 15:37:02

요즘 마약 계란 레시피 돌아다니던데

계란 삶는 것도 전자렌지로 하고

간장이랑 넣어서 마약 계란으로 단백질 보충하세요.

저는 카레에는 총각김치 아니면 단무지 좋아해요.

 ---------

제가 만든 카레가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혹시 해보라고 올려봐요

제 레시피는 캬라멜라이즈 양파 베이스에

2-3가지 있는 야채 넣고

고형카레 넣고 청량고추 넣고 끓이다가

카레 가루로 농도 조절해서 진한 카레를 만드는 거예요.

 

이제까지 먹어본 사람들 다 좋아했어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렇다구요.

모험도감

2018.08.06 15:44:13

고형 카레와 가루 카레 2가지 다 쓰는 것이 핵심인가, 캬라멜라이즈인가 청량고추인가! 3박자겠죠!

마약 계란은 찾아볼게요. 전자렌지 없어도 되는 건가..


Waterfull

2018.08.06 15:49:03

추천
1

마약 계란은 일단 삶는 부분에서 열기 나오는거 싫다면 전자렌지 사용해서 삶으라고 한  것이고

삶은 계란 가지고 양념장 만들어 넣어놨다가 먹는 거라

전자렌지 따로 필요 없어요.

 

핵심 파악 잘 되었네요.

1. 양파를 먼저 볶아 캬라멜라이즈를 하면 고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고기맛이 납니다.

2. 청량고추를 3개 넣으면 더위가 물러가는 맛이 나옵니다.

3. 고형 카레와 가루 카레를 둘 다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백세xx매운맛을 전 좋아해서...)

십일월달력

2018.08.06 12:59:28

'졸졸졸 즐거움과 자족이 조용히'라는 표현에서 웃었네요.

그 표현이 소담하니 좋아서요.

 

2. 에 동감하며, 저는 늘상 한줌의 허무를 쥐고 사는데

그래서인지 우울한 걸 모르겠네요.

5. 저는 식초를 좋아해서 오이냉국 자주 해먹어요.

요즘같은 더위에 최고..

모험도감

2018.08.06 15:11:20

1. 그죠? 아 옛날이여네요. 다시 소담해질 수 있을까요ㅎ

2. 안정적으로 낮은 심적 상태도 나쁘지 않다더니 11월달력님이 그런 케이스인가바요.

3. 저가 사실은 오이냉국 장인입니다. 오이냉국용 감자칼형 채칼도 구비되어 있는데.. 친구들과 잔치 때 한번밖에 못 해먹었어요. 식초맛 좋아하심 레몬그라스 요리도 즐기시려나.. 똠양꿍..ㅋ

십일월달력

2018.08.06 16:35:25

오늘 술약속은 똠양꿍 밀어봐야겠어요. 아. 퇴근하고 싶어 조바심 나네요 ㅋㅋㅋ

모험도감

2018.08.07 14:48:41

드셨어요, 똠양꿍? 대리설렘, 대리만족ㅋㅋㅋ

Waterfull

2018.08.06 15:38:25

생각을 멈추고

존재를 느끼며

좀 쉬어 보세요.

그것도 괜찮아 보여요.

저는 요즘 복숭아로 삼시 두 끼 먹고 김밥만 먹었더니

면역력 떨어져서 구내염이 생겼네요.

그래서 오늘은 종합비타민 먹었어요.

모험도감

2018.08.06 15:41:56

뭔가 마지막 줄. 아이 착하다.. 하고 칭찬해 드리고픈.

앞에 대충 먹은 거야 사람이 이 더위 날라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9월부터 멍때림 예정입니다. 부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캣우먼>오늘 오후 2시에 네이버 생중계 LIVE합니다. 캣우먼 2018-12-06 156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1056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3310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6580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4558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9416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7529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8726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0524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6217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2660 10
54867 100년만에 써보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연애상담 [1] Mr.bean 2018-08-13 382  
54866 30대후반 소개팅 후 착잡함이란... [5] 부자소녀 2018-08-13 1287  
54865 그냥 여기에라도 쓰게 해주세요 [1] 지롱롱 2018-08-13 297  
54864 팬심으로 점철된 인생 [5] 뜬뜬우왕 2018-08-13 330  
54863 진짜 사랑 or 최악의 사람 [9] 고민이많아고민 2018-08-13 881  
54862 허리 삐끗 [3] 모험도감 2018-08-12 214  
54861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8] pass2017 2018-08-12 875  
54860 고통 시작ㅋㅋ [8] 뜬뜬우왕 2018-08-12 500  
54859 어긋나는 짝사랑 [3] Quentum 2018-08-11 289  
54858 친구구해여@@@@@@@@@@@@@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11 209  
54857 남친 아버님께서 선물주셨는데, 저는 뭐해야할지.. [4] 하얀장미 2018-08-10 354  
54856 쩔쩔매게 만드는 상황이 주는 절망감...절망감이 주는 이별 [3] sosim 2018-08-10 424  
54855 아~~~쉬원하댄다..ㅎㅎ [3] 로즈마미 2018-08-10 291 1
54854 집순이 집돌이 집요정 취미 생활 알려주셔요. [20] SNSE 2018-08-10 997 1
54853 또 이별.. [6] 여르미다 2018-08-09 712  
54852 현 상황에 대한 잡생각정리(후기?) [10] 볼매소년 2018-08-09 527  
54851 어쩌면 다들 그렇게 잘 만나서 결혼하는지 [6] Marina 2018-08-09 1141  
54850 You mean everything to me [2] 몽이누나 2018-08-09 394  
54849 결혼 확신없으면.. 헤어져야할까요 [6] 장미그루 2018-08-09 1136  
54848 오늘은 2018년 8월8일 [8] 뜬뜬우왕 2018-08-08 485  
54847 직캠 첫경험 [2] 칼맞은고등어 2018-08-08 706  
54846 저는 여러분들이 저를 이해못하는거 어느정도 이해해요 [7]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8 607  
54845 남자인데 결정사 가입을 했네요. [6] 비브라토 2018-08-07 1230  
54844 채식을 끝마치며.. [14] 십일월달력 2018-08-07 534  
54843 언어를 쓸곳이없다 [4]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7 335  
54842 저는 그게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8]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7 555  
54841 사랑이 주제인 책들을 읽고있는데 이해가 안가는게 많아요 [2]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07 297  
54840 현 상황에 대한 잡생각 정리 (긴글입니다) [7] 볼매소년 2018-08-07 443  
54839 할머니 힐러의 꿈 [4] 모험도감 2018-08-07 194  
54838 퇴사 고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 탱_탱 2018-08-07 510  
54837 썸이 끝나니 허무해요. [10] 몽몽뭉뭉 2018-08-07 798  
54836 정말 연인이 나타날까요? (나는 32살 여자) [37] 숑니승은 2018-08-07 1572  
54835 어른들 말씀. 그냥한말은 없는듯 [8] 골든리트리버 2018-08-06 793  
» 가라앉은 스몰톸 [11] 모험도감 2018-08-06 459  
54833 현정권 >= 자한당 [3] Quentum 2018-08-05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