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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 헤어졌구나

조회 656 추천 0 2018.12.06 10:29:02

'우리 잠깐 시간 좀 가지자'

그사람이 뱉었던 한마디는 나를 참 자유롭게 했습니다.

나는 신이 났구요, 가끔 있어 왔던 일이구나.

오늘 저녁은 친구들과 술좀 마셔야 겠다.


'우리 헤어지자'

가서 이야기 잘 해봐야지. 가서 잘못했다고 하면 될꺼야.

왜그러는거야 대체.


'오빠 진심이야. 우리 헤어지자'

난 이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집에가서 여러장에 걸친

장문에 편지를 적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만난 그녀에게 내민 편지를 천천히 읽고 했던 말은

'그래서? 어쩌라고, 오빠 나 알지? 우리 헤어진거 맞아'

그 순간 받아들여지지 않던 모든 것들이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리듯 갑자기 받아들여졌습니다.


아 진짜 헤어졌구나, '잘 살자 서로, 고마웠어' 라고 뱉고 

체념하듯 돌아서는 순간 소리없는 눈물이 미친듯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집에서 몇일을 방구석에서 많은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조금 더 커졌습니다.

마음이, 진심이, 대하는 태도와 생각과 모든 것들이.

그래서 나는 지난 연애에 대한 이별에 감사합니다.


그때 느꼈던 그 감정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으니까요.

이별은 끝이라고 하기에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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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이에요! 다들 한 주 잘 보내고 계신가요?

마감 중에 잠깐 짬이 나서 과거에 이별할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나 적어봤습니다.


이별을 쉽게 생각하고 참 철없이 행동했던 제 자신에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돌이라도 던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런 또 과정이 있었기에, 이별에 대한 태도나 상대방에 대한 태도가

정말 달라진 마음적으로 성숙해졌던 계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저 분께서는 저와 헤어진 후 딱 2일만에 새로운 애인을 만드셨습니다.

그때도 참 배신감이 들었는데, 장난치듯 물어본 제게 한마디 하더라구요.

'오빠 나 오빠한테 부끄러운 일 한적없고, 우리도 이틀만에 사귀었잖아'


그 순간 또 쥐구멍에 숨고싶더라구요. 이상할일 하나 없는건데 말이에요 :) 


여러분이 기억하는 이별의 순간은 어떻게 남아있으신가요?

저는 다시 생각해봐도 참 찌질한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몽이누나

2018.12.06 10:42:57

이틀만에 새로운 연인이라 흠.

첨엔 좀 충격이셨겠어용,,,,,

그동안 여자분은 마음정리를 확실히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

나도 금방 누군갈 만날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용 흥 ㅜㅜ

 

St.Felix

2018.12.06 10:47:24

처음엔 조금 충격적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의 만남도 그래서 그랬는지 금방 수긍되더라구요. :) 

시간을 가지자는 말에 제 행동은 참 철없고 나쁜 사람이었고, 그 기간에 이미 모든 정리를 끝낸 상태였을꺼에요.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참 쉬우면서도 그게 이어지고 연결되기가 참 힘든일 같아요! 

뜬뜬우왕

2018.12.06 11:53:29

제목에서 이은미 헤어지는 중입니다와 정엽 없구나,를 믹스해서 보는 이기분 크하,

St.Felix

2018.12.06 12:15:42

두 노래다 잘 모르는데 가사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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