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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246

아래 티크님의 글에 댓글을 쓰다 점점 길어지는걸 느껴 그냥 더 충분히 길게- 

제 주변 어른들의 사랑에 대해 써보고 싶어졌어요- 


일단, 전,,  동생보단 언니가 편하구, 윗사람을 높여 공경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기에; 

저보다 15-30세 많은 분들과 친구처럼 지냈었어요- 

그렇게 지내면서 제가 지켜본 40대 50대 분들의 사랑과 연애에 대해 볼일이 많았어요~ 

음,,, 아마 제가 친구처럼 지낼수 있었던 분들은 저만큼 오픈마인드 된 분들이라- 

아래와 같은 스토리들을 접할수 있게된것 아닐까 싶긴 해요- 

더 있지만, 세커플만 언급해볼게요 ㅎㅎ 



1. 40대 후반 배불뚝이 아재 (이사님)


음,, 벌써 알고 지낸진 8년차네요~ 

40대 진입하시며 충격을 받아하시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셨어요; 

음,, 20-30대땐 꽤 활발한 연애활동을 하셨던것 같아요- 

오래사귀신분도 있고, 바람도 피고; 

제가 처음 뵀을땐 이미 배불뚝이 아재였는데- 

한땐 슬림하고 멋진 인기쟁이였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 향수에 취해있는 모습으로 여자를 귀하게 여길줄 모르는 분이다 생각했던적도 있어요 -0 

제가 알고계신동안에도 종종 소개팅하셨고, 짧은 썸도타고 연애도 하시구 했었어요- 

그러다 최근 업무를 통해 만나신 여성분과 뜨거운 연애중이세요~ 


러브다이어리? 같은걸 포토북으로 제작해 한장한장 사랑이 뚝뚝떨어지는 오글거리는 책을 만들어 선물하고, 

살찌고선 사진찍는것을 안좋아 하셨다는데 요즘은 어딜가나 다른사람 눈치 안보구 셀카봉으로 커플샷찍기바쁘다며..

아! 그런것도 한대요; 카페에서 두분이서 꽁냥꽁냥 노는걸 삼각대 설치해서 동영상으로 촬영해두고, 

집에서 놀땐 빔프로젝트로 틀어논대나... 


아이디어가 넘치게 연애하구 계세요ㅎㅎㅎ 



2. 50대중반 우리삼촌


음,, 제가 20대 초반에 삼촌네 집에서 더부살이를 한적 있어요 - 

삼촌은 돌싱으로 혼자사신지 꽤 되셨죠~ 

삼촌과 둘이서 매일 새벽까지 술마시고 그랬는데; 

어느날 손님이 오셨죠~ ㅎㅎ 

삼촌 여자친구분이셨구, 그날이후 셋이서 술도 마시고, 놀러도 가고 했어요~ 

음,,,, 두분이서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얼마나 따뜻하고 다정하던지... 

할아버지같이 구는 제남친과 제 연애가 너무 초라해보이더라구요.... 


참고로, 당시 우리삼촌은,, 50대 초반, 여자친구분은 50대후반 8살 연상연하 커플이예요~ 



3. 이모 (엄마친구)


이모는 제가 대학생일때 이모남자친구라며 몇분 보여주셨던 기억이 나요- 

같이 식사도 하고, 제가 급하게 SOS칠때 이모남자친구분이 해결해주신적두 있구요 

(제가 급했던것을 해결해주실수 있는 분야에 계셨던 분이라~) 

그리구, 제가 졸업할때쯤 다른분과 결혼하셨어요^^ 

(그분이 그분이냐 엄마한테 물었는데 아니라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그때가.. 이모나이 50대 초반? 이셨을것 같아요- 

50대 초반에 결혼하신 이모.. 70대 시어머니가 하시는 시집살이 없지 않다 하시더라구요 ㅠ 흑,, 

그래도 우리이모 멋있고, 행복해보여서 참 좋아보여요~ 






음,,, 제가 20대 초반에 결혼을 해야할것 같은데.. 못할것 같기두 하구... 안하고싶기두하구.... 뭐 이런 복잡한 마음으로, 

경선언니께 질문을 보낸적이 있어요- 


당시 언니의 답은 결혼은 해도되고 안해도 된다. 

그런데 결혼을 안한다고, 연애까지 안할필요없다. 

연애를 안한다고, 남자를 멀리할 필요없다 는 식으로 말해주셨어요 

(제 개인적 해석이 녹아있습니다. ) 


2.삼촌 같은경우 여자사람을 자주 만나는 일이긴 하지만, 여자를 꼬시고 이런 재주가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여자랑 잘맞는 사람두 아니구~ ... 그러니 럭키한 케이스가 맞는것 같은데 

1.3.의 두분은 이성과 가깝게 지내는것을 즐거워하고, 편안해 하시던 분이셨어요~ 

그런것두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구, 나이가 든다고 늙은게 아니라 생각해요. 

마음이 늙은건 마음먹기에 달린것 같아요- 


20대 초반의 친구중 하나가 뭐만하면 아휴 내나이에 주책맞게, 아 예전엔 할수있었을텐데 이젠 못하겠다- 

이런 말을 종종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20대 초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할머니같은 마음을 가진.... 

흠,,, 언제나 지금 내나이가 내 남은 삶중에 가장 어린날이다 라는걸 생각하며- 

더 분발하며 살자구요~~!!! 


라고 말하며.. 좀있으면.. 2년차 솔로 되는 뽀로롱 이만 글 줄입니다... 




Waterfull

2018.09.10 11:12:53

ㅎㅎㅎㅎㅎ

THank you!!!

뾰로롱-

2018.09.10 11:17:12

Good Luck with you and me :) 

Cheers !! 

Waterfull

2018.09.10 11:18:28

쫌 럭키한 여자가 그리 말해주니

전남 영광이네유!!!

뾰로롱-

2018.09.10 13:50:00

ㅋㅋㅋㅋ 아 이런 아재개그 좋아요 ㅋㅋㅋ
받아치고 싶은데... 으으... ㅋㅋㅋ

몽이누나

2018.09.10 14:34:46

평생 연애할 사람이 있다하면, 연애만 하고 살고 싶으네요. ㅎㅎ

40 50 60 죽을때까지두-ㅎㅎ

뾰로롱-

2018.09.10 15:38:59

저두요~~~~~ 

가끔 신혼인 친구와 술을 마시며 느끼는건- 

아.. 쟤가 지금 연애중이였다면 헤어졌겠구나.. 

근데 이혼은 너무너무너무 큰것이니 최고 마지막으로 미뤄두고 있는데.. 

문득 그런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본인이 무섭다고... 


평생연애는 서로 헤어짐의 무게를 무겁게 가질때만 가능할것 같긴해요 ㅠ 

-연애하다 수틀리면 헤어지는 애...씀-

Blanca

2018.09.12 19:54:52

제 남편이 40초에 저와 결혼했으니 남편입장에서는 40대의 사랑이라고 해도 되겠죠?

물론 저와 나이 차이가 한참 나서 저는 나름 어렸지만 ㅋㅋㅋ

이제 제가 40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

마음이, 감정이, 감수성이 없어지는 건 아니더군요.

다만 그것들을 혼자서 가만히 느끼고 보듬고 성찰하는 스킬이 더 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건

마음은 늙지 않는다.... 다만 표현의 기회가 줄어들어서 마음껏 표현하지 못할 뿐.

표현을 못하다보니 표현 방법을 잊어버릴 뿐.

이제 50인 남편을 봐도 그건 확실해요. 

상대를 봐가며 표현을 하게 되더라구요.


사회적 시선이 40대, 50대, 60대, 70대..에게 그들의 마음과 감정에 어떤 강요를 하는 것 같아요.

남사스럽다, 주책이다, 내가 이 나이에.... (특히 나이에 따른 서열과 체면 문화가 확실한 울 나라)

제일 충격적이었던 표현이 어떤 재외교포 사이트 글에

'몸이 썩어가는 50대에 사랑이라니 생각만 해도 토나와요'

그 글 쓴 사람도 50대인데 스스로를 썩어가고 있다고 표현하다니 대충격.

아무튼 그래서 나이가 들고 자기가 늙어간다고 느낄수록 

감수성을 내보이는 것에 점점 소극적이 되어가고 

스스로도 이 나이에 사랑을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고

심지어는 부부 사이에서도 사랑을 말하는 건 주책바가지가 되어가고.


러패분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혹독하게 그러지 말기로 해요.

40대의 나도 소중하고 50대, 아니 80대가 되어서도 누가 뭐래도 내 내면의 모든 것은 소중해요.

멋지게 사랑하고 계신 본문의 글쓴님 지인분들을 응원합니다.

뾰로롱-

2018.09.13 09:04:48

와- 여기 생생한 간증을 해주시는 산 증인이 와주셨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음,, 갑자기 저희 할머니 러브스토리도 생각나네요- 

20-30대에 사별하고, 홀로 계셨던 70대 노인이 큰아들 내외와 함께 살다 고부갈등으로 독거노인이 되셨을때.. 

한동네 독거노인분과 사랑에 빠지셨어요.. 

처음에 아빠를 비롯 아들들은 할머니를 비난하였고, 늙어 노망났다는 식이셨어요. 

그런데 사랑을 하고서 점점 예뻐지시는 할머니와, 행복해 보이는 할머니를 보면서, 

아빠의 생각도 바뀌시더라구요- 


그런 아빠의 변화와 할머니의 변화를 보며 또한번 사랑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우린 이 척박한 세상에서 단비같은 사랑을 하며 살아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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