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778

아 우리 헤어졌구나

조회 712 추천 0 2018.12.06 10:29:02

'우리 잠깐 시간 좀 가지자'

그사람이 뱉었던 한마디는 나를 참 자유롭게 했습니다.

나는 신이 났구요, 가끔 있어 왔던 일이구나.

오늘 저녁은 친구들과 술좀 마셔야 겠다.


'우리 헤어지자'

가서 이야기 잘 해봐야지. 가서 잘못했다고 하면 될꺼야.

왜그러는거야 대체.


'오빠 진심이야. 우리 헤어지자'

난 이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집에가서 여러장에 걸친

장문에 편지를 적었습니다.


다음날 다시 만난 그녀에게 내민 편지를 천천히 읽고 했던 말은

'그래서? 어쩌라고, 오빠 나 알지? 우리 헤어진거 맞아'

그 순간 받아들여지지 않던 모든 것들이

밀려오는 파도에 휩쓸리듯 갑자기 받아들여졌습니다.


아 진짜 헤어졌구나, '잘 살자 서로, 고마웠어' 라고 뱉고 

체념하듯 돌아서는 순간 소리없는 눈물이 미친듯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집에서 몇일을 방구석에서 많은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는 조금 더 커졌습니다.

마음이, 진심이, 대하는 태도와 생각과 모든 것들이.

그래서 나는 지난 연애에 대한 이별에 감사합니다.


그때 느꼈던 그 감정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으니까요.

이별은 끝이라고 하기에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테니까요.

---------------------------------------------------------------------------------


좋은 아침이에요! 다들 한 주 잘 보내고 계신가요?

마감 중에 잠깐 짬이 나서 과거에 이별할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나 적어봤습니다.


이별을 쉽게 생각하고 참 철없이 행동했던 제 자신에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돌이라도 던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런 또 과정이 있었기에, 이별에 대한 태도나 상대방에 대한 태도가

정말 달라진 마음적으로 성숙해졌던 계기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저 분께서는 저와 헤어진 후 딱 2일만에 새로운 애인을 만드셨습니다.

그때도 참 배신감이 들었는데, 장난치듯 물어본 제게 한마디 하더라구요.

'오빠 나 오빠한테 부끄러운 일 한적없고, 우리도 이틀만에 사귀었잖아'


그 순간 또 쥐구멍에 숨고싶더라구요. 이상할일 하나 없는건데 말이에요 :) 


여러분이 기억하는 이별의 순간은 어떻게 남아있으신가요?

저는 다시 생각해봐도 참 찌질한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몽이누나

2018.12.06 10:42:57

이틀만에 새로운 연인이라 흠.

첨엔 좀 충격이셨겠어용,,,,,

그동안 여자분은 마음정리를 확실히 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을까요? '-'

나도 금방 누군갈 만날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용 흥 ㅜㅜ

 

St.Felix

2018.12.06 10:47:24

처음엔 조금 충격적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의 만남도 그래서 그랬는지 금방 수긍되더라구요. :) 

시간을 가지자는 말에 제 행동은 참 철없고 나쁜 사람이었고, 그 기간에 이미 모든 정리를 끝낸 상태였을꺼에요.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참 쉬우면서도 그게 이어지고 연결되기가 참 힘든일 같아요! 

뜬뜬우왕

2018.12.06 11:53:29

제목에서 이은미 헤어지는 중입니다와 정엽 없구나,를 믹스해서 보는 이기분 크하,

St.Felix

2018.12.06 12:15:42

두 노래다 잘 모르는데 가사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4] 캣우먼 2019-03-18 679  
공지 <캣우먼>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재개합니다. 캣우먼 2019-03-05 388  
공지 <캣우먼>오늘 오후 2시에 네이버 생중계 LIVE합니다. 캣우먼 2018-12-06 1107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2006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4391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47802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5723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0557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8603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9828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1551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7264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3767 10
55217 청담동 쌤시크후기 Utcjii 2018-12-08 1533  
55216 &*#&쉴새없이★ 터지는★!!애교!!&#ㄸ$짜릿한 *누나의#&* 거친 포옹!!♥ [2] CS마인드부족 2018-12-08 222  
55215 새로운 연애 [4] 라영 2018-12-08 580 1
55214 또 장거리연애해요 두부한모 2018-12-08 321  
55213 4years4month 뜬뜬우왕 2018-12-07 213  
55212 갑과 을 [1] 몽이누나 2018-12-07 367  
55211 아가씨 차 와! [2] 로즈마미 2018-12-07 433  
55210 12월 7일 스몰톡 [1] _yui 2018-12-07 261  
55209 스몰톡 [2] 라영 2018-12-07 273  
55208 힘들어서 쓰는 넋두리 [2] 처음처럼. 2018-12-07 321  
55207 직장동료와의 친밀함에 대한 강박 [6] 뜬뜬우왕 2018-12-06 753  
55206 2019년엔 사람들 좀 만나자! [2] 뜬뜬우왕 2018-12-06 391  
55205 겨울 언제 끝나요? [5] 몽이누나 2018-12-06 419  
» 아 우리 헤어졌구나 [4] St.Felix 2018-12-06 712  
55203 이신발 어디꺼인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4] 로즈마미 2018-12-06 558  
55202 특이한 바베큐 소품 [2] 팔미온 2018-12-05 333  
55201 미련 [2] Miluju te 2018-12-05 412  
55200 일회용카메라 처음 본 아이들 [2] 로즈마미 2018-12-05 317  
55199 또 다른 바보같은 질문입니다만.. [6] 처음처럼. 2018-12-04 516  
55198 니가 그렇게 쌈을 잘해?어? [2] 로즈마미 2018-12-04 287  
55197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 [4] 십일월달력 2018-12-04 443  
55196 슬슬 다른 일을 구해봐야겠어요. [6] 뜬뜬우왕 2018-12-04 479  
55195 30대 후반에 인연을 드디어 만난 것 같아요. [13] 쵸코캣 2018-12-04 1542 2
55194 연애를 시작하는 매개가 주는 선입견. [13] 示示 2018-12-03 924  
55193 월요일 스몰톡 [2] St.Felix 2018-12-03 329  
55192 소개팅 두번 만남후에... [3] Jun 2018-12-03 830  
55191 워킹맘을 다룬 다큐를 보고, [4] 뜬뜬우왕 2018-12-03 470  
55190 주말운동 [2] 몽이누나 2018-12-03 309  
55189 현실 남매란 이런것 [1] 로즈마미 2018-12-03 320  
55188 집순이 집돌이 [9] 여자 2018-12-03 664  
55187 [탈코르셋] 화장 좀 하라는 아는 사람. 정말 화 납니다. [23] 경현 2018-12-02 909  
55186 살짝 19금 인데요.. [15] orang 2018-12-02 1512  
55185 내일12/2 god 콘서트 티켓 양도합니다..!! [1] 우갸갸 2018-12-01 289  
55184 [글 작성] 프리톡 방에 글 작성되나요? 전 안 되네요. [4] 경현 2018-12-01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