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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

조회 345 추천 0 2019.01.10 11:39:25

1. 발


오늘 아침, 새벽동안 유난히도 심했던 윗집 발망치에 잠을 좀 설쳐서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어요.

지하철에 올라타서 잠깐 눈좀 감아야겠다 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정말 세게 제 발을 한번 밟으셨거든요.

저도 구두를 신고 있었지만 아저씨 발이 송곳같았던 것인지 정말 아프더라구요.

입에서 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괜히 발이 얼얼하고 새벽 윗집 발망치 소리가 또 생각나네요.

새벽에도 아침에도 다른 사람의 발 때문에 고통스러워 보기는 또 처음인 날이네요.


2. 잔소리


회사에서 연차가 조금 생기니 후배들이 많이 생겼는데, 후배들에게 싫은 소리는 일절 하지 않습니다.

제가 꼬맹이 시절에 선배들에게 듣는 시덥잖은 잔소리가 정말 싫었거든요.


오늘 아침에는 팀의 직속 후배가 팀장님께 크게 혼나는 일이 있었는데

잘못했다기 보다는 무척이나 예민한 팀장님의 오늘 성격에 운이없는 행동이 이어져

이렇게 까지 혼날일은 아니었는데 혼나게 된거죠. 아침부터 후배 위로해주고 커피도 마시면서

시간을 조금 보냈습니다. 


이 친구는 제게 정말 짧지만 크게 한번 혼난적이 있는데

일적인 부분은 아니었고 인성적인 부분이었어요. 그때는 억울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참 

억울하다고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옆에서 듣는 저도 괜히 민망할 정도였으니까요.

오후에는 단거 먹고 기분좀 풀으라고 제가 애정하는 녹차 킷캣을 쫌 건네줘야겠습니다.


3. 졸업식


중학교 3학년인 친구를 한명 알고 있는데, 오늘 졸업식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 때는 2월에 졸업을 했었던 것 같은데(아닌가요?) 요즈음은 다들 1월에 졸업을 한데요. 

졸업선물로 무엇을 줄까하다가, 상품권 하나를 모바일로 사고 싶은거 사라고 

직접 전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며 건넸는데, 안받으려고 하더라구요. 

너가 받지 않으면 준 내가 민망해지니 꼭 받고 사고 싶은거 사라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꼭 보답하겠다며 보고싶은 책이나 화장품 같은걸 사고싶다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뜻밖의 선물을 받는 다는건 참 기분좋은 일인데, 주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건

언제나 같은 것 같아요. 괜히 목요일이라 기분도 들떠서 그런지 뜻밖의 선물을 또 건네볼까 생각해봅니다.

(텅장생각해서 곧 그만둘 생각이겠지만요)


4. 꽃


졸업식 하니 생각이 나는데, 어린시절에는 꽃이라는 선물은 주는 것도 받는것도 참 싫어했던 것 같아요.

돈이 아깝단 생각도 들고, 어차피 시들건데 뭐하러 이런 사치스러운 물건을 주고 받는가.

하지만 이전 연애에서 꽃 이라는 선물의 좋은점들을 잘 배웠던 적이 있거든요.

(배웠다는 표현이 맞는지 영향을 받았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후로는 선물할 일이 있을때에는 늘 꽃을 곁들이거나 꽃을 준비했던 것 같아요. 

꽃에 대해서는 무지하지만, 괜히 집가는길에 작은 꽃들을 사서 화병에 담아놨다가 

그대로 말리는 것도 참 좋은것 같구요. :) 


일주일이 또 끝나가는 목요일입니다. 이번주는 야근도 하고 

모처럼 루팡을 벗어나 업무도 열심히 했던 한주가 되는것 같아요! :) 

한주의 마무리 다들 잘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만만새

2019.01.10 11:52:53

1.전 발밟는 강도로 인성을 평가해요.ㅋㅋ 시게 밟으면 평소에 울화가 많은 사람인걸로.그래두 암말 못하지만요.ㅎ

2.아이유 슬옹같이 귀여운 잔소리라며는, 근데 인성을 동료나 선배한테 지적받음 어후 왠 오지랖?이러는데 되새겨 봄 참 고맙더라고요.^^

3.중3졸업식 즈음엔 고등학교 들어가게되서 참 긴장되고 예민한채로 맞게 되는데 좋은선물 하셨네요.위로와 감사하는 맘이 들었을 거예요!

4.중3때 쉬는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자구 있는데 친구가 등짝 치드니 장미꽃 한다발을 짠하고 건네는 거예요!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 이후론 그닥 받을 일이 없...ㅎㅎㅎ

십일월달력

2019.01.10 12:00:26

3번 이야기가 더 궁금하네요.. 벌써 몇 년도 전에, 저도 중학교 2학년 친구를 알고 있었거든요. 야학에서 만난 아이였는데 겉으로 선생과 제자로 좋은 영향 많이 주고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그 친구도 벌써 커서 스물 셋이네요.

라영

2019.01.10 14:23:28

만만새님 1번 답글은 인상적이네요 ㅎ

발망치 강도로 인성을 평가하다뇨 ㅎㅎㅎ 전 제가 걸을때 시끄럽다고 해서 푹신한 실내화를 꼭 신습니다 ㅜㅜ

만만새

2019.01.11 11:28:08

저두 걸을 땐 사뿐사뿐 걷는 편은 아니라..ㅋㅋㅋ 제 말은 누구 발 밟을때 얘기한거였어요. 편견의 일종이지요.ㅎ

채원

2019.01.11 10:25:03

어제는 너무 바빠서 오늘도 그렇지만 잠시 짬을 내서 댓글 답니다.

2.잔소리라 ㅎㅎ 가끔 후배들이 ABC도 안지키거나 맨날 하는걸 실수하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뭐라고 하구요, 관련업체들이 저에게 일을 두번 시키거나 중간에서 한국말 통역(내국인끼리 업무임) 을 시키거나 지켜야할 사안을 반복해서 지키지 않아서 컴플레인이 제게 들어올 때 잔소리를 하게 되어요.


보통 그 회사 신입사원일 경우가 있는데 제가 이건 이렇게 해야한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네요. 자기 회사 상사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런 소릴 들어야하나 생각될 수도 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똑같은 실수를 해서 중간에서 제가 곤란해지게 하면 강력하게 말할 수 밖에 없어서요. 본인 상사분도 저에게 가끔 혼나는걸요 ㅎㅎ그 회사에서 저는 어떤 사람일지 상상하기 싫네요 ㅋㅋ 업무할 때는 좀 예민합니다.


4.꽃은 아 받아본지 꽤 되었네요. 대학때 복학생 오빠가 저한테 꽃집을 하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실상 꽃집 주인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꽃집앞을 지나칠 때마다 참 기분이 좋고 꽃시장에도 가보고 싶은데 여기는 없어서요. 꽃 얘기를 하니 봄이 온거 같아요. 어떤 꽃 좋아하세요? 저는 노란 프리지아도 좋고 핑크색 하얀색 장미도 좋구요. 국화나 백합이나 카라 같은 꽃은 별로 안 좋아한답니다. 글을 쓰다 보니 꽃향기가 지원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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