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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592

저의 남자친구,

함께하는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했을만큼

꽤 진지한 사이입니다.


근데 이 남자는

자신의 행동에대해 지적하는걸 정말 못견뎌요.

사실 "지적"도  아니에요, 제가 그런 남친의 성격을 알기때문에

그렇게 지적하는건 꿈도 안꿔요.


제가 "너의 이런 행동때문에 서운했다"고만 해도

제가 자신을 바꾸려든다고 해요.

제가 그런 감정을 느낀건

"너의 자존감이 낮아서다."

"세상의 시선을 신경쓰며 살아서이다."

"나는 그런 요구에는 들어줄 수가 없다."

"사과할 수 없다"고...

다소 격앙된 말투로 이런 비수에 꽂히는 말들을 하죠..


내가 그렇게 "느꼈다"고 하는데

그냥 그 마음만 알아달라고 해도

이해가 안가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고 하죠...


여자분들 남자친구한테 서운한게 있으면

괜히 마음에 쌓아두지말고

남자가 알기 쉽게 정확하게 말해주라는 말(?)이 있잖아요..


근데 저는 그러면 저런 말을 들어야 해요.

저렇게 받아들인 제 자신을 탓하고

제 자존감을 키워야해요.


그를 그의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 또한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면

이런 요구나 서운함을 얘기하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해요.

(사실 이말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궁극적으로는 말이죠)

 

정말 이 남자는 저에대해 그 어떤 요구사항도, 불만도, 그 어떤것도

지적하거나 바란 적이 없습니다. 다 좋다. 이런식..

저에 대해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 저도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는게

그의 단 하나의 "요구"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저런 말을 듣고나면

과연 이남자가

마음이 선한 사람이 아닐까봐 겁이나요.


그래도, 제가 마음이 아팠다고,

속이 상했다는데,,,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말 한마디 조차

할 수가 없는건지...

그게 무섭습니다.


단지 제가 더 성숙하길 바란다고

그 말이 저를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라고 해요... 


지금까지 제가  8개월만나는동안

 3-4번 이런식으로 서운함을 표출한적이 있는데

전부 다 이런식이었어요...

이해가 안가서 사과할 수가 없고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오히려 혼났어요.


사실 저에 대한 성찰을 하자면...

저는 자존감도 낮고

주변 시선에 많이 흔들리는 편이고,

많이 감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남자친구가 하는 저런말에

제가 스스로 어찌할 지 모르고 있어요....

싫으면 확 차버리든지,

아니면 참고 견디든지,

그 갈피를 못잡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의 본모습을 보려면

화가 났을 때의 모습을 보라고들 하잖아요

저런 모습은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뾰로롱-

2018.09.17 08:34:29

음,,, 그분과 미래를 생각 안하시면 안될까요....? 


누군가 자신에게 거울을 비춰주는 행위를 할때, 그것을 공격적인 행위라 여기고 

다시 공격적으로 돌려주는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묻은 검댕이를 닦아낼수 없으며, 

자신을 자신만의 동굴에 가두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논리로 똘똘뭉쳐진 그 동굴에서 사는 사람과 대화하는것은, 

(언제나) 그는 옳고 내가 그르다... 라는 것이 논리가 되어 돌아오는 답답하고 어이없는 경우가 되는것 같아요.. 


너의 자존감이 낮은 탓이다 라는 말을 통해 내 자존감을 키울수 있는것이 아닌것은 아시죠? 

자존감은 네가 맞다. 너는 옳다 라는 피드백을 꾸준히 받을때 올라가요.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선 지금 그런 피드백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 연애하고싶다.... 

Waterfull

2018.09.17 11:13:32

비폭력대화

라고 알고 있나요?

노력을 좀 해서 비폭력대화를 구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서로 저런 말들이 상대에게 폭력적인 강요로 느껴지는 지점이

있다면 더 예민하고 잘 말해야할거예요.

누군가 나에게 강요하거나 상처주고 있다고 느끼면

조금도 변하고 싶지 않고 상대를 이해해주고 싶지 않을 것이구요.

검색해보니까 책도 많고

비폭력대화 가르치는 센터도 있고

한겨레 문화센터에서도 가르친다고 알고 있어요.

한 번 자신을 조금 변화시켜 보세요.

대화에 자신감이 생기면

자존감도 변할거예요.

긍정적인 쪽으로.

뾰로롱-

2018.09.17 11:34:17

추천 2222


전 상담받으면서 추천받았는데- 

대화를 하기전 여러단계의 생각을 거쳐 말하려 노력하게 되고, 

내 감정과 타인의 감정 속 욕구에 대해 조금더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로그카드도 추천드릴게요~ 

비폭력대화를 연습하는 카드같은건데 (부속제품같은거랄까?)

요즘 내가 느끼는 감정과 욕구 검사하기에 딱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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